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 별장에 다녀오셨네요.. 당시 굉장히 유명한 시인이엿고.. 집안도 잘사는 양반집 출신 자제분이라 이 별장을 사서 살았죠.. 이분은 참 기구한게 남자시인과의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참 심금을 울립니다.. 여기는 화재이후 폐허가 된곳이죠. 마산이나 진해나 지금은 구도시 이지만.. 일제시대땐 일본인들이 만든 계획신도시라 당시에는 일본인 사업가들과 조선의 자본가들이 많이 모여살았습니다 큰 도시였었죠.. 마산만이 지도에서 봐도 알수있듯히 내륙 깊숙히 위치한 항구도시라 큰배들이 안전하게 돌아다니기 좋았습니다. 파도도 크지않았구요. 지리적으로도 일본과도 가까웠구요. 그래서 많은 물자들이 조선과 일본본토에 오갈수있었습니다. 진해는 일본이 해군기지를 만들기위해 계획한 신도시구요.. 마산은 상업과 무역을 중심으로 둔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팁을 드리자면 고려시대때 몽고군과 고려군이 일본을 정벌하기 위해서 출항했던 곳이 마산만이였습니다. 그래서 몽고정이라는 우물이 있었고 이 우물이 물이 좋아서 이 물로 만든게 바로 몽고간장이죠 그리고 마산어시장 근처에 1920년대에 만든 창고가 있는대. 여기도 폐허가 됐는지는 모르겟습니다. 당시 마산어시장을 주름잡던 3명의 조선인 갑부가 잇었는대 그들중 한명의 창고이죠 여러척의 배를 가지고잇었으며 그들이 잡아온 어물들을 저장한 2층식 창고입니다. 여기서 조선인 상인들 상대로 금융업도 했었는대.. 누구나 장사를 잘할수잇도록 어느정도 신용만 있으면 돈이나 장사할 물건들을 빌려줬다고 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신협이나 농협같은 업무도 같이했었죠.
찾아보니 2015년도에 화재사고 뒤로 계속 방치된 상태인 것 같고 왠지 포항 군산 목포등에 꽤 남아있는 일본인들이 살았을법한 적산가옥 같지만 특이하게 지은 쪽도 거주자도 소설가 지하련의 집안 사람들이었네요 경우가 좀 다르지만 당시 일본식 주택을 따라 지은 형태 같네요 저 정도면 일본에서도 꽤 큰 축에 들어가는 전원주택입니다. 번외격 역사 이야기로 지하련은 저 주택에서 계속 살지는 못하고 해방 후 남편 임화를 따라 북으로 함께 떠났다가 1960년 의주에서 사망했습니다.
하 진짜 적산가옥 유지해야 한다느니 보존하자느니 하는 댓글 보면 여쭤보고 싶었어요 왜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들,,, 예뻐서? 멋져보여서? 그럴 생각의 깊이들은 없어뵈지만 문화재 보존 어쩌구? 물론 여기처럼 보존할 근거와 명분이 조금이라도 있는 집은…고민해볼 가치정돈 있겠죠 적산가옥 뜻은 알고 있는건지… 일본 주택 궁금하면 구글링 하시길,,,,
부끄러운 역사라고 다 덮고 지우고 파괴하면 없던 일 되나요? 오히려 잘 보존해서 역사의 한 장면이였고, 다신 이런일이 없게 해야한다는 교육자료로 보존해야하는게 맞지 않나요? 본인들이 기분나쁘다고, 부끄럽다고 그런식으로 다 지우고 없던일처럼 만들려고 하는게 군함도에서 위령비 파내려고 들었던 일본 극우들 사고방식과 생각이랑 소름돋을정도로 비슷하다고 생각 안하나요?
엄연히 다른 표현의 별개 단어를 자기가 쓰고싶은 뉘앙스만 남기고 싶다고 특정 언어는 틀렸다고 하는 정신머리가 잘못된거다 조선시대는 나쁜말이고 조선왕조는 착한말이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음 니 부모 이름을 없애고 '야' 로만 불러야 한다고 누가 주장한다고 생각해봐라. 그건 주장하는 사람의 선호도냐, 아니면 이름이 없어졌다는 객관적인 통보냐?
![[폐건물탐험] 100년이 다되어가는 폐가, 지하련주택](/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