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7일
[홍사훈의 경제쇼]
KBS 1Radio FM 97.3MHz 월-금 16:05-16:54
출연 : 박종훈 KBS 기자
요즘 KTX 열차에는 좌석마다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이라는
책자가 비치돼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근거를
담은 내용으로 7만 5천 부를 배포했습니다.
세수 부족으로 내년 정부 예산을 최대한 줄였다지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예산은 약 7400억 원으로
올해보다 40% 늘었습니다.
물론 안전성 홍보에만 쓰는 건 아니고 국내 해역 방사능 조사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등에 지출될 예정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야당이 가짜 뉴스를 퍼뜨리지 않는다면
7천억이 넘는 막대한 예산은 필요 없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국민들이 의심하는 이유는
야당이 주장해서가 아닙니다.
일본 정부가 그렇게 안전하다면서도
우리 정부가 직접 검사하는 걸 한사코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류 중인 오염수를 우리 정부가 주기적으로 직접 검사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국무총리의 말대로 7천억이 넘는 막대한 예산 안써도 될 돈입니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안전하니 믿으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에 우리가 직접 검사해 확인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겁니다.
주권 국가에서 왜 이걸 일본에게 말도 못꺼내는 건지
그 점을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는 겁니다.
#박종훈 #홍사훈 #홍사훈의경제쇼
6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