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경기지역도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이
시작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연구원은 앞으로 40년 내에 화성시 외에는
모든 지역이 소멸 고위험군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는데요.
학계에선 지금부터 지역소멸을 준비해야 하는
골든타임에 들어 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일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북부에 대표도시 중 하나인 동두천입니다.
한때 10만을 바라보던 인구는 미군 이전 이후 계속 감소하면서
이젠 기본적인 도시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군부대 자리엔 경기도 산하기관 이전을 추진했지만
토양오염 문제로 중단되면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1천500 병실 규모의 종합병원은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도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조구형 / 동두천 00부동산 대표]
"일자리가 지금 많지 않다 보니까요. 인구가 감소하는
대표적인 원인인 것 같고요. 그렇다 보니까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거래가 떨어지고..."
동두천 이외에 연천과 포천, 가평 등 북부 6개 시군은
이미 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됐고,
일부는 특별 지원금까지 받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도 안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용인, 평택 등 반도체 클러스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 이외는 인구가 줄고 있는 곳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간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는 도시는 화성, 용인, 평택과
그 주변 도시, 그리고 과천과 시흥, 광주 9곳 정도입니다.
반면 대도시로 분류되는 수원과 성남, 부천은 물론 안양과
그 주변 주요 도시까지 7곳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계에선 앞으로 40년 내에 화성시 이외
경기도의 모든 도시가 지역소멸
고위험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장인봉 /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30개 시군이 다 고위험 지역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모든 시군의 문제라는 겁니다."
경기 서부지역은 북부와 같이 도시 기능이 빠르게
쇠퇴할 수 있다는 진단과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한
골든타임에 접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최순섭 /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아직 절실하지 않은가 그런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서
지금 놓이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제가 볼 때는 5년 있다 망하냐 10년 있다 망하냐 뿐이지
어찌 됐든 도미노로 망하는 것은 똑같은데..."
인구 감소로 인한 행정구역 통합에 앞서 형편이 비슷한
인근 도시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전대욱 /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센터장]
"강제적인 행정구역 통합이나 이런 것보다는 인근 도시끼리
협력을 하고 연합해서 스마트한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자리가 부족한 도시의 경우 집값 변동에 따라선
인구가 서울로 빠져나가 지역 소멸이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남지현 /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10년 후 정도 그때는 당연히 도심 회귀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지금 있는 경기도민을 소중하게
다루고 나가지 않게 어떻게 하면 이분들을 유지시킬까..."
오후석 경기도 행정부지사는 지금부터라도 일자리와
생활 여건을 고려한 도시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후석 / 경기도 제2행정부지사]
"일과 직장과 즐길 수 있는 직주락이 함께 어우러진 완전한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지역 소멸을 막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 아니냐..."
경기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선 빈집 활용과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해결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 자연 증가 기록이 깨졌고, 외부 유입 없이는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B tv 뉴스 박일국입니다.
[영상취재 김길정]
#지역소멸 #인구감소 #화성시 #경기도 #경기언론인클럽
#화성시 #뉴스
7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