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고립된 섬의 특수 문화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사돈의 팔촌이 결혼해도 다 같이 참석하는 일원화된 토속문화 같은 것이 있어요.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70~80년대까지 이어온 이웃사촌문화인데 지금의 개인화된 도시 문화에서는 이해가 적응해서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충분히 텃새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2016년 이후 제주도 가지도 않음. 1년간 일을 해봤는데 특히 제주도 애들 일도 못하고 느림.. 일을 못할수도 나또한 빠른건 아니지만 자타공인 그냥 적정선을 지킨다고 생각하고 그리 평가를 받아왔음. 경력 내내 그러나 그쪽 친구들을 보면서 완전 신세계를 경험했음. 저리 대가리없고 성격도 ㅈ같을수가 있구나ㅋㅋ 그러다 다시 서울,경기도로 돌아가니까 숨통이 트이더라. 다신 거기선 일 안함. 돈을 두배로 주는거면 생각해보겠는데 그거 아님 여행도 안갈 생각임.
@@zederoo 제주로 내려가 살려고 하는 사람들 나이가...젊은 층이 아닙니다...적어도 40대 이상인데 40대이상이면 말씀하신 이웃사촌의 문화속에 살아왔던 사람들 입니다...여기서 텃세는 그런 텃세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도시 사람들이 느끼는게 도시인심보다 더 야박??하다 정도...정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진짜 심하게 말하면 도둑놈으로 느낄...
제주에서 한달간 머물면서 휴식이나 취하러 갔었는데 돈쓰러 간 것 입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돼 돌아 왔습니다 왜냐하면 짜장면들이 너무 많이 설쳐대서 제주가 완전히 망가졌구 중공놈들 에게 우리땅을 뺏긴 것 같아서 기분 잡쳐가지고 돌아 왔습니다 중공놈들 사라지는 그날까지 제주에 안갑니다.
8번은 저도 들어본 것이 있네요. 10여년전 대기업 근무 당시 대리점 사장님 중 한 분이 인천 태생이었는데 술자리에서, 제주 와서 사업한지 13년이 되었는데도 마을 행사에 가면 "어이, 외지 양반!"이라고 부르고, 은근히 따돌리고, "사업하니 돈 잘 벌겠네"라면서 연 몇번씩 기부금도 강요하고, 그래서 내년에는 사업 접고 다시 인천으로 간다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있네요. 그 후로는 대리점 문 닫고 떠나서 지금은 잘 지내시려나... 그 사건 때문인지 최근 몇년간 유행하는 제주살이 이야기를 가끔씩 들어도 내키지는 않더군요.
어렸을 때 이사온 거의 원주민이나 마찬가지인 도민인데요. 직장이 서울이라 오랜 서울생활을 했지만 가기 전에도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말씀하신 텃새였어요. 섬이라 걍 타인에 대한 배타심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요. 가게를 들어가면 반기는게 아니고 ‘너 누군데 우리 집에 들어왔냐’ 그런 태도에요. 내가 못 올데를 왔나? 하고 생각해서 그냥 나온 적도 있어요. 제가 제주사투리를 잘 구사하는 도민인데도요. 오랜 서울 생활하다가 내려와서 보니까 그게 더 잘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쇼핑을 온라인으로 많이 하거나 시즌마다 한 번씩 서울 가서 쇼핑해요. 공항면세점도 사용할 수 있으니 좋아요. 새로 이사온 집은 오래된 아파트인데 오랫동안 살아온 집들인지 이웃들끼리는 엄청 친한데 저는 마치 침입자인냥 이상한 눈초리 받고 살아요 ㅋㅋㅋ 저는 오히려 사생활 때문에 편하긴 합니다. ㅋ 또 조금은 낙후된 동네에서 호텔을 지어 영업 중인데요 온갖 트집을 잡으면서 민원에, 현관문 바로 앞에 주차에 정말 힘듭니다. 근데 이해는 충분히 가요. 섬이라 역사적으로 약탈도 많이 당했고 4.3도 겪으면서 더 그랬을 거 같아요. 수완좋은 육지 사람들이 와서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들을 헐값에 사서 돈 잘 버는 모습 보면서 박탈감도 느낄 거고요. 