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이 "나이 들어서 어설프게 젊은 애들 입는 방식, 노는 방식 흉내내지 말고 나이에 맞게 입고 나이에 맞게 언행을 하는 것이 가장 보기 좋다"였습니다. 물론 사람과 자동차가 같을 수는 없고, 이런 고급브랜드들 특성상 실제 구매가 가능한 경제력을 갖춘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 같은 중년층을 감안해야 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자녀 세대인 30대 후반에서 40대의 젊지만 구매력을 갖춘 이들도 고려해야 한다지만, 벤츠의 거대한 화면과 그 안의 컨텐츠에서 테슬라에서 본 참신함 같은 긍정적인 느낌은 든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평론가분들이나 실제로 타본 분들 말씀 들어보면 이사님 말씀대로 벤츠의 무게감에는 안 맞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악셀 얼마나 밟혔는지를 왜 알아야 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ㅎㅎㅎ The Best or Nothing, 메르세데스 벤츠가 다시 벤츠다운 벤츠가 되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 하나까지 역시 벤츠야라는 감동을 주는 벤츠로 말이죠. 너무 요즘 것들 흉내를 어거지로 내는데, 그럴거면 진짜 The best,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준다면 모르겠습니다만... P.S. 센터페시아 아래 버튼들이 통짜라는 것에 다시 한 번 충격 먹었습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에 제가 많이 배웁니다. 결국 제품을 사는 이들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제품 자체에만 매몰되면, 더 나아가 수익성에만 매몰되면 결국은 잘못되더군요. 그래서 빈 카운터의 단기 수익이 결국 회사의 미래를 갉아먹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 주셔요. 감사합니다.
스티어링 휠 버튼들도 지문 작렬입니다. 썬바이저 사출라인 보면 중국차 수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만 크지 ui 구성이 구려요. 내비 화살표 오른손에 가려 보이지도 않고 스티어링휠에서 이전 다음곡 선택도 안됩니다(클러스터에서 미디어 선택시만 가능, 하지만 터치 오작동함) 클러스터에 표시되는 정보 많다고 하셨는데 커스터마이징도 안되고 정작 필요한 정보는 별로 앖어요. 속도계 업데이트 속도 느린거보고 한숨만... 좀만 가속하면 속도 10씩 점프합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커맨드 시절부터 항상 bmw 대비 한두세대 뒤쳐젔죠. 앰비언트 라이트도 간접등이 아니라 직사로 나오는 데다 너무 많아서 너무 중국 풍이고... 로고플레이는 명품 브랜드들 끝물에나 하는건데... 혹은 중국 시장용이거나 지분도 중국이 대주주, 중국 요구사항은 잘 들어줌, 중국과 공동 개발(mma 등) 그럼 진짜 짱츠 아닌지... 원가절감에만 혈안이 될게 아니라 상품을 제대로 만들어 팔 생각이나 하시길... 심지어 엔지니어링 입장에서도 퇴보함. 인도 중국에 외주 많이 줌. 전기차는 진입도 늦은 주제에 잘 하지도 못함. 독일 꼰대 마인드만 남은 듯 하네요. 벤츠는 221 때까지가 진국인듯요.
4기통인데 1억을 주고 사고 싶지는 않다.. 엔진성능과 마일드하이브리드 적용으로 예전 e클과는 다르다고 하는데.. 디자인은 그래도 bmw 5시리즈보다 낫다.. 전고를 극단적으로 높인 5시리즈.. 후면은 캠리같아보이고 역대 망작인데 비해 e 클래스는 후륜구동차의 라인은 그대로 살리고 공간도 좀 넓어지긴 했다.. 그래도 1억은 너무 비싸다..
@@wernerschlager2813 요즘 BMW 디자인은 안타까운 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E 클래스가 좀 더 진중한 디자인 디테일들을 선택해도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EQE가 이미 나름 혁신적인 방향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시도했으니까요. 전기차와 엔진차를 한 차체로 - 과도기적으로 - 감당하기로 결정한 BMW와는 다르니까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