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1회에 4점 내줬을때 작년 플옵2차전 생각나면서 눈물이 왈칵 ‘우리는 진짜 안되는 팀인가보다’ 하지만 작년 플옵과 달라진점은 우리 불펜들이 극강의 집중력을 보여주며 실점하지 않았고, 야수들도 한점한점 따라가며 간격을 줄이고 드디어 역전 홈런을 우리가 쏜것이 완전 달라진 팀이고 우리도 할수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된 게임이었죠. 저는 5차전끝나고는 눈물이 안나왔고 오히려2,3차전 끝나고 펑펑 울었어요 ❤
자이언츠 원년팬입니다 알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여기까지 방문을 하게됐습니다 ㅎㅎ 이제 다 지나가고 맘 편히 복습을 해보니 MLB에서는 코리시거라는 선수의 1차전 동점 투런 홈런 그리고 KBO에서는 바로 이 2차전 박동원선수의 투런홈런이 그 씨리즈의 향방을 결정지은 한 방 인것 같다는 개인의견입니다ㅎㅎㅎ 프로야구를 30여년 보다보면 그 게임에서 양팀 선수들의 팽팽한 기싸움에서 한쪽으로 우르르 몰리는 그런 순간이 매 게임마다 존재하는데 바로 2023년 KBO 2차전이 그런 것 같습니다 ㅎㅎㅎ 부럽습니다 LG팬 여러분! 저는 제가 20대일때 자이언츠의 우승을 두번이나 경험했지만 60을 바라보는 지금 세번째 우승에 대한 희망이 자꾸 희미해 집니다 ㅎㅎㅎ
이때 박동원이 2차전 홈런 쳤을 때 난 너무나 소름 돋았음. 왜냐면, 1회초에 4점 내주었을 때도 왠지 난 2차전 질 것 같지 않았음. 올 시즌 거의 144경기 다 봤는데 늘 역전했듯이 어쩐지! 그냥 이길 것 같았음! 그리고 그 믿음을 거짓말처럼 증명해 준 것이 바로 참치 홈런이었음! 🎉 그래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1차전은 졌고 2차전은 선발이 1아웃만 잡고 내려간 경기.. 시작부터 0:4 아 올해도 안되는건가.. 하던 경기를 불펜으로 꾸역꾸역 막아내고 야금야금 따라가다가 마지막 이닝 앞두고 결국에 터진 역전홈런.. 와 어쩜 되겠다. 진짜 할 수 있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한방.. 시리즈를 엘지로 되돌린 한방이었음. 2023 엘지 우승에서 가장 빛났던 한장면 꼽으라면 무조건 이 장면!!!
MBC청룡때 삼성과의 개막전..4할대의 선수겸 감독인 백인천 감독님을 고의사구로 거른 삼성선발 이선희 선수의 투구를 5번타자 이종도 선수가 통타해서 이겼던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억합니다. 이때 11 vs 7 이겼지요. 이 게임으로 인해 40년전 에서부터 쭈욱 MBC.LG팬이 강제로 되어버렸습니다. 김광한 감독님의 신바람 야구,소방관 김용수 야생마 이상훈. LG삼총사 유지현,서용빈,김재현. 아~~그립다. 아참! 그리고 잠실 야구장팀은 MBC청룡 하나뿐 이였습니다. 나중에 OB베어즈(지금의 두산)가 인천(?)에서 서울로 옮긴거에요.
어제도 홈런 치던데 ㅋ 참치는 역시 시원해 직관 시 홈런 2개는 처음 본 듯 구석 자리에 있어서 하나는 넘어가는 거 못 보고 하나는 나가서 음식 사 먹는다고 못 보고 ㅋ 암표상인지 몰라도 101석 맨 끝 자리 여러 명 안 왔던데 ㅋ 덕분에 편하게 잘 봄 난 중간 자리라서 비집고 들어가기 귀찮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