당연한 거겠지만 텃새를 탓하기보다는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외지인이 노력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재외교민들이 악착같이 일하고 자식들 교육시키는 이유가 인종차별하고 인정해주지 않는 본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당당해지기 위해서잖아요. 그래도 제주도는 같은 민족이고 그래도 순박한 민심이 있어 진정성을 보여주면 마음을 활짝 열어요. 쉽지 않지만요. 재밌는 건 제가 외지인 출신이고 외지인 친구들 많아서 느끼는 건데 외지인들도 당한 텃새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도민들에게 텃새 부립니다. 외지인들끼리 어울리며 뒷말도 많이 하고요. 외지인과 도민의 경계를 강하게 둡니다. 도민을 문명없는 원주민 취급하면서 근거없는 우월감을 느끼는 무지한 사람들도 가끔 있습니다. ㅋㅋ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시골 섬은 텃새가 있어요. 하지만 마음을 열게 하는데에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 듯해요. 서로 어우러져야 같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시골에 살아보니 텃새 있습니다 30년을 사신분도 지금도 미묘하게 느낀다 하시더라구요 좋은사람들하고 어울리니 텃새 부리던 분들도 슬며니 내려 놓더라구요 또 !! 굳이 어울릴려 하지 않으니 문제가 풀리더라구요 어울릴려고 하는 순간 잘해주는 순간 을이 됨을 명심하면 술술 풀리더라구요!!
저는 제주 원주민입니다. 88년에 육지에 가서 30년을 살고 2017년 고향으로 돌아와서 살고 있습니다. 육지(경기도) 살이에 적응하기에 어렵다고 생각을 해 본적은 없는데 제주 살이에 적응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환경적 적응이 아니라 가치적, 사고적 차이를 많이 느끼기 때문입니다. 말투가 툭명스럽고 대화내용을 있는 그대로 플레인하게 이해했다가는 뒤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때문에 육지에서 오는 분들이 정착하기는 매우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에디님 말씀에 큰공감 합니다ᆢ여행지 제주도를 생활의 터전 으로 삶기엔 단점이 넘많고 아름다운 풍광에 평생 살아보려 정착 하기엔 단점 투성이ᆢ육지 에서 여의치 않아 전재산 털어 제주에 터잡으려 애쓰는 도민들 생각 하니 안쓰럽고 맘이 아프네요ᆢ우울증 생기실거 같아요! 제주도 이주 계획은 2개월 살아보고 결정 내리시는게 좋을듯ᆢ제주는 여행지ᆢ아름다운 여해지로 남겨 두는게 답인듯 합니다ᆢ에디님 많은 사람들 에게 좋은 영상과 좋은 댓글님들 께~~깊은 감사 드리오며ᆢ모두모두 행복 하세요!
제주도 8년 살고 나왔습니다. 영상에서 이야기 해주신 내용들 공감하구요 저는 제주도 날씨가 적응이 안돼서 힘들었어요. 사계절 내내 바람바람바람 겨울에 기온이 얼마 안 내려가도 바람때문에 힘들고...여름에 습해서 가죽 물건이나 라탄에 곰팡이 생기고...그리고 제주사람들 너무 무뚝뚝 하다못해 불친절해요. 물건 구하기도 어렵고 의료시설은 정말 최악이죠.. 그나마 멋진 풍경으로 위로 삼으며 살다가 탈출하듯이 나왔습니다.여행으로 가면 멋져요. 2-3년정도 살다나오면 딱 좋구요 여행으로 가면 더 좋구요ㅎㅎ
우연히 보고 갑니다. 본가 용담인 제주도 출신자고. 제대 졸업하고 서울에서 8년 경기도에서3년 경주5년 포항 2년차입니다. 본가가 제주도라 아직 매달 제주도 한번씩가고있는데 이분의 글이 제일 단점을 솔직하게 적은거 같아요. 여기저기 살아보니까 다시 제주도에서 살기 싶은데 직장이 항상 문제네요. 프리랜서나 전문직 아니면 진심 노답임. 임금도 답이없음. 포항 울산 친구들은 연봉 3600도 작다고 처다보지도 않음. 근데 제주도에서는 이정도 임금도 없음 경북와서 느낀건 여긴 정말 직장이 넘치구나였음. 경기도 지역이나 천안이나 청주부근, 구미는 비추. 울산쪽은 여유로워보임. 포항은 철강경기따라 너무 왔다갔다함.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20대초반에 서울로 와, 서울에서 거의 20년째 생활중입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한번도 좋았던적이 없었습니다 도민이어서 텃새나 이런건 생각해 본적없지만 압도적으로 갇혀있다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가없었어요. 그래서 무작정 아무도 없는 서울로 홀로 와서 여태 살고있습니다 집은 아직 제주도에있기에 1년에 한두번 내려가는데.. 