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2 짧은 연으로 하나고등학교에서 1인2기 드럼 강사로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생들에게 사랑 받았던 손들림 선생입니다.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만 2022년 1학기쯤 신한결 학생 드럼 강사였습니다.(맞니?) 한결이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자유로웠으며 실력을 뽐낼 수 있었으나(잘난척 할수있었으나) 함께 수업받는 친구들을 위해 양보하고 배려하는 친구였어요. 2022 1인2기 발표회가 하나고와 마지막 추억이었는데 학생들의 젊음과 에너지에 울고 웃고 감동하고 가슴이 찌릿찌릿 했습니다. 내게도 영원할 것 같았던 젊음이 이제 우리 후배들에게 넘어가고 있다고 느꼈거든요. 질투가 나고 조금 서럽지만 순리를 받아들이는 것도 어른으로서 멋이겠지요. 하나고에서 종강때마다 친구들에게 해 준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분들이 저를 선생님이라 부르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내가 여러분께 선생님이라 부를 날이 올 겁니다. 내가 늙고 연약할때 나를 살 만하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드는 어른으로 성장해주세요. ' 하나고 학생들은 반드시 그럴 겁니다. 그게 하나고에서 지향하는 체덕지감이고 1인2기의 취지라 생각합니다.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세상을 빛나게 만드는 인재. 여러분의 선배들부터 그렇게 성장시키고자 이 선생도 사랑을 다 했다는거 기억해주세요.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에서 최고의 학생들에게 '선생님'이라 불리워져 영광이었습니다. 주차장을 들어서면서 가슴이 뛰고,(북한산 줄기 보이면 벌써) 출석부를 들고 축구장을 지날때마다 행복했습니다. 뜨거운 순간들로 가득 한 학창시절이길 바랍니다.(혹 지금 조금 지쳐있더라도 하나고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라는 자부심을 잊지 마세요.) 파이팅. 선생님도 하나고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멋지게 살도록 애 쓰겠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자녀분께선 하나고에 입학하셨나요? 아니면 하나고에 입학할 만큼 멋지게 성장중이신가요? 하나고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인 걸 잘 알고 있고, 혹 하나고에 합격하지 못해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저는 하나고 학생들을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하나고 학생들에게 실망하고 안타까웠던 순간들도 많습니다. 그저 우리 아이들이, 학부모님들이 SKY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물론! 가능하면 서울대를 가고 더 더 좋은 대학교에서 성장하길 바랍니다) 저는 실용음악과에 입학하기 위해 삼수를 했고, 삼수 끝에 그저 그런 수도권 전문대를 졸업했습니다. 제발, 부디,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속도대로, 자신의 소신대로 공부하고 성장하길 바랍니다. 이 말의 의미를 모두 이해 할 순 없겠으나, 누구 한명이라도 이해 해 준다면 저는 오늘치 교육자로서의 소명을 다 했습니다. 아무나 하나고에 갈 순 없지만, 세상 어느 학교에서라도 하나고등학교 학생들만큼 훌륭한 인재로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이 시대 교육자들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남긴 댓글을 보니 7개월 전 하나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멋지게 성장하는 선생님이 되겠다'고 약속했는데 학생들만큼 지난 세월 열심히 살았는지 돌아보니 많이 부끄럽네요. 제가 지도했던 마지막 제자들이 벌써 고3이 됐고 지금 1,2학년들은 만나지도 못했지만 멀리서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최고의 순간 최고의 자리에서 다시 만나요.
와.. 손목 안 움직이는데 저 박자를 다 친거면.. 얼마나 체력이 대단한거지..?? 그리고 여러분.. 하나고잖아요.. 하나고.. 공부 미친듯이 잘해야 가는 곳.. 낭만과 미래 다 챙긴 학생인데 왜 머라해여.. 같은 고딩에 같은 밴드부지만.. 하나고 밴드 좀 부럽워요 ㅋ큐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