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3부 : 블루베리가 살 수 있어야 중급레벨 유기농업 : 텃밭 상자 (틀밭) 재배 3 종류 

1.예. 올바른 길로 갈 계획을 가지고 있네요. 2. 낙엽 투입량을 더 늘려주면, 일단은 계분 등의 다른 비료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가정에서 배출되는 (날것 혹은 익힌) 생선이나 (날것보다는 익힌) 육류 등을 텃밭상자 상단에서 15~20cm 깊이의 토양 속에 묻어주면 충분합니다. 일단 텃밭상자 제작할 때 피트모스와 코코피트 사이에 1~2cm정도로 얇게 낙엽층을 추가해주고, 텃밭 상단 코코피트 위에 낙엽으로 5cm정도 멀칭해주면 좋겠네요. 씨앗을 뿌릴려면 낙엽 멀칭이 없어야 가능하겠지만, 텃밭상자를 만든 직후에는 씨앗 파종은 하지 말고 낙엽멀칭을 하고 모종을 심는 것이 좋아요. 낙엽 두께가 총 7cm 정도 추가될텐데, 그건 텃밭상자를 만든 후, 마른 장작을 깔기 전에 밑바닥의 흙을 10cm정도 파 내고 마른 장작을 깔면 됩니다. 그게 기능적으로도 더 좋이요. 그리고 유기물 텃밭상자를 만들고 지렁이 등의 토양 생물을 잘 번식 시키면 유기물이 분해되기 시작하면서 첫해에 유기물의 부피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래서 첫해에는 장마철이나 여름부터 풀이나 나뭇잎을 가져와서 계속해서 멀칭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면 따로 비료는 필요가 없어요. 3. 언젠가 유정란을 부화해서 백신이나 약품이나 사료없이 병아리를 닭으로 키우는 영상을 만들 생각은 있어요. 다만 빨리 유기농업의 기본 이론과 유기농업에 사용하면 안 되는 상품들과 유기농업에 필수적인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끝내고 싶네요. 이미 계획한 영상들을 모두 끝마치고서 닭을 키우는 영상을 만들 생각입니다. 참고로 지렁이는 택배로 받으면 실내에서 조심스럽게 안정을 시키고 1차 산란 후 부화 시킨 후 1달 정도 어린 지렁이들이 성장한 후에 텃밭에 투입하는 것이 좋아요. 지금 당장 지렁이 먼저 주문하시고, 실내(영상 20도에서 27도 사이의 온도에서)먹이주면서 키우다가 5월 초에 텃밭상자에 투입하는 것이 좋아요. 제주도면 조금 빨라도 되는데, 빨라도 4월 말이요. 그때까지 안정적인 온도에서 잘 먹여서 튼튼해지고 지렁이 분변토 양이 많아져야 텃밭을 개척할 때 생존률이 높아집니다. 지렁이들이 낮선 장소에 투입되면 초기에는 자신들의 분변토 속에서만 안정감을 느끼고 생활합니다. 그리고 분변토가 많을 수록 그 속에 지렁이들이 많은 알을 산란 합니다. 그 밖에도 다른 이유들이 있는데, 어쨌든 분변토의 양이 많아 질수록 더 많은 지렁이가 생존하고 더 많은 지렁이가 번식하게 됩니다.

@@anotherworldfarmer 어머!! 너무도 빠르고 명쾌한 답변에 부끄럽고 감사하는 마음이 교차 되네요😊 금보다 값진 꿀팁들 머릿속에 잘 저장해서 올해 저의 첫 틀텃밭 열심히 가꿔 나가 보겠습니다~! 야심한 밤 한자한자 열심히 작성해주신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씨앗은 종자 생산 회사별로 품질 차이는 거의 없지만, 종자 보관방법에 따를 품질 차이는 매우 크더군요. 그래서 가능하면 종자를 전문적으로 보관하는 업체에서 주문 하는 것이 좋죠. 나의 경우엔 아시아종묘에서 주로 삽니다. m.asiaseedmall.com/main/index.php

