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 선수때부터 코치때까지 삼성에 몸담아서 헌신했지만 우승이라는 것은 느껴보지도 못했을 류중일 당시 코치님이 처음으로 우승을 한 감격을 억누르지 못하고 천진난만하게 우승티를 입는 모습이 20년 이라는 세월을 넘어 지금도 절절하게 와닿는다. 그리고 당신은 10년후 우리팀의 수장이 돼서 전무후무한 통합우승 4연패를 이뤄내게됩니다!!
저 개인적으로 2002년 스포츠경기에서 제일 기억나는것은 1. 한국시리즈 6차전이고... 2. 월드컵 4강 진출입니다. 3. 삼성 선수들 및 팬들과 치어리더들의 눈물을 보면서 지금도 울컥하네요.. 그리고 야신의 탄생 및 양신의 눈물도 기억납니다. 그나저나 야신을 이건 김응용 감독님은 어떻게 불러야 하나요? 신 중의 신??
사실 이상훈이 무너질 조짐이 보였던게 4차전에서 동점 상황에서 역전 내주고 5차전에 마해영에게 1점차까지 좁히는 홈런 맞고 겨우 세이브 하는 등 맞는 조짐이 있었는데 터진거죠 실제로 다음 년도에 혹사로 탈이나서 2003년에 30세이브 거뒀음에도 어깨 부상이 도져서 팀 이탈하고 lg는 dtd하고 그 해 순페이가 선임이 되면서 괘씸죄로 찍혀 2004년 트레이드 되고 은퇴행...
5차전에 우승할줄 알고 하루 쉬고 잠실까지 갔었는데 헛탕(?)치고, 6차전은 표를 못 구해 대백앞 맥도날드 벽면에 설치된 테레비로 야구보고 있었습니다. 당시 기억으로 백여명 정도 테레비 앞에 있었는데, 이승엽 동점, 마해영 끝내기... 누군지도 모르는 옆사람들과 같이 소리치며 안고, 울고... 그 날 대구는 잔칫집이었죠.😊😊😊
원년 해태팬으로써, 해태는 한국시리즈 올라가면 100프로 우승이니,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감흥이 없었다면, 삼성은 한국시리즈 올라가서 100프로 준우승팀이었는데, 삼성에 감정이입을 해서 보다보니, 참..이 우승이 얼마나 대단하고 간절했었던지 느껴진다. 9회말 9대 6으로 지다가, 이승엽의 동점 홈런에 마해영의 말그대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드디어 첫 우승이라... 양준혁이 그 수많은 커리어와 성적등등 그 어떤것을 비교해도, 이 첫우승에 비할바가 못된다던 그 말이 백퍼공감됨.
이때 삼성의 팬이라면 아마 전부 눈물을 흘렸을것이다 1등주의 삼성이 80년대부터 돈으로만 선수들을 사모아서 결정적인 순간에 전부 모래알같아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 한번 해보겠다고 해태의 김응룡 감독까지 데려와서 이때 첫우승.. 이후로 삼성은 돈으로 선수를 데려오는게 아니라 육성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하며 삼성왕조 시대를 열었지. 마해영은 전날 임수혁 선수가 꿈에 나와서 이길것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결승 홈런이되었다고.
동점홈런과 결승홈런을 쳤던 이승엽과 마해영 선수의 활약도 대단했었고 비록 동점 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긴 했지만 이상훈의 역투도 두고두고 기억에 새롭습니다🤔당시 김성근 감독님이 던질 수 있겠냐고 묻자 이상훈 선수가 '감독님 던질 수 있냐고 묻지 마시고 그냥 던지라고 하십시오'라고 대답하고 자진해서 마운드의 오르는 모습이 팀의 간판선수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2002년은 삼팬들에게는 축구, 야구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기쁨을 누린, 어쩌면 생에 다시 오지 않을 그런 감격을 누린 해였지.. 이승엽 KBO에서 때린 467 홈런 중 유일하게 기쁨을 온전히 다 표현한 홈런.. 이승엽, 마해영, 양준혁이 한 앵글에 잡힌 모습.. 이승엽과 양신의 눈물의 포옹.. 완벽한 드라마였다.
09 KS 7차전 나지완도 극적이었지만, 6차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마해영의 끝내기홈런이 최고의 명승부였던 것 같습니다. 9회말 1사까지 3점이나 뒤진 상황에서 이승엽-마해영의 백투백 홈런은 그 전에 KS에서 7번이나 나가서 다 준우승한 서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의 임팩트였다고 봅니다. 아마 그 상황이 없었다면 7차전까지 가서 결국 여덟 번째 준우승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기에 02 KS 6차전 9회말은 삼성라이온즈의 구단 역사에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소중한 장면입니다. 평생 잊을 수 없죠. 2002년 11월 10일(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