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 경제의 측면, 거시적인 교통의 측면, 정책적인 측면 모두를 아우르는 교수님의 능력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겠네요 ㅎㅎ 초고밀도에 도시철도까지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구역부터 산업과 택지의 조화가 어우러진 구역까지, 딱 이렇게 구역(District)별로 컨셉을 잡아서 만들다 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게임이거든요. 물론 요기 채널에서 다루시는 주제는 대부분 도시 속에 사는 사람들의 'UX'와 인간이 모이는 공간 '도시'로서 가치로 하는 방향성 사이의 아날로지를 해석하는 것이지만, 교수님께서 한번 각잡고 진심으로 시티즈 스카이라인 같은 게임을 진중하게 플레이해서, 그 도시를 기반으로 자신이 만든 도시의 모델을 소개하는 컨텐츠같은거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세상에 무조건 적인 장점이나 단점은 없다. 관광용 미학이나 상업적인 활용은 좋지만, 주인이 개인적으로 용도 변경하고 부수고 새로 짓기에는 행정이 복잡하고 불편하다. 내가 80년도에 양옥 집을 사서 90년에 부수고 4층 연립을 지었다. 30년쯤 지나니까 내 집 주변은 1번 이상 집을 부수고 새집 짓고, 길 건너는 또 부수고 빌딩 여러 개가 들어서더라. 붙어 있었으면 좋든 싫든 옴짝달싹 못하고 살고 있겠지.. 수백년 전통 타령 하면서... 북촌 한옥이 관광객 입장에서 보기에는 좋잖아. 집주인 입장에서도 좋을까?
7:40 제 생각에는 재수학원에서는 후자가 낫습니다ㅋㅋ 대학이나 그 이상의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인다면 공공 공간에서 모여 공동체의 시너지가 중요하다만 입시(재수학원)는 공동체의 시너지를 기대하다보면 모두 삼수합니다ㅠㅠ 제가 재수했어서 압니다. 다양한 경험과 창의력보다는 개인의 사고력이 중요하기때문에 고립이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저도 재수해봤는데 재수할 때 고독하게 지내는게 좋습니다 진짜...ㅋㅋㅋ 걍 밥 같이 먹는 친구 정도만 있으면 됨... 그리고 재수학원 다니면서 알게 된 친구들 보통 대학가고 나면 같은 대학 간 거 아닌 이상 서로 연락 금방 다 끊깁니다 그리고 만약 예체능 학원이면 거기 고등학교 때부터 다닌 애들이 계속 같이 몰려다니면서 남 욕하고 질투하고 서로 싸우면서 감정 소모하느라 공부 못하는 경우 되게 많아요
점수따기 위한 시험을 위한 공부라면 후자가 아무래도 낫겠죠. 사람이 쓸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된 상황에서 사람간의 인적교류에 쓸 시간과 에너지를 공부에 더 투자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교류를 통해 더 나은 공부법이나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시험들이 그 사람의 창의성을 테스트하는 것보다는 교과서적인 내용 암기를 기본으로 활용능력을 보는 시험들이 많으니...반대로 논술이나 에세이같은 걸 써내야 하는 시험이라면 전자가 나을테고..
공공건축물 담당공무원이 전문성 없이 계속 갈려나가는건 공무원 사회의 구조적 문제도 큽니다. 공무원 인건비가 처참하게 낮기 때문에 근로의욕이 생길수가 없는 구조죠. 열심히 한다고 해서 돈을 더주는것도 아닌데 잘한다고 일은 더 쌓아주니 일 잘할수록 삶의 질은 계속 추락하는 딜레마에 빠지면 아무리 에이스라도 결국엔 대충 시키는것만 하고 시간때우다 다른데 가자 마인드가 나올수밖에 없어요. 그걸 10년전 세대들은 나라일 한다는 자긍심과 공무원연금 믿고 참으며 버틴거고 요즘세대는 개차반같은 대우 못버티니 짐싸서 나가버리는겁니다.
교수님 말이 맞아요 일본 도쿄만 가봐도 건물이랑 빌딩이 너무 근사해요 하다못해 아파트도 우리나라보다 덜 답답하고 개성있죠 일본은 근사한 건물을 잘짓고 보존하면서 계속 늘려가는데 우리나라는 대충 촌스럽게 짓고 역시 허물고 다시 짓고ㅠ 안타깝습니다 요즘처럼 해외 자주 다니는데 비교가 많이 되요 교수님이 장관이되셔서 우리나라 건축 관련된것들좀 바꿔주세요
사실 이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건데 설계자가 감리까지 맡게 될경우 불법을 눈감는 일이, 또는 불법을 자행하는 일이 많이지기 때문에 (설계시부터 불법을 감안하고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자와 감리자를 분리하게 된것입니다. 어떠한 선택이든 양이 있으면 음이 있기 마련인거죠.. 불법이 적발될경우의 양형을 좀 더 무겁게 한다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우리나라의 법 시스템은 제제를 많이 하고 양형이 가벼운 나라라…….. 쉽게 바뀔것 같지는 않습니다.