아무래도 처음부터 다짜고짜 아무도 모르는 이세계(다른 세계) 이야기를 할 수는 없죠. 일단 처음에는 이 세계(이쪽 세계)에 있는 형식 중 최대한 비슷한 것을 빌려서 이야기를 하다가, 받아들여주는 사람들이 생기면 단계별로 조금씩 더 이세계 이야기를 하려는 거죠. 토양을 활성화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1단계 활성화가 됐으니 2단계 활성화를 시작했고, 2단계 활성화가 되면 3단계 활성화를 하려는 거죠. 이 세계를 떠날 때 몇 단계까지 도달해 있을지 궁금합니다.

@@anotherworldfarmer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활성화 되실수록 더 가속도가 붙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이 과정속에 참여할 수 있다니 많은 영감을 받으면서 즐거운 경험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상 부탁드려요~ 😁

어느 지역인데 스코리아가 1/3 가격인 걸까요? 제주도는 아닌 거 같은데, 남태평양인가요? 하와이나 일본인가요? 치남파스 언급하셨으니 남미 쪽인 걸까요? 인간이 만든 토양 미생물은 아직까지는 토양 동물들인 지렁이 + 톡토기 + 공벌레 + 쥐며느리 + 민달팽이 조합이 만들어내는 미생물과 어울리지 못하더군요. 궁합이 안 맞아요. 토양 동물들이 알아서 자신들에게 적합한 마이크로 바이옴을 스스로 만들게 놔두는 것이 편리하고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 입니다.

@@anotherworldfarmer 갑자기 하이비스커스에 스케일이 너무 많이 생겨 유튭을 검색하다 이렇게 보물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 일년전에 집을 구매해서 집 앞쪽은 열대&코테지로 깔끔하게 조경해가는 중입니다만 방역 업체가 앞뜰을 정원까지 해버린게 생태계에 무슨일을한건지 이제서야 깨닫게되었네요. 왜 벌레들은 다 사라지고 민달팽이가 득세해 마리골드들을 다 먹어치웠는지... 오다 가다 마주쳐 맥주 한병씩하며 수다떠는 정원사 이웃을 포함해 다른 영국계 이웃들은 그들만의 패러다임에 빠져 과일나무및 허브, 채소는 조경이 안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이세계님으로 부터 배워간 코어 아이디어와 저 멋진 페르골라 스케치를 제 뒤뜰과 옆뜰에 과수, 등나무 그리고 클럼핑 대나무 등등과 함께 구현해 보겠습니다 시행착오가 몇년이 걸릴지라도. 지하 생태계 조성에 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지역은 서호주입니다 :)) P.s: 전 국,초딩 세대 한일 혼혈입니다만 저학년때 집에서 쓰던 한,일말 구분을 잘 못해 밖에서 똑같이 쓰다가 빌라옥상 물탱크에 던져저버린 적도 있었고, 담임이 괴롭힌적도 있었는데, 결국 일본말을 잊고 안쓰면 전혀 구분이 안되는 외모덕에 중 , 고등학교 친구들은 최근까지 몰랐는데, 이세계님은 외모덕에 많은 에피소드 들이 있으셨겠어요. 어려움이란 이겨내면 더 강해지고 가슴속에 새겨지는 훈장이라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도시에서 구할수있는 커피 찌거기는 어떠한지요

풀독은 누구에게나 고통일 거에요. 그래서 항상 적절한 복장을 갖춰야해요. 활동하기 편하지만 튼튼한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등산화를 신으면 어떤 풀밭에서든 괜찮죠. 근데 밭 주변 주요 활동 공간에는 20cm 이상 자라는 풀은 뽑아줘야해요. 저의 경우에 지면에서 20cm이상 높이로 자라는 풀은 풀만 생산하는 밭에서만 키워요.

@@메탈고고 커피 찌꺼기도 좋죠. 다만 커피찌꺼기 100%만으로 식물을 키워 본 적은 없어요. 키워질 거 같기도 한데... 지렁이 키울때 좋고 화분이나 상자텃밭에서 다른 유기물들과 함께 멀칭재료로 쓰면 좋아요.

