은하수 하니 생각나네요.. 94년 양구 군생활중 새벽근무 끝마치고 들어오다 하늘을 봤는데... 어떤 별, 은하사진보다 더 빼곡하게 별들이 빛나고 그 사이로 더 빼곡한 별들이 진짜 강처럼 흐르고 있는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왜 은하수라고 하는지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는 더이상 그런 하늘을 본적이 없습니다. 소원중에 하나가 그 은하수를 다시 한번 보고 싶은것도 작게 가지고 있습니다.
2012년도쯤..제가 승선할때 였을겁니다. 적도를 지나며 올려다본 하늘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별들... 진짜 왜 은하수를 은하수라고 하는지 알것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마거기가 인도네시아 소순다열도부근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가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60년대 말, 70년대 초에는 시골집 마당에 펼쳐진 덕석에 누워서 모기 뜯기면서도 밤하늘을 보면 하얀 강이 흐르는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폭포수 하얀 물줄기처럼 보이면서도 모두가 하나같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거리는 것을 상상속에서 느껴보세요. 물론 촘촘한 은하수 강에서 벗어난 곳에도 수많은 별들로 채워져 있구요. 지금은 북극성, 북두칠성, 카시오페아, 오리온, 전갈자리 등 큰 별만 보이지만 그 때는 주위에 너무나 많은 별들이 있기에 이 별들을 찾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어요. 삼십대 중후반인 자녀들에게꼭 보여주고 싶지만 보여줄 수 없는 안타까운 것의 첫 번째가 바로 푸른하늘 은하수에요. 푸른 하늘 낮의 청명함과 밤하늘의 은하수를 인간의 경제적 이기심과 안락함으로 잃어버린 것이 아쉽죠.
현 고3인데 교과서에는 허블 은하체계 간 진화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배워요. 근데 공부하다가 타원은하는 늙은 별이, 나선은하의 나선팔에는 젊은 별이 분포한다는 거를 배우고 어쩌면 진화와 관련되어있을 수도 있겠다해서 평소에 궁금해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을 땐(어쩌면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 봤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은하 모델에 나선팔만 있었는데, 최근 모델은 중심부에 막대모양이 있더라구요! 막대나선은하라 불렀던가..? 그거랑 나선팔만 있는 나선은하가 왜 다른지, 우리은하에 막대가 있다는걸 어쩌다가 알게 됐는지도 궁금하네요!
1:17 태양은 은하수 중심을 공전하는데~ 지구 북반구에서 매년 여름은 우리은하 중심을 향하고 겨울은 밖을 향한다는것은 ( 그럼 남반구는?) (근데 더 명확히 말하면 낮에는 태양 빛 때문에 별이 안보이는것 뿐이고 밤하늘에서 은하수를 볼수 있는 거지~) 태양이 은하의 중심을 도는 공전각도와 지구가 태양을 도는 공전 각도가 정확히 일치ㅣ한다는건가?
우리가 사는 지구가 사실 안드로메다처럼 하나의 은하 안에 속해 있다는 기본적인 천문지식 조차 유튜브 보고 알게 된지 몇년 안되는데ㅋㅋ 처음 그걸 알고나서 충격일수 밖에 없었음 태양계는 우리 은하의 이쯤에 위치한다는데 도대체 저기 갇혀서 지구가 이안에 들어가 있다는건 어떻게 알았고 설명해주신거처럼 은하 밖에 나가서 눈으로 직접 본적도 없을텐데 저떻게 생긴건 또 어떻게 알게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