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7 30d는 진짜 가성비 짱짱... 휠베이스 3.1M가 넘는 BMW의 본격 대형 SUV를 1억 초반 가격에? 브랜드 밸류가 차이가 난다지만 더 작은 카이엔 르반떼 보다도 훨씬 싸고 벤테이가, 우르스에 비하면 반값도 안하고 레인지로버 보그 보다도 거의 반값이면 정말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된 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왜 굳이 돈을 더 주고 X7 을 탈까? X5 면 충분하지 않나? 그리고 저 그릴 뭐야... 징그러... 이랬는데 실물로 보는순간 그런 생각을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더군요. 영상이나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낫고, 웅장하며 모든 부품들이 잘 어우러져있더라고요. X7 을 보다 X5 를 보니 그 커보이던 X5 가 뭔가 꼬꼬마가 된 느낌 + 허전한 느낌이 드는것도 있었고요. 디자인 하나 때문이라도 여건이 된다면 X7 이 맞는것 같습니다. 심지어 신형 GLS 보다도 디자인이 더 낫더라고요.
제목이 'X5랑 뭐가 달라?' 라고 바뀌었길래 X5와 X7을 놓고 고민하다가 X7을 선택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드리면... 2열 시트가 다릅니다. X7은 캡틴시트를 선택해서 6인승으로 구성할 수 있지만, X5는 벤치시트 밖에 안됩니다. 4인 가족이라 탑승 인원이 보통은 4인이고, 2열에 탈 아내와 딸이 멀미를 하기 때문에 정해진 예산 안에서 (보그는 못삽니다...가 아니라 살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차에 돈을 2억 넘게 쓰는 건...쫌. 1억도 적은 돈이 아닌데...) 최대한 편한 차를 찾다보니 캡틴시트가 필수가 됐고 그래서 X7을 선택했습니다. 성로님은 X7의 시트에 대해 엄청나게 까셨지만,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앉아본 느낌으로는 저는 합격점을 줄만했습니다. 사실 계약 후에 앉아봐서 시트의 착좌감이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지만요.. 그런데 냉정히 말해서 펠리세이드나 GV80을 능가할 정도의 착좌감은 아닙니다. 제 느낌은 비슷해요. 하지만 저는 펠리세이드나 GV80의 착좌감이 아주 수준급이라고 평가하기에, X7에서도 이 정도 착좌감이면 아주 훌륭하다고 본 겁니다. 그러나 펠리세이드는 비틀림 강성이 약해서 멀미를 유발하고, GV80은 에어서스가 아니라서...(성로님 때문에 저도 에어서스 성애자가 된 것 같습니다..ㅋ) 그리고 3열 시트의 활용성도 조금은 영향을 미쳤고요 3열에 사람이 탈일이 1년에 4-5차례 정도 있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1억 넘는 차에 가성비가 어딨냐고 따지실 분도 있겠지만 확실히 이 체급에서는 X7이 가성비 갑입니다.
@@도널드트럼프-u8c 모하비는 디젤엔진 밖에 없어서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산 2천cc 디젤 SUV를 5년 넘게 탔는데, 점점 증가하는 소음과 진동 때문에 아내가 너무 힘들어합니다. 그냥 불쾌감 정도가 아니라 간간히 멀미와 어지러움증을 호소할 정도입니다. 물론 의학적으로도 평형감각에 살짝 이상이 있는 것으로 사료되지만 (장모님도 그래요. 더 심하게) 굳이 이상있는 것을 인지한 상황에서 또 디젤을 선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모하비의 3.0 V6 디젤이 2천cc 4기통 디젤에 비해 정숙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디젤이라는 것만으로도 모험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X7도 40i(가솔린)입니다. 사실 저만 생각하면 지금 타는 차를 앞으로 10년 정도 더 타도 괜찮습니다만....에휴....ㅠ,.ㅠ 모하비에 G80이나 GV80에 들어가는 가솔린엔진이 채택됐으면 고민 좀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어서스펜션이 아닌 것이 좀 걸리긴 했겠지만, 사실 에어서스펜션은 상당히 고가의 차량들에 채택되는 아이템인만큼 가격을 고려해서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 같긴 합니다.