어릴적과는 다르게 살기 좋은 동네(?)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왜냐하면 잠깐 있기때문이에요. 제주살이에대한 로망이 있는부분은 바로 잠깐 느낀 엄청난 해방감, 경이로운 자연, 이런것들일거에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산다는것입니다 여행과는 다른 개념이죠. 먹고 사는 문제이니까요 육지에서 섬에가서 산다는것도, 섬에서 육지로 와서 산다는것도 모두 각오를 해야 한다는것이죠 서울살이에 각오를 해야하는것과 똑같다고 생각해요. 타지역에서 산다는건 정말 힘든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주살이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한거같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민 분들의 약간의 분노(?)의 댓글이 보이는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와서 살아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와놓고 제주도는 뭐가 불편하고 이래서 싫고 .. 심지어는 날씨도 싫다고.. 그러면 토착민들은 상처받습니다. 섬에서 만족하면서 열심히 살고계신데 갑자기 살이가 열풍이라 엄청나게 오더니.. 전부다 마음에 안들어서 떠나버린게..본인들 잘못같으니까요
주식투자 안할거면 모르겠지만 투자 계속할거면 주식으로 10만원에서 40억으로 만든 [주식의정석] 이 채널의 영상들을 꼭 보셔야 할거에요 (영상들이 짧아서 보는데 무리없음)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주식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아마 은둔고수로 추정되는데요 광고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제주에서 일하다가 육지로 돌아온 사람으로서 한가지만 말하자면 노동법을 안지킵니다. 법으로 명시되어있는 수당이나 근로규칙을 아무렇지않게 위반하고 그걸 당연하게생각함 생활물가가 저렴하지도 않은데 육지에 비해서 동종업계 연봉도 같은 직급이나 경력에 비해서 보통 500정도 낮습니다 이게 제가 다시 육지로 돌아온 이유입니다
대중교통, 택배비, 생활물가, 비싼 집값, 적은 일자리, 너무 습한 날씨, 부족한 편의시설, 외지인 차별. 이주민들의 시각에서 보는 제주생활의 단점들을 정리해 주신 것 잘 알게 되었습니다. 워라밸이 잘 지켜지는 곳 제주. 제주토박이인 제가 못느꼈던 점입니다. 제주살이를 매우 긍증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 공감이 갑니다.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영상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구독 합니다.
인천 짠물? 살아 보겠다고 각고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조상 대대로 신제주 토박이 입니다. 초창기 도시계획하면서 땅 값 오르다 보니 이게 웬 떡이냐 하면서 팔아 치우는 식으로 망하고 친인척간에 주로 땅 문제로 찢어져서 설날, 추석 때도 안 모이는 집안이 많고 그런 식으로 외롭게? 사는 집들 많습니다. 동지애도 좋지만 인간애도 찾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인천살이 3년차 접어드는 전직 송파구+강남구(강남역과 도곡동 타워팰래스만 강남구가 아님!) 사람입니다~~😁 현재 사는 지역이 석남동인데..올해 7호선 뚫리기 전까진 매번 부평구청역에 내려서 원적산 터널 건너가려면 수많은 인파속에서 발을 동동 거리며 버스를 기다렸는데..지하철 뚫려서 많이 편해졌어요! 요가님의 제주살이도 많이 편해지시길 바랍니다!!👍👍👏👏👏
제주에서 살았었는데 진짜 공감되네요. 버스가 진짜 도시쪽은 그래도 괜찮은데 좀 멀어지면 배차간격 30분은 기본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도 진짜 에어컨 틀면 집에 있는 거울에 화장실도 아닌데 이슬이 맺혀요. 그 정도로 습합니다.. 또 날씨에 대해 한 마디 더 하자면, 소나기가 진짜 미친 것처럼 올 때가 많습니다. 특히 여름이요. 하늘에서 바가지로 퍼다 나르듯이 쏟아 붓다가 한 시간 뒤에 화창해집니다. 신발 젖은 저만 억울해집니다. 제가 뼈저리게 느낀 건 제주도는 놀러 올 때만 좋다는 것입니다..
