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더러운 축구, 피지컬 축구를 시도할걸 알고 이강인, 엄원상, 정우영을 빼고 피지컬과 속도가 빠른 2군선수들을 등용해서 피지컬로 개패버린게 속 시원했습니다. 몸빵이 딴딴하니 중국선수들이 반칙을 하려고 해도 오히려 나가떨어지면서 당황한 것같더군요. 황감독의 완벽한 전술이었습니다.
그나마 2점차 패배가 명절 선물이었군요 ^^; 4강과 결승에 강호들과의 경기도 있으니, 어찌 나올지 모르는 홈팀 과의 경기에 몸도 체력도 아낀 것이기도 하고 우리 선수들 여러모로 참 잘했어요. 5대빵으로 이겼으면 공한증 없애자고 기를 쓰고 노력할 테니, 적당한 선에서 농락만 해주고, 몸 안다친거 정말 잘했습니다 ^^;
90년대부터 한중전을 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당시에는 정말 팽팽하게 싸웠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한 수 위였지만, 중국도 우리를 이겨보겠다고 투지있게 덤비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소림축구니 뭐니를 떠나서 우리가 선제골을 넣어도 악바리처럼 덤비기라도 했었죠. 그런데 지금의 중국 선수들은 그런 투지도 없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는데 그냥 위축된게 보이더라고요. 우리 축구 수준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중국은 제자리걸음도 아니고 퇴보한거 맞습니다.
이게 맞다. 최소한 90년대 후반 ~ 00년대 초반까지는 중공놈들도 눈에 불 키고 달라드는 악바리같은 모습이라도 있었다. 진짜 쫄면서 본 경기가 한둘이 아니었다. 지금 중공 아새키들은.... 어제는 정말로 저놈들이 지고 있는 놈들인가???? 헨드폰 게임하면서 설렁설렁 봐도, 하나도 걱정 안 됨...ㅋㅋㅋ
후반전 이강인 나오고 나서 전혀 경기력이 낫지 않다고 생각 했는데 경기 끝나고 좀 더 생각해 보니 저게 맞았다고 봄 계속 골 넣었으면 지들 체면 안챙겨줬다고 소림축구 했을 게 느껴짐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백패스(이강인 답지 않았는데, 무리 안해서 우리 선수들 그나마 치명적 부상 없었음) 위주로 했던 것 같음 사실상 4강이 목표지, 중국 묵사발이 목표는 아니었으니까
중국이 대량 실점을 막기 위해 수비위주로 경기를 했고 우리도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후반전은 심하게 몰아치지는 않은 듯. 양팀 모두 마치 2대0 정도에서 경기를 끝내자는 무언의 합의를 한 듯한... 뭐 어찌되었던간에 이기기만 하면 ...
중국 프로 축구와 한국 프로 야구가 완전 빼박임.. 고액 연봉 주면서 외국 용병들 데려다 경기 시키니 당연히 경기력 올라가고 관중들도 몰리고 겉으론 삐까번쩍 하다만 용병들 빠지고 순수 국내 선수들로만 국대 구성해 국제 대회 나가면 참패.. 대만보다 몇배는 더 고액연봉 받으면서도 국제대회 나가면 번번이 깨지는 한국 야구 보면 축구의 한중 관계가 떠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