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문화적 키워드를 이야기합니다. 그 네 번째 키워드, 의(義)의 개념을 중심으로 한 유가 사상을 알아봅니다. 많은 댓글과 구독 또한 부탁드려요 :) #대한민국 #문화정체성 #문화비판 #한자문화권 #유교문화 #인문학 #의 #충의 #의리 #신의 #공자 #맹자 #순자 #인의예지
귀한 강의 강사드립니다. 왕에게 충성하는 동시에 모두의 이로움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의'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양혜왕장구 하(下)를 보면, 맹자는 의를 행하지 않는 왕은 왕이라고 볼 수 없으며, 따라서 폐할 수 있다고 보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 의로운 왕을 세워서 충성해야 한다고 보았던 걸까요?
사람더러 分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너는 완전한 주체는 아니다'는 단언입니다. 주체로서 행동하지 말고 전체의 부분으로서 행동하라고 강조하는 말입니다. 위 신분이 아래 신분에게 "너의 분수를 알라!"라고 말하는 것은 비아냥이 아니라, 전체를 생각해서 행동해야 한다는 경고입니다. 그러나 "네 꼬라지를 알라!"라는 말은 유가적 가치관에서 벗어난 비아냥일 뿐입니다. 유교적 가치관을 왜곡한 망발이지요.
일제강점기부터 주자학(성리학) 때문에 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요즘도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의 의견은 다릅니다. 한 나라의 흥망의 원인을 한두 가지로 꼽을 수는 없습니다. 왕조가 5백년이나 지속되다보니 여러 말폐들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그 폐단들이 복합하여 더는 지속할 수 없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해석이라고 봅니다. 다만 말폐들을 쇄신할 수 없었던 원인에 대해서는 오늘날 우리 세대들이 차분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역적 몇 사람 추려가지고 그들의 탓으로 돌리면서 비난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자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OurCulturalHeritage 성리학 때문에 망했다는 말은 맞는거 아닌가요? 당시 지배층이 성리학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원인중에 그것도 있고라는 말이 가능할까요? 성리학에 어긋나면 살아남는 사람이 몇이나 있었나요? 아 성리학 지배층의 부패때문에 망한것 때문이기도 하네요
육신의 죽음을 가지고 비유하자면, 죽음의 일차적인 원인은 호흡이 끊어져서, 심장이 멈춰서, 장기들이 망가져서... 여러 원인을 설명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운동을 하지 않아서, 기력을 소모해서, 영양이 부족해서, 유전적 이유로, 질병에 걸려서....또 여러 원인을 설명할 수 있겠지요? 하나만의 원인이 있다고 여길 게 아니라, 유전적 소양이 좋지 않은 데다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결국 심장마비에 이르렀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단 하나의 현상적 원인에다 모든 책임을 씌우는 것은 합당한 설명이 못됩니다. 조선 유자들이 마지막에 넓은 시각을 갖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내내 이상사회를 꿈꾸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이상을, 우리 선조들의 꿈 자체를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학하는 역사관은 곤란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합리적 판단을 하지 못했던 배경을 공부하는 것, 그것이 이 채널의 취지입니다.
@@OurCulturalHeritage 지금 전쟁이 일어나서 한국의 영토를 잃는 사건이 일어나도 대통령, 국방장관, 국회의원들, 지도층이 잘못됐다고 비판하면 자학을 하는 겁니까? 여러 요인이 있으니, 대통령 국방장관 욕하지 마라 이게 맞는 말인가요? 일본 식민지 당시도 그렇습니다. 그 이상사회를 망친 일본에게 양반들은 왜 총공격을 가하지 못했습니까? 나라가 넘어간 날, 옆집 평민놈 도끼눈 뜨고 드잡이 하듯이 왜 일본놈들에게 회초리를 휘두르지 못한거죠? 왜 양반들은 이상사회를 부순 놈들에게 안되면 목숨이라도 던져서 항의하지 못한 걸까요? 차라리 대규모 군대라도 조직했으면 이해가 가겠습니다 합병 이후에도 양반들은 순응하며 식민지사회에서 잘 사셨지요? 왜 갑자기 500년 이상사회를 버리셨을까요?
제 생각은 성리학이 합리적인 상황에서 시작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단지 조선500년이란 시간이 성리학이 합리적인 상황이 바뀌고 있었지만 합리적인 않은 이유를 시대와 상황이 바뀐 것이다 생각하지 않고 더 강하게 성리학에 매달리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지체되고 도태될 상태에서 먼저 합리적인 상황에 따라 발전한 강대국의 입장에 따라 움직이는 상태가 된 상황으로 보고있습니다
질문 아닌 의견이기 때문에 제가 답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사용하시는 용어나 서술은 저와 다르군요. 유교는 철학이 아니고 정치체제입니다. 유교라는 정치체제에서는 서민과 귀족으로 나뉘지는 않습니다. 통제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인민을 통제하도록 만드는 체제입니다. 윗사람에게 충성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닙니다. 위아래의 질서를 지키라고 합니다. 의견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