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느끼던 정을 미국 시골에서 드디어 느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다 차갑고 개인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잖아요. 근데 여기 미네소타 농장 시골분들은 정말 친절하시고, 챙겨주시고, 모르는 사람도 자기 일처럼 돌봐주세요.
아마 좀 더 느긋한 삶을 탁 트인 넓은 곳에서 사셔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이 날은 아주 바쁘게 지낸 날인데,
동생과 동생 여자친구가 캘리포니아에서 온 날이라 공항에서 픽업해오고,
아침에는 동네 카페갔는데 애들 책 중고로 사서 읽어줬는데 넘 좋아하네요.
그리고 그렇게 먹고싶던 노르웨이 음식 '레프세(Lefse)'를 먹으러 갔어요.
가는 길을 몰랐는데 가는 길에 들린 카페 직원분이 친절하게 가는 길을 손으로 다 적어주셨어요. 디지털 시대에 완전 감동ㅜㅜ
사실 '레프세'란 음식이 별건 아닌데, 그 피(?)라고 해야하나? 그 얇은 감자로 만든 빵이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인도 난이나 멕시코 또띠아와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감자로 달라서 그런지 좀 달라요.
그 안에 신선한 야채들과 고기가 꽉 차 있어서 한국에 가면 꼭 생각나는 음식이에요.
저녁은 늘 먹듯이(ㅎㅎ) 오늘도 바베큐를 먹었습니다.
근데 고기만 매일 먹었더니 질려서 오늘은 해산물로 바베큐를 하기로 했어요.
정말 신선하고 큼직한 흰살 생선, 관자, 새우 등과 옥수수, 파프리카, 버섯 등을 구워가지고요.
보기에는 그냥 그래보일 수도 있는데 여느 고급요리 못지 않게 맛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는 도중에 해가 지고 있었는데 하늘을 보니까
구름이 정말정말 멋있었어요.
우리 고모가 천국에 계시는 엄마한테 인사하라고 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나서 울컥했어요.
하늘에서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오늘도 저의 humble하고 소박한 영상을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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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미네소타 #국제커플
❤️크리스존슨 인스타그램❤️
/ kris_johnson_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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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июл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