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내가 다니는 3층 독서실에 남자 화장실 변기칸이 만석이라 급해서 2층 유치원 층으로 몰래 들어와서 일을 보고 있는데 얼마안되서 밖에서 유치원 선생님으로 추정되는 성인 여성이 남자 아이들을 화장실로 인솔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러면서 애들을 집어 넣더니 일 다 보면 나와서 줄 서라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거야. 그중에 한 애기 내 변기칸 문을 자꾸 열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작은 목소리로 ' 야! 가!. 가라고~사람 있으니까 딴데로 가라고!!' 이랬더니 갑자기 그 애가 ' 선생님 여기에 똥 싼 사람 있어요!' '선생님 여기에 똥 싼 사람 있어요' 자꾸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거야. 그러니까 선생님이 당황하시는거 같더니 안에 누구 있어요 ? 하길래 ... 어린 아이 목소리 흉내내면서 ' 네......' 했는데,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 외부인이 여기 들어오시면 안되요. 아이들이 많이 놀래요' 하시더라구. 알고보니 이런 일이 종종 있었나 보더라구. 그래서 죄송하다고 바로 말씀 드리고 중간에 짜르고 급하게 물 내리고 나오는데...바로 문 앞에 그 꼬맹이가...멀찍감치 선생님이 날 쳐다보고 있더라고....연신 고개 숙이며 죄송합니다. 하고 나오는데 뒤에서 그 꼬맹이 자식이 계속 똥냄새 난다고 떠들더라고...얼마나 짜증이 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