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혠은 뭔가 알아갈수록 동화라기보단 민화가, fairytale보단 folktail이 맞는거같아요. 그래서 맞닿아있고, 잔인하고, 또 교훈을 주고싶어하고, 공감과 동시에 경고를 주게 되고요. 에밀리님 한 챕터의 마지막, 한 이야기의 책을 덮기로 한 용기에 포옹을 보내고, 그리고 다음챕터로 다시 나아갈 앞으로의 길도 넘나 응원합니다🙏🏻💙
최근에 6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항상 우리 이야기는 해피엔딩일거라고, 편지마다 써왔기에 더 뼈아프게 다가오는 영상이네요ㅠ 우리였던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쓰여나갈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내가 주인공인 이야기 속에서 살려고해요. 제가 여기서 본 모든 영상의 주인공은 에밀리님이었어요 에밀리님도 이야기 끝에서 행복하게 웃는 마무리가 되시길 바랄게요. 항상 응원합니다
옛날엔 저도 잔인한다고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인생만큼 잔인하기도 힘들기도 한 게 없더라고요. 오히려 현실적이다 싶더라고요. 한때는 너무 힘든 일만 생기는 내 인생, 팔자를 탓하기도 하고 언젠가부터 그걸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니 약간 도전의식이 생기면서 오락 게임 한단계씩 깨나간다 생각하니 나아지다가도 그래도 하.. 참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그래 어디까지 니가 버티고 해내는지 보겠어! 하는 그 누군가, 혹은 어떤 힘에게 항복하고 싶지만 오기도 생기고... 내 맘대로 계획한 대로 된 거 하나 없는 인생이지만 42년 살고 느낀게 그럼에도 가치 있는 일들이 참 많았구나.. 이 정도로 내가 세상을 경험하고 더 나쁜 일이 없음에 감사하는 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감사합니다를 외칩니다. 아침에 계란 후라이 노른자가 안 터져서 아보카도 잘라보니 싱싱하고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천정에 비가 안 새고, 좋은 신발 신고 숲을 걸어서 발에 상처 안 나는 시기에 태어나서. 유튜브 덕에 님의 고퀄 영상을 무료로 즐기면서 배우고 공감하고 힘을 얻을 수 있어서. 시간은 걸리겠지만 당신의 인생은 이미 좋았고 앞으로도 잘 어찌저찌 흘러갈 것입니다. 채근할 필요없고 충분히 자신을 안아주고 천천히 이 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16년 전 나는 아직 30대도 안되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고 저는 유학 중이었어요. 너무 힘들고 죄책감 등등. 아직도 다 이겼내진 안았어도 또 다른 행복으로 채워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다 어떤 글을 봤어요. 그는 그가 그토록 원하던 것이 되어 떠났다.. 아버님이 원하는 어떤 것이 되어 자유롭게 잘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믿습니다.
저도 독일에 온 지 어언 4개월을 바라보고 있고, 그간 언니가 잘 지내시나 궁금하던 차에 소식 접했어요 처음에는 언니 말대로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몰랐지만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나? 싶었어요 그 또한 제가 사랑한 에밀리 언니의 이야기인걸요 빨리 언니가 이 이야기를 추억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길 바라지만, 구태여 노력하지는 않았음 좋겠어요 언니도 아시듯 좋은 책의 책장을 덮은 뒤의 여운은 오래 가는 법이니까요 좋은 이야기를 완주하신 것, 축하드리고, 그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또 써내려 갈 언니의 이야기들을 응원하고, 여전히 변함 없이 사랑할게요 liebe dich, Emily l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