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골때녀 보는 이유는 실력을 떠나서 매 경기 출연자 분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승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인데 한시즌만에 이렇게 한단계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줄거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다른 팀들도 자극 받아서 더 좋은 축구 보여줄 것 같아서 앞으로 더욱 더 기대 됩니다.
김희정이 정말 잘 성장해줄꺼 같음. 처음하는데도 센스가 좋음. 하체 힘도 좋아보이고. 지금이야 수비가 불안하니 송소희, 황소윤이 거의 90% 다해줘야 하는 구도이지만 나중가면 김희정부터 시작해서 빈틈노리거나 수비가 두꺼우면 다시 김희정으로 공을 돌리는 운영도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함.
컷백 상황을 아예 배제하고 원투로 중앙 공격만 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사각형 포메이션 짠 것 같아서 진짜 잘 먹히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상대 감독님들이 이천수 감독님 의도 파악 했으면 사이드는 버리고 중앙만 막으라고 하면 어느정도 수비 커버 될 것 같네요 시즌1은 파일럿 이후로 거의 안 보거나 유튜브 편집본만 봤는데, 시즌2는 재미나네요
다른 스포츠완 달리, 축구는 실력늘리기가 매우 힘든 스포츠중에 하납니다. 신체에서 제일 멀리있는 발을 이용하기 때문이죠. 안정환이 감독으로 있는 뭉쳐야 쏜다라는 프로에서 시즌1때 각자 탑급에 있는 선수들 은퇴하고 그나마 축구실력 할만한 경우까지 끌어올린게 1년 걸렸습니다. 일반인 수준이 아닌 사람들이 1년이나 걸렸는데, 생초보에다가 여자이고, 일반인인데, 본업접고 해도 기량향상은 쉽지 않습니다. 소소듀오는 어릴적부터 해서 올라온게 저정도에요. 예능이지만 잘하려는 게 보여서 기량향상보단, 선수를 찾아서 대체가 더 나은 방법같아 보입니다.
다비즈란 선수를 모르시는 나이시군요...ㅠ.ㅠ 저희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 생들 중에서 축구 좀 본다싶은 사람은 모르는 이가 없었던 명 선수인데... 소속팀인 유벤투스는 물론이고 네덜란드 국가대표로서 중원의 투사로서 투지넘치고 저돌적인 플레이, 거기다 당시 나이키 CF 단골 손님이었을 정도로 테크닉 또한 기가 막혔던 선수였는데... 이게 세대차이인가 보네요~
황소 투톱은 공간 패스와 위치선정, 수비수의 움직임을 보는 축구지능이 높죠. 전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구요. 더군다나 골찬스땐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볼을 찰 위치에서 때로는 세고 빠르게, 때로는 패스하듯 툭. 원더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의 경기를 보면 공만 쫓아 우르르...보이는 옆사람에게 패스. 골대 앞 같은 팀끼리의 혼전 상황. 다들 열심히 연습해서 개인기량 끌어 올리고 볼컨트롤을 좀더 자연스럽게 한다해도 공간활용 하는 원더팀은 정말 이기기 쉽지 않을꺼에요. 황소 투톱도 무섭지만 김희정이 능력을 발휘한다면 이제부턴 모든 팀들이 쓰리톱을 상대해야 하는 정말 힘든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본 리그가 시작되면 원더우먼이 고전할 거란 예상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체력 부분은 훈련을 거치면 개선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고, 쌍소콤비가 기존팀들에 비해 피지컬이 떨어지는 약점은 있지만... 그 약점을 둘의 뛰어난 기술과 공간 창출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거기다 상당한 성장가능성을 보여준 김희정 양의 패스에, 여섯번째 멤버까지 가세한다면 FC원더우먼이야말로 두말의 여지가 없는 강력한 우승후보죠~
대단해요 소소자매 나도축구를 오래했고 그래서 관심두고 보는데 이제 축구한지 몇개월 안된 초짜 여자분들이 자기에게오는 볼을 자신있게 당당하고 자기걸로 컨트롤 하며 주고 빠지고 슛까지 마무리 하는걸보고 이건정말 까무러칠 일이죠 축구입문해서 빠르게 습득하는게 슛팅이죠 몇개월하면 다들 때리는수준으로 가는데 가장어려운게 전술이해와 내볼에 대한 자신감과 그라운드시야를 보는거죠 기술은 습득하면 되지만 이건 타고나야 합니다 놀랍고 기가막힌건 소소 자매가 하고있다는거죠 빡시게 몇년해도 게임들어가면 어려운데 멸개월 배운분들이 하고 있으니 말이 않나오네요 소소자매 특히 송소희씨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많은 축구인들도 저와 동감일겁니다 기대합니다 송소희씨
이수근 해설이 딱 맞다...송소희는 감각이 좋다...낙천적이고 여유롭고 침착한 성격이 한 몫한듯..... 골대 앞에서 절대 서두르지 않음... 수비수나 골키퍼한테 커트 당할때도 무리하지 않고 줘버림.. 그런모습이 끈기없어보이기도 하지만 어떤상황에서도 서두르지 않는다는것이 대단한것임...스타일자체가 타고난 골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