지난 2 달간 한 가지 사건과 몇 개의 이유 때문에 계획했던 편집을 전혀 못했네요. 일단 아파트 베란다 텃밭의 겨울 4개월 동안의 변화에 대한 영상을 이번 주부터 먼저 편집해서 올리고 그 후에 주말농장 그린터널에 대한 영상을 편집해서 올릴 예정이에요. 관심 고마워요.

옥상텃밭을 만들어 온 과정과 방법은 여러 영상에서 이미 여러번 소개한 내용이라서 다시 또 소개하면 시청자분들이 지루해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꺼려지네요. 다만 옥상에서 저 옥상텃밭에서 14년 동안 여러 곤충을 복원해 온 과정은 현재 영상으로 만드려고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옥상 텃밭에서 농사하고 생활하는 영상은 계속해서 제작할 계획이니 그 영상들을 보면 안 될까요?

@@anotherworldfarmer 제가 표현을 잘못 했네요. 텃밭상자(300x60x60) 만드는 방법요. 하수들은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궁금하거든요. 가능하시면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아, 그건 원래 올해 3월에 촬영하기로 계획을 했었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힘들어져서 일단 4월로 미뤘어요. 현재 상황에 4월에도 화분제작이 쉽지 않은데, 지인들의 협조를 받아서 진행해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anotherworldfarmer 아...네. 감사합니다. 기다리겠습니다.

1. 저의 영상을 제대로 보신 게 아니군요. 텃밭 상자에는 무기물인 흙을 사용하지 말라고 여러 번 강조했는데 말이죠. 저는 텃밭상자에 무기물인 흙을 넣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유기농업에서는 굳이 무기물인 흙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요. 만약 자체 생산 가능한 유기물이 많이 부족하고, 코코피트나 피트모스 등의 유기물을 구입할 돈이 없는 가난한 [흙수저 유기농부]라면 무기물인 흙이라도 사용을 해야겠죠. 유기농업은 유기물과 유기체를 활용한 농업이고, 무기물인 화학비료와 무기물인 농약과 무기물인 흙 등을 사용하며 유기체를 최대한 죽여서 멸종시키는 농업은 무기농업이고 다른 말로는 관행농업이라고 합니다.

2. 이번 질문이 대한 답을 하는 것만으로도 유튜브 영상 2개는 만들 분량의 내용이네요. 이미 농번기도 시작되고 앞으로는 점점 이런 질문의 답을 못할 거 같네요. 대신 제가 올리는 영상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답변이 이미 거기에 많이 나와있고 앞으로도 계속 반복해서 다룰 예정이니까요. 잔디밭에 만들 텃밭상자에는 하단부터 [나뭇가지 -> 닭장흙+낙엽+잔가지+왕겨 -> 코코피트+닭장흙 -> 식물을 심거나 씨앗을 뿌리고 -> 건초로 멀칭] 순서로 해주면 좋겠네요. 닭장흙이라함은 닭장 바닥에 있는 계분이 섞인 흙을 말하는 건데, 흙이 많이 섞인 계분은 하단에, 흙이 적게 섞인 계분은 상단에 코코피트와 잘 섞어서 넣어주면 됩니다. 코코피트은 반드시 원예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구매해야 합니다 : m.smartstore.naver.com/peatmoss/products/307938267?NaPm=ct%3Dl0qo13u0%7Cci%3Dbc50e4a504d52e126732256c93afc37364a9f184%7Ctr%3Dslsl%7Csn%3D171596%7Chk%3D5015d01de19e4741121b2e844a4ba6aeb3a0142d 저렴한 일반상토를 사용해도 되지만 앞으로 몇년 동안 계속해서 좋은 유기질 토양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면 코코피트와 직접 자연식을 먹이며 생산한 계분을 섞어서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식물 모종을 심으면 건초로 3cm ~ 5cm 두께로 멀칭을 해주고, 씨앗을 뿌렸을 경우엔 건초로 1cm정도 멀칭해주면 됩니다. 농약을 사용한 벼에서 나온 왕겨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꼭 사용을 해야 한다면 6개월 이상 농약을 증발시킨 후에 텃밭상자 하단에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왕겨는 나쁘지 않은 유기물이지만 낙엽이 더 좋은 유기물이고 제일 좋은 것은 건초 더 좋은 것은 아직 마르지 않은 풀입니다.

