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초에 토니가 말하는 스파이더"링"은 반지 같은 뜻이 있는 게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영유아들과 유치원생들을 보통 ~ling을 끝에 붙여서 불러요 (toddler-toddling, young-youngling 처럼)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스파이더링은 스파이더"꼬마" 정도로 해석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진짜 시빌워 스파이더맨 합류가 너무 좋았던건 이전 샘스파, 어스파에서 다뤘었던 '거미에게 물려 스파이더맨이 되는 과정' 을 이 대화만으로 녹여낸게 너무 좋았음 그 이후 나올 마블 스파이더맨 첫영화인 홈커밍에서 스파이더맨을 봤었던 사람이면 수없이도 들었을 과정을 , 자칫하면 지루할수도 있는 뻔한 전개를 생략시키고 스토리 재활용 잘 안하는 마블이 미리 스파이더맨을 등장 시켜서 그 이후 이야기부터 전개되는 완벽한 구성이였던듯
이 장면 보니깐 노웨이 홈에서 왜 빌런들을 치료한건지 알겠네. 그냥 메이 숙모가 말한거랑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한테 죽어서 도와준건줄 알았는데 피터가 노웨이홈 초반에 해피 집에서 스타크 케이스를 발견하고 후에 빌런들을 만나고 그냥 돌려보낼 생각이었지만 메이 숙모가 말한거랑 스타크 케이스라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돌려보내서 죽는다면 자기때문이라는 생각을 해서 빌런들을 치료해준거네. 그래서 작중 초반에 먼저 스타크 케이스(특별한 힘)를 보여준거고
토니는 MCU 초반부터 엔드게임까지 쭉 자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위험에 빠지게 했던적이 있었고 심지어 울트론때 완다한테서 미래에 대한 환상을 볼때 캡틴한테 자신들을 지킬 수 있었는데 못지켰다고 하는 말을 들었기에 마음이 많이 심란한 상태임 그런 와중에 자기보다 훨씬 어린 애가 히어로로 활동하며 저런 고민을 했다는걸 알게되니까 더더욱 스파이더맨이라는 존재를 이끌어주고 싶지 않았을까 싶음
토니는 자신의 무능력함 (자신은 그저 깡통 쓴 남자일 뿐이다라는 독백.)에 주변사람을 지키지 못할까봐 두려워했고, 피터는 자신의 능력으로 주변인을 지키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네. 서로 반대지만 걱정하는 부분이 동일한듯. 아이러니한 점은, 진짜로 능력있는건 토니고, 오히려 피터는 아직 청소년인데다가, 초인적인 감각을 빼면 사실상 사회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무능력하다는 것.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토니는 자신의 한계점에 닿을까봐 두려워했고, 피터가 언젠가 자신과 같은 상황을 깨우쳐서 공황장애나 불안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했던거라고 생각함. 자신이 겪은 일을 피터가 겪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그를 성장시키려고 했던 것 같음. (본인은 그럴 새 없이 슈트만들어서 이제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치타우리의 침략으로 뜬금없이 우주전쟁에 휘말려버렸으니까, 정신적으로 붕괴할수밖에.) 때문에 슈트에 과도히 집착하는 피터를 훈계했고(본인이 본인 스스로 자기는 고작해야 깡통 쓴 남자라고 고백했으니. 슈트가 주체가 아닌, 본인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걸 깨닫길 바란 모양.) 슈트의 기능들도 한번에 열어준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열어주기 위해 잠궈둔거고.
ㅠㅠ 스파이더맨의 벤삼촌이 홈커밍에서 아이언맨이였을거 같기도 하고... 홈커밍에선 수트없인 아무것도 아니라는 스파이더맨에게 더더욱 수트를 줄수 없다는것도 큰힘에는 큰책임이따른다를 다르게 말한거같기도 하고 ㅜㅜ... 파프롬홈에서 전용기안에서 난 아이언맨이 아니에요 하며 우는 아기 스파이더맨도 생각나고... 그럼에도 시빌워 첫 만남 장면을 계속 보는 나..ㅜㅜ
스파이더맨 6편까지 확정났는데 노웨이홈에서 모두에게 잊혀지고 모든걸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스파이더맨4는 샘스파,어스파1처럼 제일 처음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거미한테 물렸고 저 야매 유니폼 만드는 과정이랑 왜 이웃들을 돕게됐는지 과거장면 보여줄듯 이렇게 하면 스파이더맨4 쿠키영상이나 엔딩부분에서 토니스타크가 피커파커를 찾는 장면으로 짧게나마 마블에서 로다주 모습 다시 볼 수도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