@@whentheygolow_wegohigh7306 감리를 같이 사람이 해서 불법의 소지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분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게 제제가 늘어닌거라고 보면 되겠죠… 감리를 굳이 나누지 않고 불법이 적발될경우 설계와 감리를 맡은 사람에게 형량을 높이는게 더 실리적이라고 이야기 한겁니다. 다른나라도 제제 보다는 형량을 높이는 방법으로 사법시스템을 운영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자유를 인정하되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중요하다는것을 형량으로 느낄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따닥따닥 건물 붙어있으면 벽도 공유해요. 옆집소리도 들려서 비추합니다. 타운하우스 개극혐. 이건 한국이 잘한 거라고 봄. 50센티라도 떨어져 있으면 좋겠다고 제가 종종 말하는데 ㅋㅋㅋ 그 유럽 상업 도시 스타일에 사는 사람으로서 타운하우스 진짜 개개개극혐이에요. 벽 따로 만들면 괜찮고요. 따닥따닥 붙어있는데 가아아끔씩 벽 두 개가 좀 떨어져 있는 집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건물들이 너무 복작복작하고 가게, 카페, 레스토랑도 코딱지만해서 정신적으로 엄청 피로합니다. 낑겨 사는 기분이에요. 한국이 공간적으로 백배는 여유로운 느낌임.
붙어있으면 장마철 물 빠지는 것도 어렵고 여름에 습한 환경에서 태양 못 받아서 곰팡이 자라는데 최적의 장소가 되죠. 장마가 없고 날씨가 반대인 나라랑 비교하시면 당황스러움. 게다가 우리나라 내단열이라 그냥 곰팡이랑 친구됨. 우리나라는 안 붙어있어도 도시밀도는 충분히 높음.
A 재수학원 특이하네요 저 홍대 미대 재수해서 갔고 재수학원 다녔습니다만 솔직히 재수학원 다닐 때는 친목질 최대한 안 하는게 좋습니다...ㅋㅋㅋ 재수 삼수 사수생끼리 모여서 수다 떨어봤자 서로 좋은 영향 못 끼쳐요 심지어 거기 학원 선생이랑 연애하는 애도 둘이나 봤습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교수님. K리그1,2 경기장과 관련된 심층적인 분석을 의뢰드리고자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최근 K리그 경기장에 대한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더 나은 관중 경험과 경기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경기장별 특성, 관중 동선 및 편의시설, 관람 환경, 그리고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자 합니다. 교수님께서 제공해 주실 분석이 경기장을 개선하고 관중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1 다닥다닥 붙지도 않고, 한 면이 아닌 모든 면으로 떨어트려서 실질적인 자투리 공간 없어져 버린다(손해다) 5:26 골목길의 중요성(걸어다니고 우연한 만남)을 설명해주셨어요. 그렇다면 1. 법으로 대지경계면을 좀 더 늘려서 넓은(자동차 1대 들어갈락 말락) 골목길을 만들기 2. 법을 개정해서 화재예방 설비를 강화하고 다닥다닥 붙이기 이중에 무엇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재는 매우 좁기 때문에 불량학생 등이 담배를 피우는 곳이고, 넓어진다한들 고층 상가가 가득하니 위압감만 들고 말그대로 지나가는 용도로만 쓸 것 같아요. 그동안 교수님이 원하시던 것은 1번(자동차가 아닌 사람 중심)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될려면 나무 같은 자연물과 '적절한' 크기와 길이의 건물인데, 높이는 어디까지가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1번의 예시가 요즘 아파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표적으로 커튼 열면 옆집 보일 정도로 빽빽하고, 공원도 있고, (지하주장으로) 도로는 사람 중심이어서 카페, 공원, 어린이 놀이기구 등 편의시설이 다양하잖아요. 집 안의 규격화, 다양성 말고 단지를 하나의 거리 내지 상점이라는 (거주민이 소비자라는)관점에서 보면 어떤가요?
