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더운 이맘때 찝찝한 공기, 가끔 들어오는 바람, 조금씩 들리는 매미소리, 아무도 없는 교실, 조금있으면 시작하는 자습시간,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능 수시 생각에 머리는 복잡하고 걱정되지만 저 순간 만큼은 뭔가 편안하고 행복했다... 저땐 잘 몰랐지.. 저때가 인생에서 얼마 없는 정말 평화롭고 행복한 시기였다는걸 .. ㅠㅠ 벌써 교복을 벗은지 10년이 넘었네..ㅎㅎ
저땐 마냥 집에 가고 싶고 매일 등교하기 힘들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했던 시절임,, 저때 어른들이 학생 때가 젤 좋은거야 했던게 내가 어른이 되니 이해가 됨. 나 00년생 특히 여름의 방학시즌 때 학교가 젤 좋았음. 시원한 에어컨과 몇없는 아이들로 약간은 조용하지만 떠들석하기도 하고. 매미 소리가 창가에 앉으면 들리고. 점심밥먹고 매점가서 친구들이랑 아이스크림 사먹고. 진짜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