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해병대 전역하고 친구랑 무전여행 했을 때..3일차.. 하도 걷고 땀을 많이 흘려 정신 없을 때.. 마을회관에 무작정 쳐들어가 밥달라고 살려달라고 외쳤는데..할머니 한 분이 나오시더니 잔치국수 끓여 주셨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문경에 어느마을 회관에 할머니 ❤고맙습니다 덕분에 무전여행 잘 마쳤어요
친 할머니께서 본인이 대학 입학때 등록금을 보태 주신다며 여셨던 국수집 그전엔 싫어하던 음식이었다 근데 할머니가 하셨던 그 국수는 왜케 맛있었을까? 지금 그 맛은 조금 달라져 울 엄니께서 해주신 잔치국수가 1픽인데 가끔씩은 할머니가 해주신 손주를 위해 해주신 그 국수가 그립네요 😊
한그릇 음식이란게 정성들여 담아내고 금방 섞이고…좀 허무하지만 그렇다고 막 담는건 싫고. 친정엄마가 국수를 너무 좋아해서 저희 키울 땐 아침에 삶은걸 저녁까지 퉁퉁 불은 면을 먹고 남은 양념에 비벼먹어도 그래도 맛있다고 살아오신 분이라…. 이번에 저희 도쿄집에 왔을 때 소면, 칼국수 등 매끼니 이쁘게 담아 드리고 우동, 소바집 전전하면서 안 질리게 대접했습니다. 숨도 안쉬고 드시데요 ㅎ 그래도 뿌듯했습니다. 엄마가 면 좋아하는건 알았지만 그 정도일줄은 놀랍더라구요.
00:19 포항 호미곶 멸치잔치국수 (04:38 유명한 국수 먹방 아저씨) 06:24 대구 서문시장 누른국수 (반죽을 눌러 만든 칼국수의 사투리) 08:38 대구 미대동 가정집 손칼국수 15:13 대구 현풍 수구레국수 (수구레 - 쇠가죽과 쇠살코기 사이의 붙은 부위) 17:22 대구 옛날식 국수공장(제면공장), 비빔국수, 잔치국수 23:01 잔치국수의 유래 (고려시대, 조선시대) - 23:40 육면 (고기국수) : 밀가루가 고기보다 비싸서 귀하던 시절 고기로 면을 만든 것 24:15 창면 (화면,녹말국수) 24:51 진주면 (메밀밥 반죽으로 진주알처럼 면을 만든 것) 25:35 안동 하회마을 건진국시 (흔히 말하는 안동국시, 밀가루7 : 콩가루3 반죽) 30:11 부산 국제시장,깡통시장 비빔당면 32:53 부산 이북 피난민들이 만든 밀면 (북한 냉면 메밀가루가 없어서 밀가루로 만든 것으로 처음엔 경상도 냉면으로 불림) 38:15 담양 우렁이죽순 비빔국수 41:47 광주 박호동 우리밀 콩칼국수, 우리밀 팥칼국수 45:55 함양 안의면 사찰 승소(스님을 웃게하는 국수), 낭화(물결 모양의 국수) - 칡잎물김치국물 연잎국수, 참깨국수, 감앞부침개, 당귀부침개, 4색과편(장미,오디,앵두,매실) 56:15 평창 용평면 전통 인력 국수틀로 만든 간장들기름 메밀공이국수, 민물고기 어탕칼국수, 산양삼 도토리묵국수
26:01 안동 손님 접대하던 면. 양지머리로 육수를 내고 밀가루와 콩가루를 7:3 비율로 종이처럼 얇게 면을 펴고 글씨가 비칠정도로 얇게 빚어서 가늘게 썬다. 수행과 같았던 면 만들기. 면 위에 오방색 고명과 맑은 고기 육수를 올린 건진 국수에 고기를 수육과 낸다.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