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가 등록되었다는 것은 그 발명이 기존에 있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어느 정도 나타내는 지표일 뿐 그 발명이 신뢰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닙니다. 특허가 등록되었다고 해서 대단하게 볼 것도 없구요, 그 특허 내용이 실제 맞냐 맞지 않느냐는 다른 연구자들의 반복실험에 의해 증명되는 것이지 특허만으로 증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특허 등록 사실만으로 "게임중독을 의료적인 질환처럼 해석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바이오 분야처럼 실험으로 기술의 효과가 증명되는 분야에서는 심사관이 제출된 실험자료가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심사하는 것이라 추후 무효사유도 많구요... 다만 특허를 잘 모르는 제3자의 입장에서는 뭔가 그것이 사실로 증명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기는 하지요... 저도 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참 당황스러운 특허네요. (P.S: 변리사입니다.)
2018년도 당시 눈 깜빡임으로 게임 중독 및 갈망 검사를 직접 해본 사람입니다. 롤 화면이 아니라 배틀 그라운드, 오버워치 정지 화면을 가지고 검사를 했습니다. 제가 안경 착용자라 센서로 읽기 때문에 안경을 벗어야 한다는 말에 "이거 시력 문제로 결과 값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요?" 라고 물어봤더니 시력을 물어보고(당시 시력이 아마 0.3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정상 진행 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어디서 했나 하면 전남대학교 심리학 연구소였습니다. 그게 여기서 나오니 조금 놀랍네요.
이게 되면 이제 지구상에 마약단속 하는일 자체가 매우 쉬워질 겁니다. 아니 피 뽑아서 게임 중독 같은 정신적 문제도 알수 있는데 하물며 마약 중독 같은건 못알아 내겠습니까? 단순하게 따지자면 그들 말대로 생체 마커만 찾으면 그만인데 근데 신체적으로 까지 확실히 판별 가능한 마약은 찾지 못하면서 게임중독은 찾을수 있다니... 한쿡의 의학기술은 세계 제이이이이일!!!!!
@@DdDd-gm9om 도둑놈들만 쳐내는게 아니라 기성세대 기득권들 죄다 붕괴시키면 우리나라 무정부 상태에 온갖 기업들 다 망함. 그래서 맨 처음 대댓분은 도둑들때매 그런다고 하고. 어떤 사람이 암에 걸렸을때 암을 치료하기 위해 암세포를 죽이려고 하지 암을 치료하기 위해 그 사람을 죽일려고 하지 않는 것처럼.
다른 질병연구 관련분야 전공자로써 논문 한 번 살펴 봤습니다. 동물로 실험을 자주하다보니 임상 데이터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해외 연구에서 호르몬들이 작용하는 수용체나 메커니즘에 관련된 단백질들이 게임중독과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를 근거로 타당성을 확보하고 실험을 전개하기는 하네요. 그룹당 40명 내외의 샘플로 연구를 한건 어느정도 신뢰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miRNA의 발현양에 대한 상대적인 배율 데이터를 봤을 때 대조군 1 기준으로 0.8~0.7로 변하는 두 개는 모집단 그룹이 크다보니 유효성이 나온 것 같고, 하나는 1대비 0.4로 감소해서 꽤 극명하게 내려간 것 같아 보이지만, 그에 비해 에러바가 너무 커서 선뜻 신뢰하기는 좀 그렇네요 수치적으로는 그렇게 기재되어 있는데 평균값이랑 중간값 다른 수치를 쓴건진 모르겠지만 그래프 상에서는 그렇게 차이가 나는거 같지는 않아서 또 좀 그렇구요. 만약 제가 이 질병을 연구하고 있고 이런 결과가 나온 논문을 봤더라면 다른 동일 질병 연구에서 해당 마커들을 언급하고 있는 논문이 있나를 찾아볼거 같네요. 적어도 저 연구팀이 연구한 샘플에서는 저 miRNA의 차이가 있었던건 사실이니 다른 연구팀에서도 재현이 되는지가 중요하겠죠. 관련 전공자 분들도 그냥 하나의 보고 사례로 생각하지 이 데이터를 절대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을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마 진단키트 개발을 하려한다 해도 섣불리 저 정도 결과만으로 시도하지는 않을거같습니다. 애초에 게임 중독자 그룹을 DSM-V IGD scoring이라는 설문조사 기반으로 나눈건데, 그것부터가 신뢰할만 한건지가 이슈네요. 키워드만 바꿔도 결과가 달라지는거면 차라리 키워드 바꿔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도 데이터에 포함해서 비교하는것도 의미가 있을것 같은데..
