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박사빌런 내 사촌동생이면 평소에는 허허허하면서 넘어가지만, 내 방에 인문서적 중 절판된 책들 있어서 도서관에서 대출하기 어렵거나 절판되어서 구하기 어려운 책 있음. 애가 책 찢고, 낙서하고 있고 내가 원고 쓰는데 필요한 자료라 저런거 알면 욕 한바가지 나오고 가서 집에 찾아가서 이 책 그대로 찾아오라고 난리칠 것 같음
요즘 어른들도 저런 거 많이 노출되어서 알건 다 알고 있음. '모를 수도 있지'하고 넘어갈 때는 지났음. 그냥 명절에 자기네 애 돌볼 생각 없이 그냥 풀어두고 책임없는 쾌락을 누린 뒤에 뒷수습하기 싫어서 모른 척 하는 거임. 부모가 책임감이 없으니 저 애들은 커서 경찰서에서 가족면담할 것 같은데. 왜 요즘 어른들이 다 아냐고 생각하냐면 직장에 아주머니들이 조카가 콜라보카페를 갔니, 굿즈를 사니, 용돈을 달라느니 이런 얘기 많이 들음. 심지어 한 분은 고등학생 딸이 있으신데 알고 계심. 그런데 그보다 어린 자식을 가지고 있는 부모면 더 잘 알겠지. 트로트보다 코요태 노래 듣고 더 신날 것 같은 나이면 다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