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한마리 키우는데 드는 거세소 기준 비용이 kg 당 ~원이다" 이거 듣고 이상하다 싶었는데 가격은 제 생각과 달리 거세소>암소 순으로 나오네요 그리고 농산물처럼 한우도 유통쪽(도매법인) 분명 문제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다뤄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농산물 경매가 시장에서 박스가 여러개 있어도 몇 초 채 걸리지 않고 경매 판정이 끝나버립니다. 소는 도축 후 등급판정사가 등심 단면을 보고 품질을 판단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고 이후 유통 과정도 의심스럽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체감될정도로 많이 떨어지면 소비가 늘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기때문에 현재 공급이 소비보다 과잉되는 현상이 있는거구요.. 이건 한우농가들도 정부에 여러가지를 요구할 순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계속해서 반복될 것 같네요,,
지금문제는 코로나때 한우값이 폭등하면서 농가들이 사육을 마구잡이로 늘린게 시발점이 된거 아닌가? 여기서 정부지원이 늘면 한우가 더 늘고 가격은 또 폭락하고, 또 지원을 늘리라고 난리치겠지 그리고 규제위주로 가는게 당연하지 저놈의 축산업이 세금을 얼마나 쳐먹었냐? 오죽 돈이들면 구제역 대난리때 정부가 축산업 없애고 수입해서 먹는걸 고민했을까 아직도 전염병예방수칙은 제대로 지키지 않는곳이 태반인데도 규제를 들먹여? 규제라는게 지키기만하면 기존의 사업자를 보호하는 강력한 수단이 되는데 그것도 못지켜서 없애라고하네ㅉㅉ
소비패턴에 대한 부분도 고려하셔야지요 구이류 판매는 크고 국거리는 잘 나가지도 않는데 무작정 가격만 내려야 한다는건 전반적인 소비경향을 고려하지않는 발언입니다 국거리 소비가 많이 안되서 구이류 가격이 올라가는건데 가격을 내린다고 국을 많이 끓여 먹을까요? 소비패턴이 달라지지 않는한 부위별 가격차이는 커질수 밖에 없고 가격 상승은 어쩔수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지금 등급제도도 바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귀농 하셔서 20년째 소를 키우고 계시고 저도 꽤 오랬동안 돕고 있는데요. 소 값 오를때 안팔고 왜 이제야 하소연 하냐는 분은.. 생각을 좀 하셔야지요? 사람이나 식물, 동물 모두 적정기가 있고 소도 2년-3년 사이가 퀄리티가 가장 좋기에 그에 따라 출하하고 있습니다. 소 값 좋을때 세금 안내고..? 소 사료에도 세금이 붙어 있고, 축협등으로 출하하면 마리당 세금차원으로 떼어나갑니다. 부모님 처음 귀농하셨을때, 왜 도시에서 잘 살다가 이런 일 하러 왔냐고 농사짓는 분들이 말씀 하셨죠. 축사 짓고 10년 정도 유지하신 후에 소득이라는게 생기기 시작하셨습니다. 소 값이 좋을때도 안좋을때도 있었죠. 다들 힘들다. 안 힘든 사업이 어딨니? 하시는데요.. 어느 한 사업이 안 좋으면 정부차원에서 지원을 하거나 규제를 하지요? 하지만 한우업계는 그런게 없기에 종사자분들이 개선을 요구하는 겁니다. 한우는 우리 나라 고유의 식재료이고 이를 유지시키고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어지도록 거품이 없는 시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게 요입니다. 365일 아침 저녁으로 소 밥주고, 축사 관리하고, 소들이 아프지 않게 잘 클 수록 도와주는 한우 농가들에게 비난섞인 말들은 자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