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이 계속 쌓이게 만드는 방법은 태산을 보여주는 것이다 

#브랜드 #콘텐츠 #프로젝트
스스로 말하는 제품과 달리
콘텐츠는 손에 잡히지도 않고 딱히 없어도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어요.
그래서 아무리 좋은 취지의 일이라도 어느 시점에서 방향성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먼지 같이 폴폴 날리는 무형의 창작물만 쌓이고 말죠.
(어떻게 아냐면 그 짓 많이 해봤으니까…)
국내 최대 (아마도) 양말 편집/제조 브랜드 삭스타즈가 자사 저널에 기고 제안을 주셨는데
물론 그냥 할 수도 있지만
저는 대표님을 앉혀놓고 빅픽처를 그려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야 저한테도 용돈벌이가 아닌 잘 만들어내고 싶은 프로젝트가 되니까요.
실제로 하는 일은 똑같겠지만 일하는 사람을 둘러싸는 공기가 달라져요. 삭스타즈가 어떤 선택을 내릴 때도 다를 거고요.
반드시 뭔가를 이루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막연하더라도 저 멀리 깃발이 꽂혀있어야 더 신이 나요. 사막에서도 오아시스가 보이면 발걸음이 더 가벼워지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