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진짜 띵작 ㅇㅈ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디테일적인 부분이나 고증이나 개연성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시각에 따라서 반일을 조장하는 부분이 들어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좀 그렇게 보이기도 하구요. 근데 확실한건 진짜 존나 재밌습니다. 그리고 전반부 9점, 후반부 7점인 것도 맞습니다 ㅋㅋ
@@알럽잭팟 반일국뽕모드는 1부부터 그랬긴 함. 처음 시작할때부터 스튜어디스가 일본어로 불편한거 없냐고 하니깐 대뜸 무당이 유창한 일본어로 괜찮다 근데 나는 한국인이다 하는 부분부터, 아무리 친일파 조상한테 씌었어도 갑자기 식탁 위에 올라가서 "대 일본제국 만세!!"를 외치는 장면도 솔직히 존나 어거지였지. 보통 저런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전쟁중에 죽은 일본군 악귀한테 씌어서 아직도 전쟁중인 줄 착각하는 악귀가 전쟁ptst 행동처럼 나타나는 식으로 표현되는데, 여기는 그것도 아니고 그냥 친일하면서 배부르고 등따숩게 살다 간 묫자리 불편해서 발광하는 귀신한테 씌었는데 열렬한 일제찬양? 존나 뜬금포지 ㄹㅇ 가장 유명한 매국노인 이완용 조차도 즈그 아들한테 훗날 "이제는 일본이 아니라 미국을 추종해라" 라고 말할 정도로 매국노들은 무슨 대단한 사상과 신념으로 친일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악질적인 기회주의자들이라는 사실을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기에 위화감이 들었음. 다시 말해서 귀신에 씌었는데, 해당 귀신과 전혀 상관없는 일제찬양행동을 과장스럽게 하는 부분에서 그게 목적성이 명확히 보이니깐 존나 짜쳤음.
@@알럽잭팟 그리고 2부에서 갑자기 정령이다 뭐다 하면서 실체가 보이는 귀신 나오니깐 긴장감이나 공포감 쭉빠지는 부분도 별로였고, 극중에서 "한반도 쇠말뚝론은 사실 진짜였고, 조상들이 열심히 조뺑이 치면서 전국팔도 쇠말뚝 싹다 뽑고 마지막 하나 남았어서 그간 언론에서 가짜라는 식으로 보도됐던거다" 라는 부분도 반일요소라면 반일 요소겠지. 소재로 활용하기에는 좋은 부분이지만, 1부에 비해서는 너무 몰입도나 긴장감이 떨어진 것과 더불어 불필요한 반일 요소들이 앞서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 또한 단순한 "소재"로 보기 어려워졌다는 부분에서도 좀 거시기 했던 영화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기는 많이 재밌어서 보고난 뒤에 너무 아쉬웠던 영화.
요즘은 TV를 아예 안봐서 광고나 뉴스를 볼 일이 거의 없는데 이거 라이브 방송을 보고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그냥 전반부와 후반부가 장르가 바뀐다고 생각하고 보면 괜찮은듯 전반은 오컬트에 더 치중하고, 후반은 오컬트가 풀리면서 고전 동화(?)의 괴수물을 보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초반부가 우리가 대체로 기대하는 공포영화의 범주고 뒷부분부터는 저로서는 처음 보는 한국식 오컬트 영화로 간거같아요. 한국 무속신앙 일본 문화를 좀 아는 사람은 수도없는 떡밥이 많고 잘풀어간 영화고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은 갑자기 진지한 고질라나 강시영화같은 느낌을 받을수도 있어서 거기서 호불호가 갈림.. ㅋㅋ
한국 무속신앙에 대해서 배경지식이 많으면 반일영화라고만 느껴지지 않아요 실제로 일제강점기때 사람들이 학살당한곳에 문제가 일어나거나 지자체에서 살풀이 굿하거나 하는 것도 많고요 실제 강점기때 우리나라의 풍수지리적으로 좋은곳에 조선총독부를 설치한게 대표적이고요 일본도 미신 저주 하면 우리나라보다 더 진심인 나라라서 그런쪽의 피해도 많이 봤습니다 전 일본어도 하고 일본 좋아하는데 저거는 있는 사실에 맞게 현실고증 잘해놨으니 보셨기를 ㅋㅋ 일본문화를 아시거나 음양사 온묘지 사무라이 문화 아시는 분들은 더더욱 재밌을것인데 그런것들 모르면 후반부가 쌩둥맞고 지루할수도 있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