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yoni800 에쵸티 데뷔했을 때, 제가 21살이었어요. 영등포 경방필 백화점 앞에서 길바닥에 바지끌고 앉아있던 에쵸티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듣고 자란 세대이고, 남자 애들 세 명만 모이면 회오리춤 추느라 정신없었네요.^^ 나이먹고 보니, 그들이 풋풋하고 찬란했던 그 시절에 나도 저렇게 젊었다는 걸 잊고 살아온 것 같아요. 그리고, 저 49살 누님입니다.^^
이거 나 중3때 본방으로 봤던 기억난다. 난 남자라 에쵸티 별로 관심도 없었고 당시 베복 덕후였는데 다른 채널에 볼게 별로 없어서 그냥 틀어놨던 기억이.... 이거 보니까 당시 분위기가 많이 생각나네? 중딩 졸업과 고딩 입학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방영된거 같은데.. 컴퓨터 게임은 버츄어캅이나 포가튼사가 같은 게임.. 대항해시대2랑 프린세스메이커1,2같은거 다회차로 돌리거나 플스1가지고 있고 당시에는 지금으로썬 상상도 못했겠지만 용산 전자상가 가면 플스1에서 돌아가는 게임을 몇천원 주면 구워주는 그런 업체들도 상당수 있었는데.. 그거 가지고 와서 플스로 펩시맨 게임도 했다가 스트리트파이터 ex2.. 사립저스티스 학원 게임 했던 시절.. 내가 저때 성인이 아니라 학생신분에서만 놀다 보니 가끔 오락실도 가고.. 서점 들렀다가 신림동 시내 이곳저곳 학원가방 메고 돌아다닌 기억도 나는데 ㅎㅎ 당시 만화책방에서 만화 빌려보는게 아주 호황이라 당시 짱이란 만화랑 재핑..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이것저것 많이 빌려봤던 기억 새록새록 생각난다. 암튼 이제 나도 고딩이 될꺼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되게 많이 떨었었던 기억남. 그러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41살이네,, 하지만 문득 궁금하다. 저 시절에 성인이었던 사람들은 아무래도 놀이문화가 지금보다는 더 재밌었을거 같음. 지금처럼 인터넷이 대중화가 되지 않았었고 스마트폰도 없었고 끽해야 삐삐,피쳐폰이었지만 성인이었던 사람들 보면 지금보다 옷도 다들 멋있게 입고 다닌 기억 나고 향수 냄새에 다들 활기가 넘쳤던거 같은 기억이 진짜 선명하게 난다. 지금처럼 혐오문화도 없다시피 하고 그 청량했던 공기가 아직도 기억난다. 과거미화 좀 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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