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우연히 보게 돼서 몇 편 찾아보는 중인데 유익하고 재미있는 컨텐츠 같습니다.무엇보다도 우리 정 형돈님 건강하고 편안하신 모습 뵈니 너무 반갑고 좋네요.^^ 제 오지랖인데요.... 오밤중이라는 말은 우리가 심오하다고 할 때 쓰는 奧(깊을 오)자가 붙은 말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 말이 우리말인 바에는 우리민족의 시조새인 까마귀 오(烏)의 음과 훈(검은=까막)을 붙여 까마귀처럼 검은(깜깜한)밤중이라는 의미로 써온 말이라고 이해 하(시)는 것이 바르다고 배웠습니다. 오리무중은 《후한서(後漢書) 〈장패전(張覇傳)에 나오는데, 장패의 아들 장해가 가장 먼 거리로 펼쳤다는 ‘오리 무(안개)의 도술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만 소설 삼국지에서도 나온 사자성어로 알고 있습니다. 황건적 두목 장각의 동생 장보가 환술로 사방 오리에 안개를 펼친 이야기 등이 나오지요 동양의 여러 고전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스킬입니다 주먹구구도 아무렇게 막 갖다 붙인 말은 아니구요 '주먹으로 구구단을 하듯이' 라는 말로, 주먹은 우리말이지만 구구는 아홉 구 한자 두 개를 쓴 거죠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말입니다. (흥청망청의 예와는 좀 차이가 있죠.) 몰라서 그러시는 건 절대 아니실 거고, 대본 없는 현장에, 즉흥성의 어려움과, 누구든 쉽게 이해하도록 일부러 최대한 쉽게 가시려는 의도를 또한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왕에 전달하려는 지식이라면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해드리는 것이 공사를 떠난 미디어의 올바른 자세나 가치가 아닌가 하는, 틀딱같은 고지식함에 펼친 오지랖입니다 모쪼록 프로그램 대박 나시고 늘 건강하시고 함께 해주신 선생님 앞길에도 멋진 성취 있으시기를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많은 여러분들께서도 혹시나 제 오지랖이 불편하셨다면 부디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를 구합니다.^^
TMI : 5:23 '악법도 법이다' 는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 아님. 흔히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거짓이다. 이 표현은 일본의 법철학자 오다카 도모오가 1930년대에 출판한 이란 책에서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든 것은 실정법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악법도 법’이므로 이를 지켜야 한다”고 실정법주의를 주장한 내용이 소크라테스의 말로 와전된 것이다. 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개새끼는 멍멍이란 의미도 있을 수 있지만, 그 전에 설명했던 개살구 처럼, (가짜, 허접한) 이런 뜻으로도 쓰여서, 개+새끼=가짜+새끼. 란 뜻으로 아빠가 가짜다, 엄마가 바람 펴서 낳은 자식이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굉장히 모욕적인 말이 될 수 있어요.
20:00 안녕하세요 일본어 중국어를 배우고 지금 한국어 역사를 연구하고 있는 박사생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자어가 배운지식층을 대표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글이 창제되기 전에 모든 사람이 글을 배울 수 없었던 배경도 한가지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외국인이 배우는 한국어의 초급에서 대부분 고유어를 배우고 중고급 단계에서 한자어를 배웁니다. 쓰기 시험에서도 한자어휘를 사용하면 높은 점수를 받죠.. 아내 -> 안(内) +해(의존명사: 그 사람의 소유물) 가 어원이며 이 후 연음으로 발음한 ‘아내’가 표준어로 지정되었습니다. 주먹구구의 구구는 九九 99입니다
여기에 질문해도 되나 싶지만 궁금한게 있어서요 세수의 수는 손 수자 아닌가요? 왜 얼굴을 씻는 표현이 세수로 굳어진 걸까요? 요즘엔 세안이나 세면으로도 표현 하는거 같은데 일반적으로 세수 한 번 하고와 이런 식의 표현이 얼굴을 씻는다는 표현으로 사용되는데 왜 그런건지 궁금해요!
- 낮 : 06~18시 (오전/정오:12시/오후) - 밤 : 19~06시 (저녁/자정:24시/새벽) - 나절(6시간)=낮의 절반=오전(06~12시)/오후(12~18시) - 반나절(3시간)=나절의 절반(06~09/09~12/12~15/15~18) (예1) 오전 (나절) / 오후 (나절) / 저녁 (나절) / 새벽 (나절) (예2) 한나절(6시간) 걸린다 = 대략 하루 종일(낮12시간) 걸린다 (준비3시간/작업09~15시/마무리3시간)
지금의 사대와는 의미는 다르게 해석할수 있을진 몰라도..우리나라 노래 가사에 중간 중간에 영어가 섞여 들어가는것들이 보다 더 쿨해 보이고 보다 더 있어 보이고 멋져 보인다는 의도는 분명 존재하지..하지만 그게 과거의 사대와는 또 다른 의미이지..지금은 그게 더 고상하고 고급진 문화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상위 문화라는 의미는 아니지..단지 트랜디한 멋스러움 언어적 유희 레토릭에서 추구하는 음악적인 형식 라임 등등 다양한 의미로 차용되는것이지..하지만 정작 그 본질에 맞딱드리면 멋지다 좋아보인다 쿨해보인다는 부러움이 곧 '사대'라는 편협한 의미로 연결 지을 순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