현대사회에서 논문이 갖는 정치적 힘이 이런 부분이죠. 디테일이 충분히 깊어서 논문형식의 주장은 논리적 반박이 한 문장으로 끝나기어렵기때문에 대중은 일단 판단을 유보하기 쉽고 전문가들에게 판단을 넘기게 됩니다. 피한방울로 게임중독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전공자들 입장에서 보면 허위와 과장이 여실히 드러나는 주장도 적절한 바그래프와 딱히 명백하게 거짓은 아닌 숫자들로 꾸며놓으면 함부로 사이언스가 아니라고 하기 어려운 지위를 갖게 되죠. 업계 사람들은 다 구라인걸 알고 건드리지 않는 주제이지만 정치적 목적때문에 논문의 형식을 어거지로 갖추고 여기저기 이용당하는 논문이 학계엔 너무 흔합니다..
테라노스때도 업계인이라면 그 많은 질병의 역학과 수많은 가능성을 전부 과학적으로 판단해서 한번에 수백가지 질병을 진단할수있다는 소리는 과학자입장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란걸 알았고 경계했지만, 정작 그게 대중에게 전달되고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바꾸기까지 중간에서 과학적 의문들을 제기하는 과정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당연히 시간이 필요했고 그 사이에 사기의 피해자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죠.
심리학계 신경과학계 정신의학계 관련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근 수십년간 가장 복잡한 연구대상인 '인간의 행동'을 분자생물학이나 시스템생물학 수준으로 환원하려는 시도는 항상 있어왔습니다. 개중에는 실패한 것도 있고, 성공해서 노벨상으로 이어진 것도 있죠. 그러나 게임 중독이라는 지극히 조작적인 정의의 행동패턴들을 어거지로 분자수준데이터와 연결하는 연구들은 비업계인과 일반인들의 관심은 끌더라도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많은 비판에 직면한다는 걸 업계사람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실제 제대로 된 연구로 인정받으려면 염기서열-단백질이나 전사체 혹은 호르몬수준-세포단위(주로 뉴런) 까지의 연결고리가 밝혀져야하고 이게 행동실험에서 정말 반론의 여지없이 극명하게 드러나야하죠. 그럼에도 소꿉장난같은 실험이 계속 퍼블리시되는건 이렇게 정치적 수요가 있거나, 아니면 저널에서 fancy한 걸 좋아하는 광범위한 대중적 수요때문이겠죠.
과거 현실을 예로 들자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은 크게 2가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적인 수단 (폭력을 쓰거나, 컴퓨터를 강제로 끄거나), 혹은 정신적인 수단 (혼내거나 타이르거나 공감하는 등). 게이머들은 과도한 게임플레이의 통제가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사람의 몸을 건드리는 제 3의 수단 '약물' 의 개념에 대해 반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애당초 게이머는 게임,애니, 만화 등을 접하며 약물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면을 많이 봐왔습니다. 사람이 맛이 가고 의지가 없어지는 장면들을. 그것이 '통제' 를 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너무나도 무서운 것이죠. 약을 먹을때도 -> 약 자체의 효과가 강해서가 아니라, 이 약을 먹으면 효과가 올 것이다. 라고 믿음 (긍정적 자세) 를 가지기 때문에 낫는 경우가 작품 / 현실등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어쩌니 저쩌니 해서 게임중독과 약물치료가 국가에서 정식 시행되는 순간이 오더라도, 게이머의 자유의지를 이해하고 받아주려는 자세가 없으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약물이 '의지' 를 물리적으로 바꾸는 스위치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금 진지하게 검토하고 적용하려는 것이니까요. (과거 연재했던 blog.naver.com/goodmoon13/221703004273 글의 일부를 가져와봤습니다. ! ^^)