제 생각엔 상업은 이차적인 이유고 유럽은 화재와 방어가 주된 이유입니다. 1666년 빵집에서 발생한 불이 도시를 다 태워버린 런던 대화재 사건 이후로는 돌로 건축하게 바꼈고 유럽은 워낙 전쟁이 잦다 보니 도심을 방어하기 위해 성벽을 두르고 그 성벽 안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비해 인구 밀집도는 늘어가는 것도 잇고요. 파리처럼 혁명 같은 사건에 군대를 효과적으로 이동하고 대응 하기 위해 도로도 혁명 후로는 넓고 직선으로 지어졌고요. 도시의 발전은 생물처럼 정말 여러가지 이유와 레이어들로 인해 항상 바뀝니다. 유럽에선 또한 역사적으로 교회보다 건물을 높게 올릴 수 없어서 런던도 어느정도 최근까진 고층 건물이 없엇습니다. 세인트폴 대성당보다 높으면 안되니까요.
근데 벽이 붙어 있는 집들은.. 유럽 사람들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는.. 막말로 돈이 좀 있으면 하우스를 사지 절대 저런 집 안 살죠. 이상한 이웃이 이사 오기라도 하면 문제가 많이 생겨 소송도 많이 하고 건물이 오래 돼 방음도 안되고 등등. 한국도 주택 건물 이격은 최소 2미터는 떨어뜨려놔야 됨. 너무 스트레스임.
건축허가같은건 일개공무원이 아니라 허가청이 따로있어서 공무원이 바뀌든말든 일관성있게 일할수있게 해야된다고봅니다 실제로 허가를 줘놓고 그건물그림자가 문화재 지역 햇빛가린다고 철거하라고했던 아파트도 있었잖아요 뉴스에냐왔는데 일개공무원이 사실 이런거 다 일일히 살피기 힘든점도있으니까 허가청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합니다. 허가줄때 모든걸 한번에 다 점검하고 허가를 준다음 일단허가주고나면 빼도박도 못하게해야죠 만약 취소하고싶으면 정부가 기회비용까지 포함한 모든손해배상을 하게끔하고요.
오늘도 정말 건축에 대한 지식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네요..그런김에 저도 질문 하나 드려보고싶은데..예전에 얘기하셨던 더현대 서울 백화점이 점점 쇼핑이라고 하는 목적과 태마파크의 휴식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씀해주셨는데..그럼 이번에 새로 나오는 롯데 아트빌라스와 차이점같은걸로 서로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질문 남겨봅니다.
안녕하세요 영상 잘 봤습니다~ 에스컬레이터 관련 질의를 보면서 제 모교인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가 생각이 났어요. 실제로 100주년기념관 시공 시 에스컬레이터를 대대적으로 설치하면서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학교가 전반적으로 경사져 있는 구조라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역할이 막중한데요, 중앙대학교 100주년기념관 및 이에 연계된 시설에 대한 리뷰를 해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댓글 남겨봅니다!
유럽에서 도로에 접한 면적으로 건물에 세금을 부과하다보니 좁고 길게 필지가 설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장사꾼과 농사꾼보다는 세금이 더 신빙성이 높아보입니다. 집이 길고 붙어 있으면 채광이 안되는 면적이 많아지기때문에 어두워지는데 세금이 아니면 일부러 어두운 집을 택할 이유가 없어보여요. 물론 과거의 얘기이니 확실한건 없고 추론이지만 세금에 관한 썰에 대해선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농사꾼의 건물은 생활하는 집이니 채광이 중요하지만 장사꾼의 건물은 일하는 곳 상업시설이니 영상에서의 논지는 건물의 용도에 따라 채광의 필요성이 달라지는 측면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요즘은 안그렇지만 예전엔 백화점에 창문이나 빛이 들어오는곳이 있으면 안된다고 그랬었잖아요..과거 상업공간의 특징인듯요..