@@산파람 대륙에 살다가 제주도에 사니 날씨의 차이가 극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살다가 느낀 생각들을 적은 건데 그리 기분 나빠하실 필욘 없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까요. 제가 님을 위해 기억까지 좋게 왜곡해야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산 곳은 신식 오피스텔 전세였습니다. 좋은데면 좋은데였지 그 쪽보다 더 안 좋은 집에 살진 않은 것 같네요.
제주도 1년 살아본 사람으로서 설명이 참 좋았습니다. 다만 어떤 목적으로 가서 살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마저도 객관적으로 설명이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제주도 또 가고 또 가고 싶네요 자기일과 자기자유를 균형있게 조율하며 산다면 여기든 저기든 좁은 대한민국땅 다 누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주도의 잘 발달되지 않은 대중교통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나무 밑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첫차를 기다리던때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2시간 만에 오는 차를 기다리던 것도 전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걸으면서 버스 정류장을 찾아가는것 또한 돈주고 운동을 하러 가는 것과는 비교되지 않은 좋은 운동과 생활이 병행된 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삶에 녹아내리는 여유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지금은 해외의 한 변방에서 남들은 불편하다고하고,저는 여유롭다고 하는삶을 살고있습니다. 도시처럼 편하고 빠르게 살것같으면 그냥 도시에서 사는 것이 제일 좋지않을까요?
이 영상을 지금 보게 되다니....저는 제주도에 5년 살면서 제가 겪은거랑 똑같아요. 근데 제가 어렸을 때 살았어가지고 기억이 안 나는 부분들도 있는데 이 영상을 보면서 기억이 떠올라요 ㅜㅜㅠ 아직도 제주도 자주 가는데 이 영상을 보면서 제주도 잠깐 갔다온 기분이 들어요 !
제주이주 7년차로 제주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분들이 중요한 단점이라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시골이여서 겪는 것이지 제주도여서 겪는 것은 아닙니다. 도시에 사시는 분들이 시골에 안살아보고 제주도에 와서 단점이다...라고 하는 말씀을 많이 하는데 대부분 시골이 비슷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편한 교통, 적은 일자리, 부족한 편의 시설, 외지인 차별....도시를 떠나서 지방에 가면 다 겪게 되는 일입니다. 다만 제주도는 섬이고 관광지여서 택배비문제 ( 무료인 오픈마켓이용하면 되고...아시죠? ) , 비싼 생활물가, 비싼 집값 ( 다른 시골에 비해서 ), 습한 날씨등 이런 단점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자기가 원하는 것이 모두 갖춰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제주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제주도여서 잃게 되는 것보다 크다면...제주도로 이주하시면 되겠죠. 자신에게 맞는 곳이 가장 좋은 곳이니까요...^^
제주도 놀러가기엔 정말 좋은 섬은 맞아요. 아름다운 섬이죠. 살기에는 진짜 별로일듯... 아니 교통안좋고, 생활물가 비싸고 집값도 비싸고 일자리도 없다고요? 일반적인 서민들은 절대 살곳 못되는 조건이죠... 저도 예전에 나이먹으면 제주도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나이먹고 가면 더 힘들거 같아요. 적어도 10억은 있어야 할듯?
