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다른데 몬테론은 칼을 뽑은 적이 없고 질다를 납치한 건 체프라노를 포함한 마룰로 귀족들 패거리에 리골레토가 집을 비운 틈에 유괴한게 아니라 아예 리골레토를 속여서 사다리를 잡게 한 사이에 침입해서 납치해간 거고 리골레토가 복수를 다짐하는 건 공작의 궁전 안이었으며 질다는 슬픔에 도망친게 아니라 리골레토가 먼저 베로나로 떠나있으라고 보낸 거고 암살자들은 공작을 자기네 집으로 끌어들여 자던 도중에 암살할 작정이었으나 그 와중에 암살자 여동생 막달레나가 공작에 반해버리는 탓에 집에 찾아오는 이를 대신 죽이고자 하는데 그걸 듣고 있던 질다가 자기 대신 죽이라고 집 문 노크하고 들어가서 찔리는 건데
내용 축약을 위해 스파라푸칠레와 막달레나의 스토리가 빠지고 일개 자객이 출연한 것은 넘어갈 수 있으나 질다가 죽게된 이유와 본인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는 점은 극을 더욱 비극으로 치닫게 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식으로 바꾼 건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일이 어려워 보이니 그냥 의뢰인을 죽여버리자?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굳이 청부업씩이나 할 이유가 있을까요.. 솔직히 별로 매끄럽지 않은 것 같네요..ㅠ
관리자2: 선생님들께서 최대한 수업시간에 자료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시간을 짧게 줄이려 하다보니 간과해버린 내용이 있네요. 다시 보니 말씀하신대로 스파라푸칠레와 막달레나 스토리를 축약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부분에서 고민하는 과정까지 사라져 연결고리가 약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리메이크를 하면서(우선순위는 밀릴 수 있습니다ㅠㅠ) 말씀하신 내용을 꼭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귀중한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