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참 많은 부모님들을 봐왔습니다. 좋은 부모, 그렇지 않은 부모... 이 글 하나로 작성자님이 실제로 어떤 분이신지 다 판단하기에는 어렵지만 공유해주신 생각들을 읽어보니 아이들에게 정말 포근하고 따스한 엄마이실거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인것처럼 사랑하시며 행복속에서 지내시길 바래볼게요!
이토록 다행스러운 일은 아마 없었다 가요 애호가인 내 삶에서는 말이다 차지연의 이 노래 살다 보면 같은 창조적이고 진실된 해석을 계속 접할수 있게 돼서 말이다 이노래는 차지연 노래들 특히 뮤지컬 넘버들중 중 금자탑같은 위대성 보여준다 난 사실 이 노래를 이토록 담백하게 부르면서도 왜 내 가슴 이토록 휘드는 건 지 아직도 잘 모른다 이 분 목소리 탓인지 아님 내가 모를 그밖의 무언가가 이 분 노래나 목소리에 또 있는지 아님 내 감정의 역사때문에 이 분에 투영하는 건지 이런 여러 생각하면서도 확실하게 인정하는 것은 이 분의 위대성이다 인간 감정의 폭이나 깊이 모든 면에서 표현상 분명한 이정표 세운 위대한 예술적 혼으로 가득차 있는 명곡이다 그 표현력에서는 오로지 그 자체 진실과 감동어린 설득에만 촛점 맞춘 올바른 해석의 전형이다 해석에서 노래 부르는 타 뮤배들이 흔히 보여주는 발성법이나 여러 이유로 굳어진 관행적인 형식적 해석은 이 분 이 노래에는 티끌조차 없다 이 분 이 노래가 창조되기 전까지 한국 뮤지컬에서 해석이 이토록 자유롭고 창조적인 경우 그간 있었는가 내가 알기론 전무하다 하여간 투병중인 이 위대한 예술가 차지연씨를 하늘이 도와주었다 그 아까운 재능 ,보기 드문 게다가 진실되고 창조적인 음악적 삶을 계속 이어가 우릴 감동시키라고 말이다 어제 우리 4식구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다녀왔다 오직 이 분 차지연 보려 말이다 5시간 걸려 고단한 운전 행군끝에 이 분의 위대한 노래 들을 수 있었다 오히려 더 성숙한 해석으로 예전의 목소리로 불려준 노래들에 우리 네식구는 감격의 박수를 손바닥 아프도록 쳐댔다 담배가게에는 모두 일어나 흥겨움 만끽하며 몸조차 반응하는 우리 식구들에게는 좀체 없었던 일 벌어졌다 이 분이 없던 몇 개월간의 가요계나 뮤지컬계는 등불 꺼진 암흑이나 다름 없었다고 여기는 나에겐 이토록 기쁜 소식이 또 있을까 그것도 어제는 이 분 노래를 바로 앞에서 그것도 생생한 육성으로 들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의사인 나로서는 혹시 투병중에 옆 성대에 영향 미쳐 그 독보적 목소리가 망가져 설사 완쾌 되더라도 전과는 그 감동의 질에서 다르지는 않을까라는 내 우려와 걱정이 단순한 기우였음을 어제 이 분 생생한 목소리 듣고 확인하고는 완전한 기우에 불과 했음을 깨닫곤 무척 기뻐했다 이 분 노래 듣는 것이 내 삶의 낙중 가장 크니 말이다 깊은 해저의 비밀 담긴 , 우리네 지하적 감성 역사에 정통하고, 동굴속으로 들려오는 기이한 바람소리에 조차 친숙한 , 인간 감정의 다양한 존재에 모두 눈 길 열려 있는 , 서양 스핑크스란 전설속 괴물만큼이나 노래 해석에서는 버금가는, 이 분 차지연씨가 드디어 그 위대한 모습 다시 드러내고서는 난 지금 현재 이토록이나 건재하고 오히려 더 성숙해지고 깊어졌노라고 선포한 어제 공연은 이 분 차지연에게는 아마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여는 계기이리라 이제 이 분이 그간 한국 가요계에서 이룬 성취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가능해 졌기에 가요 애호가인 나는 정말 기쁘다
혼자라 슬퍼하진 않아 돌아가신 엄마 말 하길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말 무슨 뜻인진 몰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주문 같아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중얼거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내마음 멀리 날아가네 소리는 함께 놀던 놀이 돌아가신 엄마 소리는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소릴 질러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내마음 멀리 날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