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이 목소리를 오늘 들어 보네요. 지금도 계시다면 엄청 연세가 높으실건데. 이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7살 무렵 라디오 방송에 당시 KBS 밤 8:05분이면 김영훈 고춘자씨께서 사회를 보시던 프로가 있었는데 아마 월요일인가 화요일인가 하여간 주 1회 했던것 같은데 거기서 많이 듣던 목소리입니다. 제가 정확히 알고 있는 건진 모르지만 국악인 분들중에 묵계월. 안비취 선생님의 명호까지는 기억이 나네요. 하여간 어머지 목소리를 듣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 갑자기 울컥 하는군요. 제가 국악듣기를 참 좋아 했었는데 요즘엔 음반 .CD파는데도 보기 힘들고 ,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 하여간 정겨운 국악을 들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목소리 들어 본지가 40년은 지난것 같은데 바로 느껴지네요. 요즘도 국악을 이어주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느낌이 다르지요. 나중에 나오는 표에 이분 약력을 보니 연세도 제 어머니와 비슷 하셨군요. 안타깝게도 생존 기간도 거의 같으시군요. ㅠㅠ
절을 한자로는 '가람(伽藍)'이라 하며, 사(寺)라고도 한다. '가람'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 '상가람마'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산 아리랑'의 첫 줄의 가사인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에서 '팔만'은 '팔람'의 오자로 보인다. 왜냐하면, 첫째 암자의 숫자가 팔만 아홉 개일 수가 없고, 둘째로 김옥심 여사의 발음도 정확히 '팔람'으로 발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옥심 여사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감동의 전율처럼, 이분의 인격도 감동적이군요. 한민족이 낳은 이 위대한 명창을 지금이라도 잃어버린 지위를 복권시켜 다시금 경기민요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추서하여, 동상도 세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왜냐하면 이분의 목소리는 지상의 목소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답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그리고 에서, 4절의 가사 본문이 "마음에 없어서 그랬드냐"의 구절이 두 번 나오는데, 둘째 줄의 가사는 다른 내용으로서, 노래만 들어서는 내용을 알아내기가 어렵다. 강원도 아리랑에 대한 자세한 사료는, 이라는 사이트에서 자세히 논술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의 의 음악도, 서양의 의 음악 못지 않게 훌륭한 실내악 양식들이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도 서양의 어떤 고전음악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위대한 음악적 양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양고전음악에서 류트나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연주하면서 악기 연주자가 동시에 노래를 부르는 형태가 없기 때문입니다.
동서양 음악을 두루 섭렵하신 후 김옥심 명창님의 정선아리랑을 듣고 전 세계 모든 음악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음악이라고 평가하신 데 대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김옥심 명창님의 소리는 사람의 경지를 넘어선 하늘이 내린 소리입니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소리입니다. 김옥심 명창님의 소리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평가에 동의하리라 생각합니다. 김옥심 명창님을 인간문화재에서 탈락시킨 당시의 문화재 위원들은 정말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마로 인하여 활동을 못한 것인데 그것을 빌미로 탈락시킨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로 생각됩니다. 그로 인하여 당사자가 겪은 좌절감과 상심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정부 차원에서 인간문화재를 추서하고, 국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문화훈장을 추서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봅니다.
우선 시청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말씀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물론 조공례 명창께서도 장르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셨을 만큼 훌륭한 명창이지요. 하지만 김옥심 명창은 장르에서 훌륭한 명창이라는 점에서, 같이 민요를 불렀음에도 와 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민요를 불렀던 두 분의 음악성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예를 들어 재즈의 명가수와 포크송의 명가수를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일 것이며 또한 가능한 일도 아닐 것입니다. 와 라는 각각의 특색을 지닌 전통가창을 부르신 두 분의 훌륭한 업적은 각각의 장르에서 위대한 전형으로 한민족의 가슴에 남아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