뒤쪽 텃밭엔 서양 잔디 중에 유기물 생산량이 많고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톨훼스큐와 크리핑레드훼스큐 씨앗을 섞어서 뿌려서 닭의 먹이도 되고 멀칭용 풀을 생산하는 밭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그러다가 토양이 몇년 후에 살아나면 다른 식으로 변형하기도 편해집니다. 무엇보다 많은 최상급 유기물을 생산하면 앞으로 유기물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지죠. 옆쪽 밭에는 올해 유기물의 여유가 있으면 곧장 텃밭상자를 만들어도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단 귀리씨앗을 뿌려서 흙을 살리고 유기물 생산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 귀리를 수확할 때는 잘때로 뿌리를 뽑지 말고 뿌리 윗쪽 줄기를 잘라서 수확해야 합니다. 뿌리가 땅속에서 토양생물의 먹이기 되며 분해되어야 토양이 더 빨리 살아나게 됩니다. 귀리를 수확할 때는 비가 많이 오기로 예고 된 전날 귀리 씨앗만을 먼저 수확한 후에 밭에 다시 뿌려주고 귀리 줄기를 잘라서 덮어주면 다시 발아가 되면서 싹이 올라 옵니다. 남은 귀리 씨앗은 닭을 주면 되고요.

닭에게 반드시 자연식을 먹여야 그 계분을 유기농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료를 먹여서 키운다면 그 계분은 유기농에 그다지 도움이 되는 계분이 아니며, 그래도 유기농에 사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다른 장소에서 6개월 이상 동안 완숙퇴비를 만들어서 유기농업에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사료를 먹인 닭들의 계분을 유기농업에 곧장 사용하면 지렁이 등의 토양 생물들이 멸종할 수 있고, 토양 생물이 멸종하면 농작물이 높은 확률로 닭의 대장균이 오염될 수 있어서 인간이 그 농작물을 먹었을 경우에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어요.

@@anotherworldfarmer 바쁘실텐데 세세히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깜박했습니다. 이 포인트가 제가 발견한 신세계인데 말입니다..^^; 유기물은 한해면 충분하게 얻을 수 있어서.. 제게 생소한 코코피트나 피트모스 대신에 주변에 있는 것을 어떻게 매칭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예. 계속 궁금해 하시고 시청해주면 좋겠네요. 필력보다는 영상 전달력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영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 해요. 책은 쓴 적이 없고 쓸 생각이 없어요.

