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3년전쯤에 돌아가셨어요 ㅠㅠ 제가 12년째 농사짓고 있는 농장이 있는 동네에 사셔서 제가 엄니엄니 하고 가서 인사도 드리고 사탕이랑 과자 사다 드리고 때로 고사리도 팔아드리고 했었죠 파실 데가 없어서 힘들게 꺽은 고사리 헐값에 넘기고 하셔서 제가 옥션에 올려서 제값에 팔아드리고 부가세는 제가 내 드리고 했었죠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랑 동갑이셔서 어머니같이 느꼈어요 찾아가면 항상 아들 온 것처럼 반가워하셨죠 부지런 하시고 말씀도 얼마나 야무지게 잘 하셨는지... 따님도 있으셨던것 같은데 오랜세월 집에 오지 않아 생사도 모른채 항상 문설주에 귀대고 기다리셨었죠 돌아가실 때 고생 안 하시고 동네 이웃 놀러갔다가 주무시듯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나의 어머니같던 할머니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 좋은 말씀 써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