그 세금 자체가 상업이 중심이기 때문에 생겼습니다. 업장에 세금을 매겨야하는데 과거에는 매출규모를 산정하는 게 불가능하다보니 점포의 크기를 기반으로 했거든요. 그 수단 중 하나가 건물 폭이였고 그러다보니 그걸 피하기 위해서 좁아졌습니다. 한국은 상업중심이 아니라 그런 세금체계가 발전하지 않았고 따라서 그런 회피법도 생기지도 않은 것이죠. 물론 직접원인은 아니고 간접적 영향이긴 합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공원화 /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서 교수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지하화할 때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던데, 이런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진행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또한, 철도 지하화를 한다면 2호선 잠실나루역-한양대 구간을 먼저 지하화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굳이 경부선을 먼저 지하화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 소신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이기 때문에 멀찍이가 좋은 것 같습니다. 가까운 일본 등 화재나 다른 위험요소가 있을지라도 붙어있는 형태를 좋아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근데 가끔은 떨어져 있는 모습도 일본 등 여러 나라들도 넓은 미래를 위해 방향을 바꿔보는 것이 어떨지 싶어 본 영상이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름하여 한국이 외국에게 일부 영향을 거꾸로 주는거죠. 외국 일부 사람들도 점점 멀찍이를 좋아하고 선택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자기가 공동체 활동을 하러 직접 찾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동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별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상황상 예를 들어 공부를 더 집중하기 위해서 등 공간 특성을 보고 공동체적인 사람이지만 개별적인 공간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고 봅니다. 건축 도면이었나.. 자세히 보내주지 않는다는점에 공감했고 그 사무소도 디자인으로 인해 몸을 사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신뢰를 가지고 이제는 디테일하게 보내주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도 성장하고 있으니 바람일지 잘 모르겠지만요. 마지막으로 프랑스에서 선생님 스타일의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늘 흥미로운 영상 감사합니다. 이렇게나 퀄리티 있는 Q&A는 사람들에게 닿는 인사이트에도 최고고, 유익하며, 재밌습니다. 다양한 나라 사람들도 이 영상을 통해 많이 닿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생각했구나 하면서 즐거울 수 있는 영상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적으로 건폐율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건물간의 거리가 좁으면 밀도가 높아지면서 사회적인 맥락이 형성되기 좋겠다 생각합니다. 지식산업센터나 큰 상가단지가 지어진다한들 이 건물에서 저 건물까지의 거리감이 느껴진다면 그 상업지구가 하나의 맥락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a건물의 상가, b건물의 상가로 느껴집니다. 당장 번화가에서 길 하나만 건너가도 같은 상권으로 묶이지 않고 매장의 매출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데,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점간의 거리가 좁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걷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거리에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점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장 노포, 야장으로 유명한 곳들에 재건축을 해서 간판만 똑같이 ‘만선호프’로 단다고 해서 그 거리가 이전과 같은 야장의 대명사가 될 수 없듯이 말입니다. 물론 화재발생 등과 같은 안전의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기에 적당한 타협선을 찾아야겠죠
12:00 여기 나오는 법 조문(25조 1항)만 놓고 보면 설계자가 감리를 못하도록 쓰여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2항에는 설계자를 제외하고 있지만 기껏해야 단독주택 수준의 건축물을 가리키는 거라 공공 프로젝트와는 무관하겠고요. (물론 한국의 통상적인 조직문화에서 흔히 어디 구석에 적용되는 금지를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 게 흔한 점은 있겠습니다만, 그건 법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의 자세한 모양이 학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단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기존에 환경이 사람의 사유에 관여하는건 많이 체감했지만, 좁은 공간에서 암기가 더 잘된다는지 하는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였습니다. 전혀 다른 분야더라도 이렇게 활용할 방안은 있나봅니다
사실 용적율과 건폐율 만을 보면 사실 국내 빌라나 아파트 보고 닭장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유럽과 일본에 비하면 용적율과 건폐율이 사실 낮은편이고 오히러 이덕에 타워멘션/멘션/콘도미니엄/아파트먼트 즉 국내 기준 해외 아파트들이 우리나라 아파트에 비하면 늘 대지지분이 적었죠 오히러 우리나라는 이덕에 대지 지분이 의외로 아파트에 꽤 많아 재건축/재개발 투자 가치가 계속 존재했는데 이걸 모르고 닭장이라고 표현하는게 모순이었죠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 많은 이유중 하나가 박정희 때부터 부족한 노인정과 놀이터 같은 정부가 지어야 하는 인프라를 잘 안지어서 또 기존 대기업 들에게 혜택과 기술 투자 자본을 마련 해야하다 보니 또 평지도 부족해 늘 국가가 해줘야 하는 인프라를 직접 세금 제대로 싯가 기준에 맞게 안 쓰고 남에게 떠넘기고 아니면 기부채납으로 뺏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나마 괜찮은 시설이 들어와 있는 곳을 많이 선호할 수밖에 없었죠 여기에 그에 맞는 비용 문제부터 여러 복합적인 인과관계 까지 껴 있어서 독일과 미국에 비하면 운영 기반이 많이 뒤쳐져서 누군가 이리저리 악용하고 심지어 선배가 후배 앞길 막는 이상한 건축 심의 까지 거치니 뱃 사공이 너무 비효율적으로 많은 경우도 있었죠 이러니 조감도가 어느 나라든 건축 허가 전의 컨셉 아트 일 뿐이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조감도가 잘 안 구현 안되는 이유가 경제 문제부터 시작된 복합적인 문제가 많다보니 조감도를 믿는게 건알못 그 자체가 되었죠 ㅎㅎ
유럽, 일본, 미국은 도시 중심지에 짓기 때문에 용적율과 건폐율이 높죠. 한국의 아파트라는 공간은 한국의 도시 전구역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주거환경입니다. 이거를 유럽, 일본, 미국 중심지와 비교하는건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유럽과, 일본, 미국의 외곽은 항상 용적률이 낮은 단독주택같은 건물들이 즐비하지만 한국은 단독주택보다 용적률이 높은 아파트 밖에 없습니다.