에어서스는 탈때는 좋은데 나중에 한쪽 에어세면서 주저앉기 시작하고 어부바한번 보낸다음 견적듣는순간 차팔생각부터 나더군요....저는 개인적으로 셋팅잘된 일반 서스가 마음편하고 좋더라구요...신경쓰며 차를 아끼는것과 걱정하며 타는건 다르다고 여실히 느끼고 차팔았던 추억이 생각나 끄적여봅니다.
완성도와 가성비가 참 좋은 모델이네요. 승차감과 소음에서의 (윤성로님 기준)약간의 아쉬움은 타이어를 런플랫이 아닌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고, ASD(액티브사운드디자인) 모듈을 죽이면 성로님이 원하시는 수준에 거의 근접할겁니다. 두가지 작업 합해서 약 200만원 정도 들긴 하지만, 보그같은 편안한 SUV가 취향이시라면 적극 권장하는 셋업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리미엄3사중에 가장 suv다운 이미지를 잘 가지고 있어서 예전1세대부터 x시리즈가 제일 좋더라구요. 벤츠 아우디는 세단라인에서는 좋다고 생각하는데suv는 bmw가 제일인 것 같습니다 아버지도 2세대 3세대 x5 충성고객이시고 만족도 보면 괜히 잘팔리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저는 X7 40i를 계약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아내가 디젤의 진동과 소음을 너무 싫어해서 구매한 가솔린 SUV인만큼 이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영상이네요. 참!! 그런데 X7의 대기가 너무 길어서 올해 10월 정도까지 대기번호가 앞으로 가지도 않으면서 차를 못받으면 다른 차로 선회할까 생각 중인데 (너무 오래 걸린다고해서 네가티브옵션으로 차를 주문했어요. 디젤 안되고, 7인승 안되고...같은 식으로. 그래서 얻어낸 대기번호가 3번입니다.), '포드 익스페디션 플래티넘 맥스'를 직수입으로 구입하는 것과 X7 중에 어떤 차가 만족도가 더 좋을 것 같은가요? 이건 아직 안타보셔서 모르실까요? ^^;;;; 직수입 업체의 마진율이 적지 않아서 그런지 '익스페디션 플래티넘 맥스'와 X7 40i의 가격이 얼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좀 더 돈을 보태서 링컨 네비게이터도 약간은 생각 중인데, 가격까지 고려했을 때 네비게이터와 X7 40i 중에 어떤 것이 더 만족도가 높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네비게이터가 훨씬 윗급인 것 같은 기분은 들지만요...
40i 기다리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와이프 사 줬는데 경쾌하고 잘 나가서 만족스러워 합니다. 다만 보기보다 트렁크 공간이 작고 가죽 트림 때문에 물건들 집어 좋다 찢어질까 조심해야 하는것 이외엔 대체적으로 괜찮습니다. 전 서버번을 주로 타고 다니지만 미국차는 독일차와는 스타일이 달라서 실망 하실수도...링컨은 타 보지 못했는데, 여기 캘리에서도 익스페디션이나 네비케이터 별로 없습니다. 미국인들도 안 좋아하나 봐요. X7 이 더 많이 보입니다. 개인적 느낌으로는 독일차는 잘 조여 놓은 쫀쫀한 느낌의 나사라면 미국차는 빠지지는 않지만 헐렁거리는 나사의 느낌.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이곳 댈라스에서 가솔린 모델을 테스트 드라이브해보았는데 솔직히 그리 큰 감흥은 없는 모델이었습니다. 초대형도 아니구요. 그냥 대형모델인데 풀사이즈라하기는 폭이 너무 좁아요. 3열은 사람 타기 불편한데 왜있는지 ... 저라면 5인 이상 자주 탈 경우에는 반값에 패신져벤을 구입할것같아요. 전 대부분 혼자 운전을 해서 X5 로 결정했습니다.
X7이 X5. X6상위의 BMW 플래그쉽 SUV 위치인데 1억2600은 확실히 파격적인 가격이긴 하지.... 그리고 SUV가 세단보다 가격대가 높은걸 생각하면 7시리즈보다 저렴한 X7이니 한편으론 좀 더 고급스럽게 치장해서 기본가격 1억 5천정도로 책정했어도 BMW 브랜드 밸류나 X7의 포지션을 생각하면 충분히 좋았을거란 생각이 듬. 포르쉐나 랜드로버처럼 X7에서 만큼은 센터터널 길고 화려하게 뽑아서 냈으면 7시리즈의 SUV 버전으로 손색 없었을텐데 지금은 단순히 X5의 확장형 버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