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 내용에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 정정해드리자면 부녀간에 남몰래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기보다는, 그 시간에 사원 앞에서 라다메스와 만나기로 약속한 아이다가 라다메스와 만나기 전에 난데없이 급작스레 등장한 아버지와 만난 것입니다. 5:54 아모나스로가 에티오피아의 왕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건 내용과는 다릅니다 ㅎㅎ... 2막 개선 후 포로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포로속에 몰래 숨어있던 에티오피아 왕인 아모나스로를 아이다가 깜짝 놀라며 "아버지!!"라고 크게 불렀습니다. 거기 있던 모두가 아이다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고, 아이다가 아버지라고 부를만한 존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녀간의 재회 직후 파라오가 "T'appressa! Dunque, tu sei?" 라고 이미 확언하듯이 그의 정체를 묻습니다. 아모나스로 역시 자신을 '그녀의 아버지다!' 라고 말하죠. 아모나스로가 에티오피아의 왕이었다는 걸 파라오가 몰랐다는 건 내용상 틀린 부분입니다^^.... 파라오가 아모나스로의 목숨을 살려준 이유는 전승자인 라다메스의 소원을 이집트 왕의 좌를 걸고 이뤄주겠다고 맹세한 것 때문이었는데, 라다메스는 파라오의 소원을, 파라오의 입에서 "Giurai!"라고 다시 반복시킬만큼 확언을 받아냈습니다. 그 다음에 라다메스가 말한 소원이 바로 "에티오피아의 포로들 모두를 석방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반대하지만, 파라오는 맹세한 것이 있기에 함부로 물릴 수도 없었죠. 그때 대사제 람피스가 왕에게 충고를 합니다. "다른 에티오피아인들은 석방하되, 왕과 그의 딸은 석방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바로 그것이죠. 대사제의 조언을 파라오는 수락을 했고, 아모나스로와 아이다를 제외한 에티오피아인들을 석방되었습니다. 물론, 오페라에서는 아모나스로가 3막 이전에 감옥에 갇혔는지, 아니면 아이다와 비슷하게 노예지만 구속이 없는 전쟁포로대접을 했는지는 모릅니다. 두가지 추측으로는, 감옥에 갇혔지만 탈출하여 아이다를 만난것일 수도 있고, 전쟁포로로서 구속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몰래 빠져나와 아이드랄 만난 것일 수도 있다, 정도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아모나스로가 에티오피아의 왕이었다는 것을 파라오와 그외 등장인물들이 몰랐다는 건.... 아무래도 이 부분은 조금 실수를 하신 듯 합니당^^... 8:00 여기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아모나스로가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대화를 전부 엿듣고는 대놓고 나와서 "힣 나 다 들었쪄!"를 시전한 덕분에, 자신이 사랑했던 아이다가 자신을 속인 것 때문에 졸지에 조국을 배신해버린 라다메스의 격분하는 감정이 3막의 핵심인데 그 내용이 빠져서 조금 아쉽네욯...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작품에 대한 이해가 깊은분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큰 도움이 됩니다 :) 짧은 영상으로 아이들이 잘못 이해하지 않도록 댓글로 고정해두겠습니다! 추후 리메이크하게 되면 말씀해주신 부분을 꼭 참고하여 반영하도록 할게요! 도움이 되는 댓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D
![[10분오페라 #10] 베르디의 '아이다'](/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