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여자분 해석을 왜 저따구로 해놨나요? 저렇게 써두면 사람들이 진상이라고 오해하지. 여성분 : 고기 못먹는데 고기말고 다른 먹을 건 없나요? 라고물었건만 뭘 바꿔달라고 해. 그래놓고 다음 장면에서는 바꿔주셔서 너무 친절하시당~~ 문맥이 ㅈ나 안맞지않을까? 여성분을 누가봐도 진상으로 만들어놨네
장사의 기본 짬뽕 한그릇이 그렇게 큰 금액의 음식도 아니기 때문에 한그릇을 다시 안해줄수도 있지만, 다시 만들어 줌으로서 저 손님에겐 친절+취향까지 고려한 가게가 되어서 저 손님이 다시 오고싶게끔 하는 것이죠. 비프를 명시해 두었다고 그냥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친절함, 배려라는 명목으로 다시 해주는 것. 이연복 쉐프께서 가식이라는 말이 아니라 이런 당연한 작은 일이 배려라는 말을 듣게 될 정도로 각박한 세상이 되어있는게 참 아쉬운 부분이네요.
나 전에 알바했던 곳 사장님도 손님이 볶음밥 주문하시고 나오니까 양파를 못드신다고 혹시 다시 해줄 수 있냐길래 '손님 저는 그냥 알바생이라서요.. 확답은 못드리겠고 저가 사장님한테 물어보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하고 물어보니까 사장님이 다시 해주신다 하더라 다시 해주면 무조건 손해일 텐데 굳이 다시 해주는 이유가 뭔지 혹시 소문이 안좋게 날거같거나 평점이 내려갈것 같아서 그런건지 물어봤는데 '내가 먹는 음식이었으면 저기에 소금 1키로를 때려박았어도 아까워서 먹었는데 저건 내가 먹는 음식이 아닌 다른 사람이 먹는 음식이기에 더 신중을 가해야한다 음식도 인간관계와 같다' 라고 하신게 생각나네요 ㄷㄷ 이게 벌써 2년전일이네..
자영업하는 입장으로 말씀드리자면, 연복 쉐프가 비건용 짜장과 오징어뺀 짜장을 동시에 요리하시는 과정에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조리 과정을 최대한 줄여 두 요리를 한 번에 만드는 모습에서 연륜이 느껴졌네요. 정말 보는 것 만으로도 배울 게 많으신 분이어서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