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그런 우리를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로부터 끌어내 현재로 데려다 놓는다.
여행이 끝나면, 우리는 그 경험들 중에서 의미 있는 것들을 생각으로 바꿔 저장한다.
길 위의 날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김영하, 『여행의 이유』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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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하루쯤 쉬어도 괜찮지, 오늘 당장 모든게 변하진 않을테니
04:17 끝내기 전까진 끝난 게 아냐, 여태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가 아직도 내게 남은 것 같아
09:45 빛바랜 별, 흐릿한 꿈, 그토록 찾아 헤맸던 막다른 길, 그 벽 앞에서 난 우습게도 널 떠올렸어
14:25 너의 웃음만큼 기나긴 이야기, 타오르는 빛처럼, 우리들도 여기 이 곳에서 빛나고 있어라
2024.6.21.
21 июл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