파리의 용적률이 높은건 맞으나 서울보다 용적율이 높은 파리나 유럽 도시 중심구역이 서울보다 면적이 클가요? 이 생각을 하면 전혀 아니죠. 파리는 서울의 6분의 1 크기이고, 한국 수도권 역세권이나 중심 업무지구를 다 모으면 파리랑 비슷한 용적율의 도시일겁니다. 한국수도권은 산맥이 많고, 북한의 위치와 그린벨트 때문에 서쪽과 남쪽으로 밖에 확장이 안되서 파편화된 확장밖에 하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넓은 평지에 방사형으로 세워진 다른 나라의 도시들과 달리 서울은 파편화된 성장인거죠.
높으신분들은 사람들이 모이는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모이면 토론이 생기고 비판이 생기며 권위에 대한 위협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비슷하고 협소하며, 개성 없는 공간에 몰아넣으면 위정자들은 안전해지죠. 공간의 권력이 생각보다 대한민국 건물 전반에 녹아들어있습니다.
폭이 좁고 뒤로 긴 건물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가뜩이나 좁은 폭인데 계단까지 안에 배치해야 하니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너무 좁습니다. 3층을 가기 위해서 2층 공간을 통과해서 가야 하고 2층을 가기 위해서 1층을 통과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 내가 가게 문을 열지 않아도 내 가게를 통과해서 가는 다른 가게 손님이 있다는 거 매우 불편합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대지형태에서 지은 건물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번 Q&A에서 솔올미술관에 대한 이야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기부채납으로 지어지는 건축물의 설계사를 리차드마이어를 지정했다는것은 공공 건축의 발전에 대한 엄청난 의지를 가지고 진행을 하려고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시공도 신경쓰려고 했을거라 생각하지만, 기부채납으로 인한 공사비는 코로나 즈음 또는 그전에 결정났을거라 봅니다. 그사이에 코로나와 전쟁이슈로 엄청나게 오른 공사비를 시공사에서 다 감당하긴 힘들었을겁니다. 비단 솔올 미술관만이 아닌 본 공사(아파트)의 공사비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기에 사업성이 밑바닥을 쳤을거라 봅니다. 그렇기에 처음의 마음가짐을 이어가지 못하고, 자신들의 사업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선에서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는 방향을 선택한것이, 지금의 상황이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타까운 상황이죠. 기부채납이기에 예산의 한계가 있었다는것은 다른 프로젝트들과 비슷하나 단순 일반적인 기부채납의 프로젝트와는 다른 이유이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번 공공건축에 대해서 안좋은쪽으로만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말씀만 하시지 마시고, 나름의 영향력이 있는 건축을 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나아질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시고, 불합리한 정책과 과정을 바꾸기 위해 앞장서주시길 바랍니다. 그냥 뒷담화 같은 투정이 아닌 일선에서 직접적으로 부딪혀주세요. 일반인들에게 건축과 공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것도 중요하지만, 정책과 과정의 불합리함을 타파 하지 못하면 좋은 공간 또한 만들어지기가 쉽지 않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MaechaKoocha 여기서 이야기 하는건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그냥 일반인들에게 이런게 있다. 이런 상황이다. 라는걸 알릴뿐 그이상 이하도 아니며, 그것조차 100%의 사실이 아닌 유현준님의 재해석과 관점이 녹아든 것들이죠. 정책과 잘못된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바로잡기 위한 업계의 사람들을 모으고, 전문성을 통해 대안을 마련해서 입법기관 또는 산하 정부기관에 대안제시를 하고, 설득을 해야히는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이게 문제야!!라고 말만하는건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치 이야기하며 한탄하는것괴 다르지 않습니다. 잘못된것을 바로잡으려할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가진 응집력은 대단히 큽니다. 이렇게 말만하고 잘못된점만 이야기해서 사람들의 인식만 안 좋게 만드는게 아니고 직접적으로 바꾸려고 하는 모습이 더 좋은 모습같다는 생각을 이야기 한겁니다. 그게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를 위해 해야할 일이자 선순환을 일으키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