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이때 사람들은 다 동의하겠지만, 임요환이나 홍진호가 없었다면 지금 한국에 E스포츠 시장 자체가 없었거나, 이렇게 크게 성장하지 못했을겁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유명 선수분들도 없었거나, 이정도로 유명해지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게 가정법이지만, 분명한건 아무것도 없던 시장을 이정도까지 유명하게 만들고 끌어올린것도, 대중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꾼것도 과거 임요환, 홍진호님을 포함한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들의 공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이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진호 임요환은 커리어나 성적을 떠나서 이들의 게임과 캐릭터에 스타성이 엄청 났던거다. 홍진호 임요환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남긴 선수들도 있지만 이 두 사람이 지금의 e스포츠 기틀을 마련한 장본인으로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는 단순히 1세대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앞서 말했듯 수상경력과 기록을 떠나 그들의 플레이에 팬들이 열광하고 사랑할만한 스타성과 매력이 있었고 어떤 선수들의 경기보다도 쾌감과 감동이 있었기 때문임.
게임단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T1은 사실상 임요환 덕에 만들어졌는데 창단 당시에 최종 결재권자가 실무자한테 '제일 유명한게 임요환 선수인거 같은데 농구로 따지면 허재 정도 되느냐?' 라고 질문하니 '허재는 발 끝에도 못미치고 NBA에 마이클 조던입니다' 라는 말에 도장을 찍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죠 ㅋㅋㅋ
임요환과 홍진호 그외 많은 1세대 프로게이머들이 있었기에 이스포츠가 뿌리를 내릴 수 있었지만 뿌리를 내린 뒤 물을 주고 태양을 받도록 자양분이 되어준 것은 온게임넷 게임방송사이며, 이러한 임요환과 홍진호의 대서사를 소개해주고 포장해주었던 전용준캐스터님 이하 중계진들이 있었기에 그들만의 지하리그에서 서서히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의 팬이기도 했지만 저는 엄전김의 팬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판을 만들고 스폰서도 따와서 대회도 개최하고 그로인해 더 많은 팀이 창단하고, 협회(끄응..)도 만들어지고, 국제대회도 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LCK외 그밖에 해외 많은 게임대회의 방송송출은 온게임넷의 경험과 노하우가 녹여져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차후에 기회가 된다면 전용준캐스터의 단독출연을 통해 이스포츠의 역사를 산증인으로부터 전해듣고 훑어봤으면 좋겠습니다. 30대 40대 50대 남성들이라면 아마 재밌게 즐겨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학창시절에 스타를 미친듯이 좋아했고 프로게이머가 못 이룬 꿈이어서 항상 두 분은 저에겐 우상입니다. 아직도 저는 임진록이라는 단어만 봐도 설레는 느낌이 들어요. 이렇게 두 분이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오면 스타리그를 보며 꿈을 키우던 저의 어린시절이 빛바랜 추억 속 사진이 아니라 다시 현실감이 넘치는 영화가 되는 것 같아 좋아요. 포커플레이어로서도 오래 활동하시고 두 분 방송에서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런 소중한 인터뷰 해주신 유퀴즈도 너무 감사하네요 :)
과거 현재 정말 노력하시고 이스포츠에 관여 하신 프로게이머 분들 많으셨지만 전용준캐스터님 역시 정말 많이 관여하셨던.. 스타리그 마지막 인터뷰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땃을때 작년 t1 대 jdg 경기 끝나고 눈물 흘리셨을때 기억이 너무 남네요 전용준 캐스터님 역시 리빙레전드👍👍
학창시절 스타1 마지막 스타리그 전용준캐스터 멘트 들으면서 많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이 생각나서 가끔씩 유튜브에 검색해서 보곤 하는데 그때만큼은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제 학창시절을 즐겁게 해주신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전용준 캐스터, 수많은 스타 전프로에게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스타 전게이머 비제이들 스1 망하고도 아프리카로 먹고살 수 있는것도 임요환 덕이다 그 당시에 프로게이머는 말이좋아 프로게이머지 그냥 동네 피시방 게임폐인 취급받던 인식이였는데 그걸 팬덤을 끌어모으면서 후원을 이끌어내고 하나의 문화로 싹트게 한 게 임요환이지.. 임요환보다 강한 선수는 이윤열최연성이며 이영호며 김택용이제동이며 여럿 있었어도 고구려의 힘이셌던 왕들보다 주몽이 더 위대하듯이 임요환은 그런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