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벌이 그래도 잘만든 영화지. 오래된 영화치고 다시보니 잼나네 그간나온 히스토리 영화처럼 오바없고 사극처럼 답답함 없이 그냥 개그로 소화시켜서 역사에 관심없는자들도 재밌게 볼수있고. ㅋㅋㅋ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잼나는 씬은 의자왕 아들 뇌물신인데. 기억하기로 뇌물이란. 상대가 야불차게 '어허 이사람이!!'하며 거절해도 이심전심 이미 마음은 통해서 처먹여 들어간다는 씬. 니가 어찌 그리 잘 아냐는 의자왕 질문에 아들 왈... 뮛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머시기 거시기 한 씬.
코믹하게 내놓은 영화지만 의외로 역사적 고증은 잘되있던 영화. 왕권강화로 신권을 누르려했던 의자왕은 자신의 아들,친인척들을 요지에 앉혀서 자리매김했고 그에 반발심을 가졌던 백제 귀족들은 나당연합군이 쳐들어오는 상황에서 뒷짐지고 돌아서버려서 결국 계백이 5천결사대로 힘겹게 싸우다가 전사. 백제는 멸망...
황산벌 = 전라도라는 지역의 개성을 잘 살린 병졸들의 픽션에피소드를 잘 녹여냄 평양성 = 고구려군 애들의 특성을 별로 찾아볼 수 없음. 황산벌은 계백+백제군인데, 평양성은 연씨들+???. 고구려군 병졸 캐릭터에 특성을 부여하고 에피소드들 잘 만들었으면 재미요소가 더 있지 않있을까.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견된 사택가문에서 쓴것으로 추정되는 금박문에 보면 백제왕을 대왕폐하라고 쓴걸 볼수 있습니다. 삼국시대 삼국이 각각 폐하/태자/독자적연호를 썼다는건 대외적으로 특히 중국왕조와 외교할땐 왕을 칭했을 지라도 삼국끼리 혹은 내부적으로는 자주성을 지켰음을 알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한반도 통일 = 대륙정복이 절대 아님 ㅋㅋ 코딱지만한 한반도 통일한다고 대륙을 지배할 원동력이 생기는게 아닌지라 ㅋㅋ 금나라, 청나라의 사례를 예시로 들기엔 당시 송나라, 명나라에 비교해서 당나라는 너무나 강력했던지라 통일 고구려라 당나라랑 전쟁을 지속할 능력은 안됐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