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중간에 보다보시면 어르신 한분이 화장을 처음하신다고 하니까 피디가 왜 처음하시냐 왜 시집가실때 화장 안해보셨느냐 묻기에 답하기로 '그때 막 위험할 때라브난.....'이라고 답하셨는데, 제주의 역사를 아는 한 사람으로써 마음이 먹먹합니다. 이게 아마 4.3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신 것일 겁니다. 영상에 나오시는 어르신들 그때 기적적으로 살아남으신 역사의 산 증인들이십니다.
나한테 고기국수는 아버지의음식인데 어릴때 아빠손잡고 고기국수 한그릇시키면 조금해서 먹이고 그래서 오일장 가면 고기국수 꼭먹으려고하지 그래서 그런지 내가젤좋아하는음식이 고기국수.적갈.몸국이다 이걸보니 내가 제주도사람인게 자랑스럽다 진짜 다시태어나도 제주도에서 태어나고싶다 그만큼 나한텐 내고향 과 내고향사람들이 특별하다
20대시절..병사로 복무,전역한 후 하사관지원하여 군에 도로 입대하기 전까지 3년간 제주도에서 살았던 적이 있습죠.여름에 너무 덥고 습한 날씨에 못 견디고 결국 본토로 돌아왔네요. 제주도에서 꿩은 원없이 잡아먹었습니다.대정읍 무릉리 일대 꿩이 지천에 쫘악 깔렸습디다.슬링샷 쏴서 잡았었어요.탄환도 필요없습니다.콩밭이니 탄환은 흔하니까요. 콩을 탄환으로 쓰는 것.꿩이 하도 많으니까 대충 쏴도 아무나 한마리씩 맞고 떨어집디다. 옆집 아줌마에게 부탁하니 꿩메밀국수 끓여 주십디다.맛나데요~그에 대한 답례로 저는 대관령 황태구이를 식탁에 얹어주고..제주소주 한라산 한잔에 웃음이 넘쳐나고.. 재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