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이 철구한테 3센치 드랍 후 폭풍당해서 졌으면 흑역사라 불리며 두고두고 불쾌할 수 있음. 근데 홍진호한테 당해서 그게 밈이되고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거임. 그 진화도 무슨 습생따리한테 따였으면 '미절앰 시절에 뭔 듣보상대로 앞에서 진화하다 따잇 당했자나여 ㅋㅋㅋ'하면 바로 거품 물었을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장차 염소가 될 선수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게 됐으니 밈을 넘어선 본인에게 평생 술안주거리가 된거임. 앰비션이 대범하게 웃고 넘어가준만큼 딴 사람 역시도 더욱더 위대함을 키워간게 시너지가 났다고 봄. 퍼블션이란 별명이 있을만큼 별 신기하게, 신기한 상대들한테도 따였는데 지금와선 누가 뭔 챔으로 어떻게 땄는지 누가 기억함 ㅋㅋ '따인 것'보다 '누가 딴'게 훨훨훨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