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된 30여년차 락 매니아로써 밴드가 아이돌이건 뭐건 그냥 연주 문화, 밴드 문화가 좀 넒게 퍼지기를 바랍니다. 시장이 커져야 마이너한 밴드들도 먹고살게 있어요.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던 10대 20대초에는 문희준, FT 아일랜든가? 그런거 별로 안좋아했는데 지금은 그런거 따지지 않습니다. 대중이 뭐 어떻게 음악을 깊게 듣습니까. 그냥 밴드와 공연, 연주가 많아져야 되요.
밴드 텃세 문화부터 없애야 함. 요즘 데이식스나 루시 같은 비주얼계 아이돌 밴드들 보면서 저게 무슨 락이냐 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 분들 아니면 일반 대중들은 락에 관심조차 없음. 락 하면 가죽잠바입고 머리 잔뜩 기르고 V자 기타 메고 나와서 샤우팅 하는 것만 락인 줄 아는 대중들이 관심이나 있겠냐? 평소 듣던 발라드 듣고 힙합 듣고 말지. 아이돌 밴드가 있으니까 사람들이 락에 발이라도 한번 담가보는 거임. 그러다가 다른 밴드들도 접하면서 락이라는 건 내 생각보다 훨씬 포괄적인 장르구나 하는 생각으로 이 밴드 저 밴드 파보는거고. 자꾸 이건 락이 아니다 저건 락이 아니다 하면서 배척하기만 하면 누가 락 들을려고 하겠냐. 나도 한참 락에 빠져있을 땐 음악 얘기만 나오면 아이돌 밴드 먼지나도록 까대던 사람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생각 짧은 소리였고 부끄러울 뿐이다.
지금 힙합이 음악이 아닌 겉멋이랑 그들의 인생 자체도 같은 힙합으로 묶이듯 락이란 음악도 오로지 음악이 아닌 밴드의 이미지나 이런것도 중요하죠 락이라함은 투박하고 거친 락스타들의 삶을 대변하기도 하잖아요 근데 요즘 나오는 국내 밴드를 보자하니 아이돌 밴드나 그저 마이너한 다른 장르를 락이랑 결합한 이도저도 아닌 밴드들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이런 밴드들이 10대 20대들의 관심을 받아 락붐은 왔다 얘기하지만 올드락을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저 애들놀이랑 다를게 없어 보여요 실리카겔,쏜애플같은 밴드들의 팬들이 한국 밴드를 기피하게 되는 이유중 하나가 되기도합니다.. 음악이 좋아도 이 음악들을 과거 락과 비교하자면 열등한건 사실이죠 그치만 그들은 요즘 밴드가 가장 우월하다 생각하죠 그것도 빡칩니다 얘네가 부활이나 노브레인,크라잉넛 앨범을 한번이라도 들어봤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참 복잡합니다 허허..
지금 본것만으로 충분히 크다 느낄때가있지요 ㅠㅠ 저도 부활이 최고다 아니다 시나위가 최고다 했지만 그위에보면 미8군밴드에서 연주하신 신중현과 엽전들 밴드가 더 멋지다고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길을 열었고 누가 그판위에서 제일 크게 판도를 열었는지가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노브래인 크라잉넛 트랜스픽션이 있다면 지금은 실리카겔 쏜애플 새소년이 있는거와 같은느낌으로요!
3~40년전 지금 레전드니 불후의 명곡이니 하던 인디밴드들 곡 들어보면 다 하나같이 개초보티를 못벗어남 기타솔로 쉬운거 하나 치는데 앨범 녹음곡인데도 너무 단조롭고 겨우겨우 친다는 느낌이고 시대를 감안하더라도 다들 그냥 아마추어 수준에서 너무 큰 이름을 얻었음. 그나마 수준급에 외국인애들한테도 들려줄만하겠다 싶은건 델리스파이스나 자우림 윤도현 같은 준프로~프로들이었음 그냥 첨부터 연주랑 노래 수준이 낮았음 군사독재정권 때문인지는 몰라도
한국 밴드 시장이 죽었다면서 일본에서 밴드가 잘되는걸 부러워하는데, 정작 일본에서 왜 밴드가 잘되는지는 보려고 하질 않음.. 한국 대학 밴드부와 일본 대학 밴드부 차이를 보면 딱 알 수 있음 한국 대학은 밴드부 들어가려면 오디션부터 봄. 실력 없으면 받아주지도 않음 (우리학교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일본 대학은 밴드부 들어가고 싶으면 초심자도 그냥 환영해줌 실력이 없어도, 노래를 못 불러도, 그냥 다 같이 즐김 한국이랑 밴드 문화 자체가 너무 다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한국에서 밴드음악이 X된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 수요층이 없지 않나요? 수요가 있음 공급이 있습니다. 