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고양이집사예요. 친구네집 냥이가 새끼를 낳았다고 하여 그렇게 한 녀석 데려왔고, 한달뒤에 냥이 한 마리로는 아가가 너무 외롭겠다 싶어 형제냥이 하나를 더 데려와 그렇게 두 마리를 키웠었으나…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길냥이들한케도 눈길이 가고 마음을 써주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현재 다섯냥이의 집사가 되었네요. 세번째 냥이는 저희 아파트 길냥이 중성화 수술을 해줬는데 하필 11월이라서 며칠간 케어 후 차마 추운날씨에 방사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가족이 되었고요, 네번째 냥이는 길에서 십년 이상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얀색 털의 할머니 고양이인데 당시에 구내염도 심하고 많이 아픈 애였어요. 녀석을 돌봐주시던 카페 사장님이 가게를 정리하시게 되어 제가 구조하였고요, 다섯번째 냥이는 아깽이시절 구조하여 임보처에서 지낸 후 고다카페 통해서 입양을 보냈으나 입양 1년반만에 파양이 되어 제가 품게 되었어요. (이사가려고 계약한 집이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다면서 입양보낸 저에게 연락을 했더라구요 ㅠ) 고양이 참 좋아하는데 저의 측은지심 때문에 저는 좀 힘드네요 ㅠ 애들이 건강하면 좋겠는데 다들 어디가 그렇게 아픈건지.. ㅠ 병원비 옴팡 깨질 때마다 마음 한켠에서 돈걱정 밀려오는 제 자신에 마음이 안 좋아지더라구요ㅠ 뭐 암튼 뭔가 묘연이 있겠죠. 그러니 이 아이들이 저한테 왔을거고 어떤 이유에서든 저는 끝까지 책임을 져야할테고요. 그저 안 아프고 건강하게 지내주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한 일임을 많이 깨닫게 되네요. 집순이님 냥이 가족들이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길 바라요. 고양이는 우주최강 귀여운 존재들이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