[당신도 할 수 있다!! 세금먹기!!] 국가가 발주하는 연구과제나 사업에 채택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제안서의 제목이 좋아야 합니다. 1. 경제활성화 또는 부가가치 창출 효율성 제고방안 이런 단어가 들어가야 높은분들이 좋아합니다. 2. 테크놀로지, 전문적 신기술 관련 단어가 들어가야 구닥다리로 안보입니다.(ex:IOT 요즘은 좀 식상한가요? 전에는 저게 잘먹혔습니다.) 3. 정권의 핵심가치를 상징하는 단어로 장식하면 완벽합니다.(ex:창조경제) 제안서가 채택되면 95%는 끝났습니다. 이제 그동안 해오던 연구와 제안서를 엮어야 합니다. 그동안 해오던 연구와 별 상관이 없는 분야라도 어거지로 상관관계를 만들어 엮는겁니다. 이게 끝입니다. 주의할 점은. 첫째. 제안서 제목에 들어가는 내용은 '모두' 다루어야 합니다. [IOT를 이용한 스크린골프와 창조경제] 라는 제목이라면 IOT, 스크린골프, 창조경제 이 셋중 하나라도 빠지면 안됩니다. 여담이지만 창조경제 같은건 정말 좋은 키워드 입니다. 그냥 갖다 붙이고 창조경제라고 대충 엮으면 됩니다. 둘째. 제안서의 내용은 허용되는 한도에서 '최대한' 추상적이어야 합니다. 어떤 물질이나 기계와 같이 물리적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내용은 제안서에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못 만들면 돈 토해내야 합니다.) 같은 이유로 결과 및 데이터의 구체적인 수치는 최대한 언급을 피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실물결과나 확정데이터를 피할 수 없을 경우 추후 지적될 문제점을 입증할 수 없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물론 열심히 연구하며 갈리는 분들 덕에 우리가 그 혜택을 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혈세를 들이는 국책연구를 정권에서 추진하는 정책을 뒷받침하는 용도로 쓰겠다는 노골적인 의도와 짧은 시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현실. 어차피 누군가 따먹을 눈 먼 돈 그냥 내가먹자는 사람들의 자포자기 또는 욕망이 있는한 계속 반복될 일입니다.
ex) 스크린골프 폰으로 예약하는 앱 만들었다(x)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침체된 관광 및 지역경기를 되살리고 중소규모 영세사업자의 소득창출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인사업자들의 대표적인 사업아이템이면서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인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크린골프 사업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본 사업에서는 스크린 골프 이용객들의 니즈를 최첨단 빅데이터 머신러닝 딥 인공신경망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용객들의 소비패턴과 선호도를 파악하고 지역 스크린골프 매장 정보와 연동하여 이용자들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 매장을 편리하게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으며 첨단IOT(Internet Of Things)기술을 활용해 PC 타블렛 PDA 스마트와치 스마트TV 스마트폰 인공지능스피커 스마트냉장고와 연동하여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스크린골프 사업장의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로 인한 소득 주도 성장으로 창조경제를 혁신한다. (o)
정치충은 되지 말아야 하지만,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죠. 정치인들은 어디까지나 표를 위해서만 움직입니다. 저 사람들이 과연 저런 해괴한 말을 정말로 100% 신뢰해서 그럴까요?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저런 쓰레기같은 정책들 내놓는 이유는 게임을 극혐하는 세대의 표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잘못됐다고 욕만 해봐야 그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이제 틀딱좀 그만 찍고, 젊은 사람들 이해해주는 후보를 찾아서 그 사람한테 표를 줘야 합니다. 진보 보수 누가됐든지요..
@@jaek0201 "한의학의 많은 치료법들은 효과에 대한 실질 적인 근거가 거의 없다" "호랑이, 코뿔소, 해마, 천산갑이 한의학으로 인해 멸종 위기로 몰렸는데 이들이 기대하는 치료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거의 없다. " "한의학은 경락과 기라는 근거 없는 이론을 바 탕으로 한다" "현대의학을 교육 받은 의사들과 의학자들 대 부분은 한의학에 회의적이다, 대부분의 치료법 은 효과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근거가 없으며 일부는 해를 끼친다고 여긴다" "비과학적 행위와 근거 없는 철학" "적절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고 해로울 수도 있 는 의학" www.nature.com/articles/d41586-019-017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