지금까지 본 제주도 이주 영상중에 제일 정확한거같아요 제주도 내려오신분 영상보면 뭐 클린하우스가 집앞에 없다 주변에 장볼곳이 없다 등등 본인이 그럼 시내에 살면 될걸 촌구석에서도 촌에서 살면서 이런 불만 영상이 많았는데 그런걸 이해하는 영상이라서 맘에드네요 같이 여행다니는 동생이 제주살이 한다길래 멱살잡고 말렸는데 부산-서울 에서만 생활한 사람이 제주도 오면 외곽에서 살텐데 불편할거라고 무역 영업쪽일한 너한테 맞는 직장도 없고 임금도 못맞출뿐더러 물가도 비싸다 돈모아서 이직전에 한달살이만 해라 라고 한적이있는데 뭔가 로망있는사람이 제주도에서 살려면 영상에서처럼 돈벌고 정착이아닌 그냥 여유로운 삶을 원하는사람만 오시는게 맞을듯해요 그리고 영상에서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서귀포보다 제주시가 날씨가 좋아요 보통 비구름이 편서풍 영향으로 남서에서 북동으로 구름이 이동하는데 일반적인 비구름이 남쪽에서 올라올때 한라산때문에 서귀포에 비를 쏟아서 같은 제주도라도 제주시보다 서귀포쪽이 정말 습해요 개인적으로 자차를 가지고 내려오실분은 시내에서 사는게 편하고 자차가없다면 애월 중문 표선 함덕 이 4군데쪽에서 자리 잡으시는게 좋아요
서울에서 멀쩡히 직장 생활 하다 제주 정착한 이주민 입니다. 일단 지금 사는곳에서 잘 사시는 분들은 제주에서도 잘 삽니다. 적응 하기 나름이지요. 높은 물가. 부족한 편의 생활 .낮은 임금.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제주 살이가 힘들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이 있고 그로인해 떠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아 왔습니다. 명쾌한 답은 없겠죠? 사람마다 다르니까요.그런데 제주살이에 최적화 되어 있는 분들은 적응을 매우 빠르게 하고 잘 살 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제주 살이 문제 없다 " 몇 가지 적어 보겠습니다. 첫번째 소위 "육지물"이라고 우리들 끼리 표현하는데 허세가 없는 분들 대도시 에서도 촌놈 같은 분들 있습니다. 저역시 그랬고^^;; 이런분들 적응 빠릅니다. 남 의식 안하고 자연을 벗삼아 작은 것에 감사하고 힘들게 벌어서 쓰느니 편하게 안 쓰겠다는 분들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닌 내가 보는 것에 만족하시는 분들은 아주 적응이 빠릅니다. 마치 제주도가 나를 반기는 기분까지 들겁니다. 두번째 "이사를 자주 안다니시는 분들 " 재주도 와서 괸당 문화 혹은 텃세가 걱정 되시는 분들은 본인 스스로가 괸당이 되거나 텃세가 되시면 됩니다. 괸당은 "친척"의 제주말인데 친척이 될 수 없다면 이웃사촌이 되십시요. 서울 사는 동안 참 여러 사람들을 신경쓰며 살아 왔습니다. 아파트 윗층 아래층 같은 회사의 동료들외 기타 등등 서로 피해는 안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 왔죠. 제주도에서는 그런 마인드로 살아가기 힘듭니다. 그래서 텃세를 느낀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일단은 한 곳에 오래 사십시요. 그래서 간혹 어디 살암수과? 라고 물어보면 지금 사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게 아니라 어느 동네 사람이냐고 묻는 것입니다. 같으면서도 다른 말인데 ^^;; 이때 한곳에 오래 살면 당당하게 어디 사람입니다 말하세요. 한 동네 몇년 살면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습니다. 또한 텃세가 되는 방법은 각종 마을 행사에 참여 하는 것이겠지요. 가령 저희는 천주교 신자라 성당을 다니는데 아침 성당 청소를 한번도 빠짐없이 나가고 매주 성당에서 동네 분들과 인사를 하지요. 몇 년 다니면 자매님 형제님 삼춘이 됩니다. 그리고 마을 운동회에 참가도 하고 가게를 운영하면 찬조금도 내고 그러세요. 특히 돈은 생생내며 내세요. 계좌이체 보다 행사 당일 돈 받는 곳에서 얼굴 보고 봉투 주면 좋습니다. 나는 종교가 없는데 라고 하시면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도 있고 학교 아이들 모임도 있고 꽤 다양한 이유로 만날수 있습니다. 한 5년 만 한곳에서 살아보세요. 