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나라에 저런 천재적인 뮤지션은 이젠 없을거 같다. 삶과 죽음. 사회 비판과 자아성찰, 가족애, 사랑 모든 영역의 노래를 완벽하게 만들어 내고 부른 가수. 똑똑하긴 또 겁나 똑똑한데 귀공자처럼 잘생긴 자랑스런 대한민국 가수 신해철.. 우리곁에 머물러 주어서 감사했어요. 영원히 못잊을거에요. 많이 그립습니다.
내가 다른 댓글에도 남겼지만 신해철이 왜 다른 가수들에비해 특별하게 다가오냐면 가창력? 트렌디? 그런게 아니라 다른 가수들이 그때도 지금도 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독창적인 노래... 주제... 노랫말.....당시도 지금도 아주진부진부진부한 이별, 사랑의 노래가 99% 차지하는 가요계에 자아와 삶, 가족, 성찰등 진부하지 않는 자신만의 노래와 말로 우리곁에서 늘 같이 있었던게 역대급이란것이다. 뛰어난 가수는 종종 나온다 하지만 뛰어나고 독창적인 가수는 1세기에 한번 나온다.
난 이 방송을 군생활할 때 봤다. 당시에도 신해철은 한국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였으며 신비적인 느낌이 강했다. 넥스트 해산 이후 영국에서 머물다 와서 테크노 음악을 한다하면서 이 곡을 발표한 것 같았는데 그때도 듣기 좋았지만 지금 들어도 명곡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신기한 게 내가 자랄 때 부모 세대 음악인 뽕짝은 그냥 촌스럽고 좀 흥날 때만 흥얼거리던 거였는데, 이제 내가 부모세대가 되었는데도 내가 듣던 90년대 음악은 여전히 너무 멋지고 독특하고 아름답다. 그냥 세대차이라기보다는 그때 음악가들의 음악 세계가 참 깊고 멋진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