젊은 세대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롹음악 듣는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하고 그 극소수에 사람은 당연히 국내 밴드로 성이 안 차니 (특히나 헤비한 음악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더더욱) 해외 밴드로 눈이 돌고.. 전 미쿡에 살고 있는데 여기 애들은 그 계보?! 라고 해야 할게 쭉 내려와요. 항상 일정수는 롹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되고 그게 아님 최소한 방송을 통해서 접해서 자기 취향에 눈을 뜨는거죠. 락음악 전용 라디오, 락음악 전용 채널도 있고... 하지만 입장 바꿔서 제가 지금 10대이고 한국에 살고 있는데 티비만 틀면 지금 한국 여자 아이돌처럼 예쁜 누나들이 옷 대충 걸치고 입고 나와서 노출하며 춤춰주면 음악? 그 깟 BGM 따위 눈에 아니 귀에 안 드러오고 헤벌레~하고 있었겠죠. 그럼 예전 "형님 누님" 세대때 그나마 아직 밴드 음악이 살아 숨쉴 가능성이라도 있던 시절엔? 뭐...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름은 언급 안 하겠지만 자칭 타칭 문화 대통령이라는 실상은 인터넷 없던 시절 음악 보따리상하던 분이 그나마 한국 인디 뉴메탈씬에서 싹수가 보이던 모 밴드의 기타리스트 지 1~2년에 한두번 써먹으려고 빼내가면서 아에 종지부를 찍어주신거 아니겠슴까? 그나마 대려가서 무대 몇번 스지도 않고 지금 아에 잠적을 하셨죠. 간간히 제일 잘 나가는 여아이돌들하고 협업하면서 음악이라고 내놓는거 마져 뭐 표절 시비가 붙을 정도이고;; 전 그 양반이 마지막 숨통을 끊었다고 봅니다. 공중파 방송 나와서 바지 내린 그 새끼들하고 같이 ㅋㅋㅋ 밴드 아이돌이 하는 음악은 밴드 음악이라고 보기도 힘들고 어떤 장르의 롹이라 보긴 더더욱 힘들죠. 걍 다른 종류의 "아이돌 음악" 입니다. 지금도 아이돌들이 직접 악기를 들고 나오지 않아서 그러지 실제론 밴드가 연주하는 아이돌 음악들 많지 않나요? 그런 애들 보이느니 차라리 걍 이쁘고 섹시한 누나들이 춤이나 춰주는게 좋아요. (말이 그렇지 솔직히 아이돌 원더걸스 이후로 아에 안 봐서 아무도 모릅니다;;) 밴드 작곡 부분은 뭐...농담반 진담반이신거 같은데.. 기타가 리프를 쓰면 드럼은 그 리프에 맞는 가장 괜찮은 드럼 비트를 입히는게 작곡 영역의 역할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드러머라서 그러는건 절대 아니고요, 전 한참 활동할땐 기타로 곡도 썼답니다.
맞습니다 행님ㅋㅋ 실제로 연주하는 아이돌밴드들도 많고 요즘 악기 잘치는 맴버들도 많죠 ㅠㅠ 하지만 우리는 무대에 눈이 즐거워야된다는게 강해서인지 아무래도 악기의 액션보단 춤이라던지 역동적인 액션이 훨신더 보기 좋은거같아요 ㅎㅎ 사실 드럼같은부분도 있어주기만해도 감사한 파트인거죠! ㅋㅋㅋㅋ 형님의 언륜에서 나온말씀 잘세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애들이 밴드 좋아한다고 해서 물어보면 루시 데이식스...속으로 겁나 욕하면서 진짜 싫어했는데 댓글들 보고 생각이 좀 많아지네요 개인적으로 제나이 또래중에는 저만큼 락,메탈을 잘 아는애도 없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런거 듣는 애들이 진짜 음악을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또 들려주면 반응은 차갑지만요 언젠간 한국에도 락뿐만 아니고 메탈이 상륙했으면 좋겠네요 마이케미컬로멘스나 패닉앳더디스코같은 밴드들도 처음에는 욕을 많이 먹었던것처럼 이런 문화도 점차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다가도 솔직히 아이돌밴드들 보면 너무 빡칩니다ㅋㅋ +프린팅만 보고 밴드티 입은애들 보면 진짜 짜증남 이런 태도는 고쳐야겠지만요
@@Rockstar_Gyuzzang 올드락,정통락을 정말 좋아했던 입장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오토튠과 발라드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게 정말 안타깝네요 보통 사람들 입장에서 요즘 나오는 아이돌 형식 밴드나 서정적인 인디 밴드들 감성이 잘 먹히지만 갠적으로 크라잉넛이나 노브레인 같은 밴드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어떤 분야라도 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