답변만으로 영상 3개는 만들 수 있을 분량의 설명이 나오겠네요. 최대한 짧게 답변해 볼게요. 자세한 내용은 이세계농부 방송을 계속 시청하시면 차차 알아 가게 될 거 같아요. 1. 맨 아래는 흙위에 자라고 있는 잔디가 있겠죠. 그 잔디 위에 (적당히 누른)나뭇잎이나 풀을 높이 10cm 내외로 덮어줘서 잔디와 잔디 뿌리가 뚫고 나오지 못하고 죽어서 토양생물의 먹이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나뭇잎과 풀이 없다면 이번 영상에서 설명한 대로 (화학적가공이 가장 적은) 포장 박스 2 겹 정도로 잔디를 덮으면 됩니다. 그리고는 (첫해에 곧장 식물이 뿌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compost를 10cm 정도 높이로 덮어주고 그 위에 코코피트를 3~5cm 높이로 멀칭해주면 됩니다. 텃방상자 높이는 30cm정도로 하면 되겠네요. 유가물은 분해되면서 부피가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첫해 여름이 지나면 compost를 10cm 높이로 추가 보충해줘야 할 거에요. 지금 현재 그 잔디밭에 지렁이 등의 토양생물이 있으면 신경쓸 필요가 없지만 만약 토양 생물이 없다면 산에 가서 낙엽을 걷고 부엽토를 가져 와서 텃밭상자를 만들고 나서 넣어줘야 합니다. 참고로 compost는 organic용이 아니면 토양 생물들을 죽일 수도 있어요. 2. 흔히 유기물이라 하면 기능적인 면에서 3가지로 나눌 수 있겠네요. 첫번째는 worm castings나 compost처럼 이미 토양생물들이 모두 먹어서 분해하고 토양생물의 배설물만 남은 것인데 토양생물들의 먹이로서의 기능은 끝났고 식물이 곧장 뿌리를 잘 뻗을 수 있는 재료죠. 피트모스는 유니크한 재료라서 이런 방법으로는 분류할 수가 없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여기에 포함될 수 있어요. 두번째는 나뭇잎이나 풀이나 음식물이나 가축 배설물처럼 토양생물들의 먹이로 좋지만 식물들이 뿌리를 뻗을 수 없는 재료죠. 풀은 토양 생물의 좋은 먹이면서 식물 뿌리도 잘 뻗게 해주는 S급 재료죠. 세번째는 우드칩이나 코코피트처럼 토양생물의 먹이가 될 수는 있지만 토양생물들이 먹이로서 좋아하지 않아서 분해가 느린 재료가 있어요. 통나무도 마찬 가지죠. 우드칩이나 코코피트에 식물을 심으면, 코코피트는 식물이 곧장 뿌리를 잘 뻗고 잘 자라지만 섬유질 밖에 없어서 토양생물이 활동하지도 않죠. 그래서 멀칭용이나 수분저장재로서 사용하거나 유기농 가축 배설물과 섞여서 1년 간 발효시킨 후에 쓰면 좋죠. 코코피트는 토양생물이 많은 밭에서도 투입 후 2~3년 정도 지나야 compost로 변해요. 나무 뿌리를 먹는 굼뱅이들이 있으면 더 빨리 분해되더군요. 우드칩은 나무 종류에 따라서 다른데 식물이 뿌리를 잘 뻗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그래서 주로 멀칭용으로 쓰죠. 이 3가지 종류를 기능적으로 적합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3. 코코피트는 미국에선 Coco peat나 Coco coir 혹은 coconut coir라고 부르는데 반드시 for plant용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코코넛 껍질은 자연상태에서는 씨앗을 보호하는 재료라서 그런지 잘 분해되지 않고 식물 뿌리가 잘 자라지 못하고 죽기도 하죠. 그래서 바닷물에 1년 정도 담근 후 소금기를 씻어내는 등의 처리한 것을 원예용으로 사용합니다. 4. 미국 동부가 넓고 제가 그 지역의 기후를 정확히 몰라서 답을 못하겠는데, 일단 밭을 만들 곳은 이미 잔디로 덮혀있으니 다른 준비 작업을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만약 맨땅이었다면 겨울동안 낙엽 등으로 덮어놔야 하거든요. 텃밭상자는 봄이 와서 땅이 녹기 1주일 정도까지 만들면 좋아요. 아마 지금 할 일은 내년 농사 계획을 세우는 거겠네요. * 미국에선 잘하면 copost나 우드칩을 정부나 지역단체에서 싸게 나눠주는 경우를 찾을 수 있을 거에요. 밭을 크게 만드실 거면 알아보면 도움이 될 거 같네요. 한 번 더 강조하지만 공장에서 만들어진 재료보다는 주변에서 자른 식물에게서 얻을 수 있는 천연 재료가 더 좋아요. 잔디밭이 넓다면 주기적으로 잔디를 깍고 그걸로 상자텃밭을 멀칭해 줄 수 있겠네요.

