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씨 주연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 신앙을 기념하는 "하늘 가는 밝은 길이" 라는 제목의 영화에서 신영균 목사님(주기철 분장)이 구 봉서 집사님 한테 기도를 시키니까 기도 못하다고 두번 사양 하다가 결국 하나님 복을 주시려거든 양복을 주시고 구원을 주시려거든 일원을 보태서 십원을 주세요~ 이 장면이 지금도 생각 납니다 지금은 진짜 구 장로님이 되셨고 신영균 씨도 장로님이 됐는데 정말 감개가 무량 합니다 2022.7.2 토요일 인천 남동구 에서
작가들이 조사한 걸 대놓고 그냥 읽고 예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을 만큼 질문 속에 답을 미리 말해버리는 요즘 토크쇼와 달리 출연자가 깊은 얘기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질문이 돋보이네. 물론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박주미처럼 너무 티나게 질문을 외우는 건 매우 아쉽지만. 끝까지 보고 나니 구봉서가 얼마나 머리가 좋고 가치관이 뚜렷한지 알 수 있을 듯. 특히 이상용과 김병조 얘기 때 질문의 의도를 알아채고 관련된 다른 얘기로 일침을 가하는 건 정말 대단~~웃으면서 전영호 보고 “더 해”라고 하고 전영호는 질렸다는 듯 “됐어요”라고 할 때의 케미도 아주 볼만하네
구선생은 희극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실 정극 영화배우에 더 가깝다. 수 많은 영화에 출연을 했으며 그의 희극적 재능이 발산하며 그쪽으르 간 것이다. 들은 야기로 젊은 시절 전쟁 영화를 촬영하면서 다리쪽에 큰 부상을 입어 평생을 불편하게 사셨다. 그러나 하나님 은혜 입은 것에 감사하며 늘 기도하고 검소하게 살아다고하니 아마도 모든 희극인의 귀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