옆집 삼촌들 돌아가시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 오거나 나에게 인사 하고 다녔던 꼬맹이들이 커서 고딩이 되어 나한테 삼촌 이라고 부르는 날이 올겁니다. 그럼 텃세 되는 겁니다. 세번째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라고 생각 하시는분들 제주에서 확실히 돈벌고 살기 힘듭니다. 자연환경이 녹녹치 않거든요.잘나가는 식당들도 비수기와 장마 태풍에는 속수무책이고 제조업 기반도 거의 전무 하다시피 하고 전국에서 인건비가 가장 낮은 곳이기도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식당과 편의점 카페 숙박업소 이미 몇 해전부터 포화 상태에 있는데도 아직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약없는 치킨게임에 많은 분들이 떠나셨죠.그렇다고 직원으로 들어가기에는 나이도 있고 자존심도 상하고 물론 임금도 적죠. 그래서 자영업을 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건지 잘 살기 위해 돈을 벌고 있는 건지 옆에서 봐도 모호할때가 있습니다. 그럴꺼면 그냥 살던데서 장사를 하지 굳이 생판 모르는 동네에서 그 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먹고 산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옆집 삼춘은 돈으로 환산하면 수십억원을 가지고 있는데 에어컨 없이 70이 넘은 나이에도 밭일 나가시죠. "삼춘 맨날 아프다고 하면서 밭을 좀 쉽서?" 라고 하면 " 나가면 늙은이 밥주고 이야기 할 친구도 있고 심심하지 않다"고 그리고 70이면 노인당에서도 심부름 해야할 나이라며 웃으시죠 ^^;;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는 삼춘이 안타까워서 무작정 태워 드리고 집까지 바래다 드리면서 이런 말 저런 말 했는데. 제가 누군지도 모르시죠 ㅎ ㅎ ㅎ 그냥 동네 사람이겠거니 합니다. 잘도 고맙다는 말을 몇번이나 들으며 차를 돌려 가는 길은 서울에서 느껴보지 못한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처음 보는 아이들의 인사, 같은 동네 산다는 이유로 내 아이에게 돈 만원을 쥐워 주시는 어르신들, 실없는 농담과 인사, 해질녁 바닷가, 오름 정상에서의 풍경, 거지꼴로 돌아다녀도 누구하나 모라하는 이 없는 자유 "물론 일 안하고 백수로 놀면 다들 싫어 하심" 작은 친절에 큰 바구니 ^^;; 귤을 한번도 사먹은 적이 없다는... 이런분들은 제주도가 아닌 어떤 곳에서도 잘 살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산이 있고 들이 있고 계곡과 바다가 있으며 일 년중 8개월은 지독히 구린 날씨에 우울증도 온다지만 꽤 매력있는 곳입니다. 1.3.5.10년이라고 제주 이주민들이 이야기 하는데 그때가 고비라는 말입니다. 10년 넘으면 내 고향이에요.
자녀가 제주도에서 유학중이라 두어달에 한번씩 왔다갔다 한지 만2년이 넘었는데 8번 질문의 답변 많이 공감합니다 특히 나이드신분들은 툭하면 이거 달라, 저거달라..예사로히 말씀하시고 거절하거나 왜 그렇게 해야하냐고 물으면 육지것들은 못쓴다는둥 ... 젊으신분들은 좀 괜찮은데 시골이 아니 고립된 섬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60 대 이상의 분들은 좀....^^;;;;
그리고 제주도는 아직도 커뮤니티가 살아 있는 곳입니다. 경치 좋다고 시골로 가면 소위 텃새라고 하는 것을 당합니다. 근데 가수 장필순 처럼 먼저 다가서면 아무렇지 않게 어울리기도 합니다. 쉬러 왔다고 생각해서 괜히 마을사람들이 이것 저것 얘기하면 싫겠지요. 그런 동네도 나름 규칙이 있습니다. 그게 싫으면 제주시 도심으로 가십시요. 괜히 경치 좋다고 와서 제주도 사람 욕하지 말고요. 당신한테는 힐링의 공간이지만 지역민은 생활의 공간입니다. 낭만적으로 왔으면 다시 돌아가는게 당연한거에요
제주도에 오래 살았어서 그런지 공감 가는게 많네요 , 확실히 아직까지 대중교통이 시골라인으로는 잘 되있지 않지만 예전에 비해서 다양한 버스노선과 외곽지 부분도 관광명소로 많이 소개 되고 하니 편의시설이 많아져서 그게 편하긴 해요 , 바다 가고 싶으면 바다 가면 되고 , ㅎㅎㅎ 진짜 서귀포 라인 좋은데 병원이나 다른 곳들은 제주시가 편해서 오래 살 예정이면 제주시 라인이 편하긴 하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