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나 실물을 보고 저 것을 수류탄이라고 하시는군요, 제가 볼 때는(군 경험 바탕) 실제의 수류탄이 아닌 수류탄 던지기 [훈련용 모형]입니다. 저것 실제의 중량도 제법 묵직합니다.. 결론은 나중에 알려지겠지만 영상 21:48 지점까지 보고 글을 작성합니다, 판단의 옳고 그름을 떠나 저것을 군사용으로 신고 대상으로 분류 되겠네요,
우와... 제가 바로 96군번이고 지금은 해체된 28사단 연천 GOP에서 근무했습니다. 투입 직전인 96년 8월에 연천 포천 지역에 엄청난 비가 와서 GOP 섹터가 10km 이상 쓸려 내려가는 바람에 철책 다시 세우느라 옆 연대 장병들이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때 탄약도 정말 많이 쓸려 내려갔고 인명 피해도 많이 났었죠. 우리 연대는 부대 교체를 준비하느라 정신 없었지만 그 사이 쓸려 내려간 지뢰와 탄약을 찾으러 그 여름 뙤약볕에 임진강에서 며칠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이등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자마자 일어나서 모든 게 얼떨떨하던 시절.. 유난히 뜨거웠던 그 여름 땡볕이 지금도 느껴지네요 부대 주변으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젖소와 돼지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ㅎ 주인 속은 까맣게 탔겠지만.. 부식 보급이 끊겨서 일주일 내내 밥과 깍두기만 먹었었는데ㅎㅎ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렸네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