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곡 본후 흰머리 가득한 늦은 나이에 피아노 입문했어요 제인생에 피아노는 없을줄 알았는데 수십번을 보고 또보고 있으니 남편이 피아노 사러 가자고 하길래 못 이기는척 따라가서 샀는데 벌써 21개월이 되었어요 한곡 한곡 완주 할때마다 성취감이 얼마나 컸는지 몰라요 나이탓에 악보도 잘 안보이고 빠른곡 연주할땐 팔도 아프고 연습 좀 길게하면 무릎도 아프고 몸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고 아직 쉬운버전만 골라서 치고 있지만 언젠가 이 분 연주 아주조금 비슷하게만 칠 수있을때까지 하고싶네요 감동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피아노 연주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윗 집 할머니가 요즘 낮에 피아노를 치시더라구요. 제가 밤 근무라 낮에 자야 하는데 감미롭게 잘 치셔서 오히려 잠깐 깨어나면 오늘은 피아노 안 치시나, 하고 귀 쫑긋 하게 돼요. ㅎㅎ 배움에 늦음이란 없죠 멋져요. 취미가 있다는 것과 그 취미를 위해 노력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응원합니다.
와 아무생각없이 들어왔는데 역대급이다 이건.. 그냥 듣다보면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 같아요 원곡처럼 비트 깔고 친 것도 너무 좋고ㅠㅠㅠ 저는 다른 악보로 쳤어서 처음엔 왼손 부분이 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듣다보니 전혀 그렇지 않고 완벽 깔끔 그 자체네요 악보 출처 알고싶다 대박..
어디일까 어떻게 왔는지, 어떻게 나가는지 모르는 숲에서 그저 신기하게 어우러진 낙엽을 밟으며 앞으로만 걷고있는 그런 상상이 가네요. 마치 살아온 인생을 주마등같이 훑어지나가는 것을 보고서는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행복했었노라 미소짓는 노부부를 그리는 것 같이 내 삶의 곡절을 돌아보는 그런 음악이네요.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