@@anotherworldfarmer 자세한 설명과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알면 알수록 재밌고 빨리 농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깍인 잔디가 이렇게 유익하게 쓰인다니...미국 수천만 가정의 정원에서 짤린 잔디를 정부에서 수거해 가는게 이유가 있었네요. 잔디를 무슨 페이스 벨류로 생각하는 미국인 남편과의 분쟁이 좀 있을듯 해요. ㅎㅎ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

잔디는 페이스벨류가 될 수 있어요. 명목상으로 생태계의 기본이고, 잔디와 잔디가 자라고 있는 토양만 봐도 관리자의 성격을 조금 알 수 있죠. 그리고 밭 주변엔 잔디가 많을 수록 좋아요. 잔디와 나무도 유기농으로 관리하고 손질할 때마다 나오는 잎파리나 낙엽이나 나무줄기 등을 버리지 말고 텃밭상자 토양 위를 덮어주면 좋아요. 첫 해에는 몇 개만 테스트로 만들어서 시작해봐요. 현재 (낙엽이나 마른 잔디나 직접만든 퇴비같은) 모아둔 유기물도 없을 거 같은데 1년 동안 잘 모아서 내년에 텃밭상자 몇 개 더 만드는 게 좋을 지도 몰라요.

@@anotherworldfarmer 아 그래요~ ! 어디다 모아둘지 좀 둘러봐야겠어요. 성격이라...이런 얘긴 안하려고 했는데 ㅎㅎ 저희 남편 한 깔끔에 완벽주의자라 ㅎㅎ 안봐도 얼마나 잔디가 고를지 아시겠죠? ㅎㅎ

이 영상에서 한가지 조합이 아니라 다양한 조합으로 상자 텃밭을 채운 이유는 각각의 상자텃밭의 미래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기 때문이에요. 일단 질문에 간단히 설명하자면 : 1. 코코피트에는 펄라이트를 섞을 필요가 없어요. 2. 피트모스는 60cm이상의 높이로 텃밭상자를 채울때 맨 밑에 넣는 것이 좋은데, 그럴 경우엔 굳이 펄라이트를 섞을 필요가 없어요. 3. 피트모스에 펄라이트를 섞는 경우는 그 배합토에 식물을 직접 심어야 할 경우 입니다. 피트모스는 한 번 마르면 잘 젖지않고 젖었을 때 너무 많은 물을 머금고 있어서 식물 뿌리를 썩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펄라이트를 섞어서 그 문제를 없애주는 거에요. 물론 코코피트는 그러한 문제점이 없어서 펄라이트를 섞어 줄 필요가 없는 거죠. 4. 코코피트로 모종을 키울 때도 당연히 펄라이트는 필요가 없어요. 급하게 텃밭상자를 만들어야 하지만 유기물이 부족하거나 만들어놓은 퇴비가 부족할 때 코코피트를 사용하는 것이지 코코피트가 낙엽이나 풀 그리고 자연식을 먹인 닭에게서 나온 계분으로 만든 퇴비 보다 좋아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에요. 분해되기 전의 코코피트에는 식물에게 필요한 성분이 거의 없어요. 그냥 스폰지에 물만 공급해서 식물을 키우는 거와 마찬가지에요. 그리고 토양 생물에 의해서 분해되는데 1년 이상 걸립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텃밭 상자의 맨 위층은 코코피트만으로 멀칭을 해주지만 식물 뿌리가 자라는 공간에는 코코피트와 직접만든 퇴비를 섞어서 사용합니다. 모종을 만들 때도 코코피트를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죠. 권장하는 방법은 60cm 높이의 텃밭상자의 경우에 최대한 나무나 풀이나 직접만든 퇴비로 채우고, 그런 유기물이 부족할 경우 하단 30cm정도는 피트모스로 채우고, 상단 30cm는 코코피트와 직접만든 퇴비로 채우는 거에요. 만약 직접만든 퇴비가 전혀 없다면 일단 코코피트로 채우고 그 위에서 지렁이를 키우던지 퇴비를 만들던지 해야 합니다. 코코피트만으로도 식물은 잘 자라지만 겉모습만 정상인 식물이 되는 거죠. 마치 집에서 물컵에 물만으로 양파나 파를 키우는 것처럼요. 참고로 낙엽이 분해되기 전에는 식물들이 낙엽에서 뿌리를 잘 뻗지 못해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영상을 한번보고, 두번 세번…. 되풀이해서 볼때마다 배움과 이해의 폭이 넓어지네요. ㅎㅎ 저의 마음 속에는 벌써 유기물 텃밭상자에서, 행복한 농사를 하고, 닭도 키우고 있네요. ㅎㅎㅎ

