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병장 파이널 브링거는 기본 c잡기나 스톰브링거 아님 파이널 브링거 처럼 강제 다운 기술 뒤에 상대가 일어날 타이밍에 겹치게 쓰면 정역을 쓰는 사람도 알 수 없는 기술로 변합니다. 쓰기에 따라서는 제법 무서운 기술이 되요. 쓰는 법은 오룡님이 하이데른 쓰는 영상 보면 나옵니다. 운이 좋긴 했지만 무려 4연속으로 맞추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소년의 KOF 실력이 탈인간급인것과는 별개로 킹오파 자체가 원래 고수들 끼리의 싸움에서는 의외의 픽에 죽창 맞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약 기본기에서 이어지는 콤보가 반피를 까버리는 게임이기 때문이죠. 거기에 더해서 이치고크 겜이라 하도 다들 이치고크만 하다 보니 이치고크끼리의 패턴 싸움에는 다들 익숙해져 있지만 그만큼 고수끼리의 대전에서 다른 캐릭을 꺼내는 걸 잘 경험하지 않다보니 의외의 캐릭의 새로운 패턴에 말리는 경우도 많구요.
문 슬래셔에 대해 제가 아는 것을 더 설명드리자면... 문 슬래셔는 기본적으로 시전자의 뒷통수에 나오는 역가드 잡는 용도의 공격판정 하나 (후방상단판정) 시전자의 전방 상단에 나오는 일반적인 대공용의 공격판정 하나 (전방상단판정) 시전자의 전방 하단에 나오는 지상에 있는 상대를 맞추는 용도의 공격판정 하나 (전방하단판정) 이렇게 총 3가지가 순차적으로 빠르게 따로 나옵니다. 하이데른 문슬래셔에 무적이 없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일반적인 대공으로서라도 기능을 했어야 할 두번째 공격판정(전방상단판정)의 발동이 정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느린 수준이라는 겁니다. 위에서 말한 문슬래셔의 3가지 공격판정의 하이데른 발동 프레임은 무려 후방상단판정 8프레임 전방상단판정 10프레임 전방하단판정 12프레임 으로, 후방상단판정부터가 느린 것도 문제긴 합니다만, 전방상단판정이 10프레임으로 느린 건 웬만한 캐릭터들의 대공 발동이 6프레임 이하인 걸 생각하면 무적이 없어서 못 쓴다기보단 느려서 못 써먹는 수준이죠. 당장 같은 약캐라인인 신고의 대공기 '100식 귀신태우기 미완성'과 비교해도 신고도 무적없는 건 하이데른과 똑같지만 강 버전은 6프레임 발동이고 약 버전은 4프레임 발동으로 상당히 빨라 사정이 좋은 편입니다. 때문에 하이데른 문슬래셔는 대공용이라 하기 정말 애매합니다. 그럼 콤보용이나 지상전으로서의 성능은 어떠냐 하면 거리가 가까운 상태가 아니거나 가깝다고 해도 앉은 캐릭 상대로는 문 슬래셔가 전방하단판정까지 가야 히트가 됩니다. 대부분의 캐릭이 이에 해당하고 장거한과 고로같은 거구는 앉아있어도 전방상단에 맞긴 합니다만 최번개랑 친은 아예 서있어도 전방하단에만 맞습니다. 이렇듯 전방하단으로 맞춰야 하는 경우엔 12프레임 발동으로 더 느리게 맞기 때문에 대공치려다 어쩌다 지상전 처리하는 결과를 기대한다면 타 캐릭들의 대공기 6프레임보다 2배 더 느려서 불리하고 [앉아약손 2번 - 문 슬래셔] 혹은 [앉아강손 - 문 슬래셔] 같은 기본콤보조차 마지막 문 슬래셔가 빗나가거나 가드됩니다. 특히 앉아약손에서 이행하는 문 슬래셔는 아무리 가깝다 해도 상대가 앉아약손을 앉아서 맞은 경우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에 대해 콤보가 성립하지 않는 기적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최번개랑 친이 서서 맞는다고 해도 문 슬래셔를 늦게 맞는다했는데 그 둘은 피격 중엔 피격판정이 커져서 거리가 가깝고 서 있기만 했다면 [앉아약손 - 문슬래셔]가 성립하긴 합니다. 