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머리로 소설 하나 썼다 진짜.. 아버지의 별세로 시골집 정리하러 내려온 서울언니 정아쓰.. 그리고 어머니께 정아언니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고향으로 내려온 우성씌… 둘은 국민학교 다닐 때 같은 반에 짝꿍도 되고, 같이 하교도 해본 친구. 그럼에도 크게 가깝지는 않고 서로를 곁눈질로 훔쳐보며 애써 관심없는척 했었음. 그러다 졸업하고 각자 여중 남중으로 흩어지면서오히려 시선을 더 맞추기 시작했음. 정아쓰 강변따라 걸으며 집으로 돌아갈 때, 우성씌는 자전거 타고 슬며시 옆에 붙어. 자전거에서 내리며 "이제 집에 가는거야? " 묻고 정아쓰를 길쪽에, 자기와 자전거는 강쪽에 붙어 걸어가겠지. 자전거를 한쪽에 몰아둔 핑계로 소매가 부딪혀서 간지러운 소리를 내.. 그래도 둘은 누구 하나 신경쓰지 않아. 신경쓴거 들키면 상대가 부러 떨어질 것 같아서. 정아쓰는 부딪히는 소매를 스쳐지나, 우성씌가 꼭 붙잡은 자전거 손잡이에 시선을 두며 "너도 이제 가나보네" 말해. 어쨌든 이런 클리셰 다분한 회상 장면 지나고 현재로 돌아와ㅠㅠ 나 진짜 저 "비" + "카세트" + "어설픈 노래" + "문지방 너머로 만난 과거''의 모먼트에 정신을 못차리겠다. 제목은 뭐 초록텃밭쯤 되려나
정아 최애 배우중 하나 도회적 이미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소시민에 털털한 성격 정말 사랑해 예전 미스 코리아를 거쳐 배우로서 첫영화인가를 보았을때 카메라 앵글은 살짝 멀었지만 발가벗은 나신에 거뭇한 노출도 마다않았던 씬을 보고 미스코리아 라는 유명세로 찍은게 아니였구나 진정한 연기자로의 도전임을 깨닫고 염정아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 그후의 소식들은 늘 인간적인 서민의 모습에 정아 남편이 진심 부러웠다 복에 줘 터지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