어떤 코코피트 제품을 구매한 거죠? 혹시 코코 하이버을 구입하셨나요? m.kebifarm.co.kr/product/5월-이후-순차-출고-예약-최상급-멀칭재-코코화이버-200l/38/category/25/display/1/ 그리고 중요한 건, 아무 코코피트나 사용하면 안 되고 반드시 1년 정도 작업해서 탄닌을 제거한 원예용 코코피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mitem.auction.co.kr/vip?itemNo=B627851467 👈 가성비 좋은 국내 수입업자 제품. m.smartstore.naver.com/peatmoss/products/5122886838?NaPm=ct%3Dl1skp4mo%7Cci%3Df4dea49d4638481160fdf91e11a7f3382b726940%7Ctr%3Dslsc%7Csn%3D171596%7Chk%3D40df9f7cffd6cb7fef5a832b91217481a94d4ff4 👈 외국 업체 제품.

유튜브를 보다보면 텃밭상자 혹은 틀밭을 방부목으로 만드는 분들이 많던데, 목재 중에 가장 싸구려 재료라는 것 외에는 장점을 모르겠네요. 가장 큰 단점은 토양생물들이나 미생물들에 의해서 분해가 될 수 없게 (생물들을 죽이거나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유독성 화학물질로 절여져 있어서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만약 농약을 뿌리고 비료를 뿌리고 검정비닐을 덮고 토양 살충제를 뿌리는 관행농업을 할 예정이면 방부목으로 텃밭상자를 만들어도 딱히 큰 문제는 없을 거 같아요 - 어차피 이미 화학물질로 오염되고 생명이 없는 토양이니까요. 관행농업은 농작물의 건강함과 깨끗함보다는 통일된 외양과 적은 투입비용 그리고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추는 농업방식이니까요. 하지만 농약과 비료를 안 사용하고 유기물을 투입하여 토양 생물을 키우는 유기농업을 하려면 방부목은 여러가지 이유로 가능한 혹은 반드시 피해야 할 재료죠. 유기농업은 건강하고 깨끗하고 자연스런 농산물 생산에 초점을 맞추는 농업방식이니까요. 농사 방법에는 정답은 없고 각자 자신에게 잘 맞는 농업방식을 선택해서 하면 그게 옳은 방법인 거 같아요.

참진한의원 ?

그런 걸 고려하기 시작하면 이 세상에서 사서 쓸 상품이 없더군요.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끊고 아미시처럼 살아야 하거나 혼자서 모든 걸 자급자족해야 해요. 그런 사실을 모르시다니 안타깝습니다.

@@anotherworldfarmer 그 사안에 대해서 잘 모르면 그런식으로 물타기를 하게 되죠. 핵심은 계속 문제가 발생하는데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데에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변별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감수한다거나 넘길 수 있는 수준이냐 아니냐의 기준은 개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세상이 원래 다 그렇게 불편한 일들 투성이니까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늬앙스는 아주 실망스러운 답변이었습니다. 현재 자연이 파괴되는 농사가 주를 이루는 것도 그런 마인드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자연파괴 무서워서 농사 못 짓는다며 계속 자연을 파괴하는 농사가 주를 이루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이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이 다른 분야라고 해서 그런 무감각한 말씀을 하신다는게 얼마나 어이없고 황당하게 느껴지는지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댓글이 비아냥대는 글로 들릴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그부분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의도가 없었고, 정말 쿠팡이 계속 보이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서 이런 댓글을 달았던 것이었습니다.

미생물로 음식쓰레기를 흙같은 퇴비로 만들어주는 음식물처리기에서 나오는 결과물을 흙과 섞어서 사용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