역시 또 안습한 건 어떻게 된 게 자기의 양녀 레오나의 문 슬래셔와의 격차로 봐도 하이데른 것은 같은 문 슬래셔가 맞나 싶을 정도. 레오나 문 슬래셔는 웬만하면 전방상단 판정이 먼저 맞기 때문에 콤보 드랍 걱정이 훨씬 덜 하고 약, 강의 성능 차에 따라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습니다. 약 버전 후방상단 5 전방상단 7 전방하단 9 으로 발동이 빠르고 후딜이 강 버전보다 적습니다. 강 버전 후방상단 7 전방상단 9 전방하단 11 으로 발동이 느리고 후딜은 약 버전보다 길지만 전진성이 있어서 웬만큼 멀리서일지라도 약손에서 이행 시 콤보로 잘 이어지고 지상전용으로서 도박으로 질러볼 수도 있습니다. 하이데른은 약, 강이 완전히 동일한 성능인데 그 성능이란 게 발동은 너무 느리고, 전진성이 있긴 하지만 아주 살짝만 있어서 거리도 너무 짧은 성능이죠. 거기에 후딜은 레오나보다 하이데른이 더 길고 레오나의 가장 느린 강 버전의 전방하단(11)마저 하이데른의 전방하단(12)보다 빠른 것도 덤입니다. 정말 98하이데른은 제작진들의 너프 의욕이 너무 강했다고 봅니다. 영상 내용에 대해 첨언을 더 하자면 하이데른 근접C가 2타인 탓에 발동을 느리게 만든 게 아닐까 추측하셨지만 근접D도 근접C와 같은 발동 속도 6프레임을 지닌 걸로 보아 그냥 구리게 만든 하이데른이라 느린 거라고 봐야할 것 같네요.
아마 94,95 때 너무나 강했다고 우려해서 성능을 낮췄지 싶은데 그 덕에 웬만한 유저는 도저히 잡을 엄두가 나지 않게 되었죠... 98 때는 힘든 캐릭이 되어버렸던 하이데른. 지금 보면... 그냥 피로가 심하게 쌓인 상태에서 출전을 하는 바람에 컨디션이 낮았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하이데른은 나온 모든 시리즈에서 A급을 놓친 적이 없는 완성도 높은 캐릭터였는데 하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98에서 칼질을 오지게 해놔서 지금의 약캐이미지가 자리잡음 ㅋㅋㅋ 94 s 95 a+ 01 s 02움 a+ 98움은 비급 정도 되는 평균 a급 캐릭입니다. 얘보다 평균값 높은 캐릭은 이오리 치즈루 밖에 없을듯 ㅠ
제가 파이트케이드에서 하이데른을 주캐로 쓰는 유저인데 하이데른의 장점이 없는게 아닙니다. 바로 뒤로 AB 즉 뒷구르기는 거의 전캐릭터를 통틀어 사기급 백스탭 리치를 자랑합니다 그렇기에 상대의 공격을 빠져나갈땐 막고 치기를 하는게 아니라 뒷구르기를 이용해서 빠져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이데른은 스피드도 빠르고 공중잡기도 좋아서 하이데른은 공중전과 뒷구르기등 스피드 캐릭터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꽤 쓸만 합니다. 제가 잘 쓰는 저의 주력 캐릭입니다.
그런데 똥캐 하이데른 기술중 98 시리즈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단하나의 기술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공중잡기.. 일단 엄청난 잡기 판정과 히트후 점프 C 로 정역 심리전이 가능한데.. 앉아B 하단콤보가 없어서 결국 위력이 반이하로 떨어지긴하지만.. 공잡 성능은 최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