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곤충학과 학생입니다. 윌리엄스(Williams)의 실험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당시 고전 생리학에서는 몸의 어느 부분에서 어떤 호르몬이 나오고, 그 호르몬의 기능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실험들이 많았습니다. 그걸 위해서 머리, 몸통, 배 중 하나를 제거하고 분리하거나 몸의 특정 부분이 없는 곤충을 다른 정상 곤충에 연결하는 등 좀 잔인한 실험이 많았습니다. Parabiosis에 대해 검색해보시면 바로 아실겁니당. 윌리엄스의 실험도 곤충 변태를 조절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윌리엄스 전에 코펙(Kopec) 과 위글스월스(Wigglesworth)가 곤충 뇌에서 분비되는 무언가가 곤충의 변태를 유도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Hachlow가 실험을 통해 뇌 혼자서는 변태를 유도할 수 없고, 가슴까지 있어야 함을 밝힙니다. 또다시 몇 년 후 Fukuda는 앞가슴에 위치한 앞가슴샘이 곤충 변태에 뇌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기관임을 밝힙니다. 그 후, 윌리엄스 아저씨가 실험을 통해 뇌에서 나오는 호르몬(prothoracicotropic hormone)이 앞가슴샘을 자극해 최종적으로 변태를 유도하는 호르몬(ecdysone)을 분비하게 함을 밝힙니다. 그림을 보시면, 2번에서 반갈된 머리+가슴쪽과 배쪽 중 머리가슴쪽만 호르몬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방으로 변태한 걸 볼 수 있습니다. 3번은 유리관이 있어서 앞가슴샘 호르몬이 배쪽까지 전달된 것이죠. 구글에 Williams moth experiment라고 검색해보시면 다채롭게 조각나고 연결된 나방 번데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user-rx4mp1ks4n 잘 모르겠는데 찾아보니까 어떤 게시글에 대충 이렇게 써있네요 -3번 번데기에서 확인 가능한 것 - 상처가 봉합되어야 변태가 시작됨(변태 이후 유리관 안에 얇게 회복된 조직이 있음, 날면서 그게 끊어져서 사망 - 조직 회복에 많은 에너지 소모) 4번 번데기는 구슬이 조직 발달을 방해해 상처 봉합X -> 에너지 전부 소모 -> 변태가 이루어지지 않음 -> 해당 사실로 인해 알게 된 것 : 인간 혹은 동물은 치유의 속도보다 괴사의 속도가 빠르면 절단치료를 해야함(회복에 에너지를 전부 소모하기 전에) + 충분한 에너지와 영양을 공급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