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토끼입니다. 부모도움 안받고 (도와줄만한 형편도 안되지만) 내가 하고싶고 좋아하는 일을 했더니 돈은 따라오더이다. 첫술에 배 부를리 없었지만 일에 노력이아닌 일에 즐김으로 해왔더니 45평대 아파트와 폼낼만한 차량들, 우습게 생기더군요. 이때 정신차렸어야 했네요. 2년전까진 이렇게 살았죠. 개털로 시작해서 다시금 개털이 됫습니다. 이제 38세. 다시 제기할수있는 젊음이 있다고들 하는데.. 이보쇼 들. 세상은 변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옛날 쫀디기100원시절. 나눠먹는 정넘치는 시대가 아니란말입니다. 무엇보다 인식이 변했죠. 망할MZ들 때문에... 저는 젊은나이에 인생에 정점도 찍어봤습니다. 정점찍고 다시 개털이되어본 사람들은 제말에 공감할겁니다. "정점은 찍어봤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가긴 싫다"라고 말이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역마살이 있어, 고속버스회사 취직 준비중에 있네요. 천하의내가 고속버스라니ㅎㅎ 아닙니다. 행복합니다. 이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네요. 졸부일땐 결혼 생각도 안했는데. 개털되고 왜케 가정을 차리고싶은지 모르겠네요. 하하.
그래도 힘내세요,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거 이제 아시잖아요..^^ 오히려 어릴때 모든 걸 겪어본 것이 살아가며 많은 힘이 되실겁니다. 빨리 가는 것보다 천천히라도 정도로 바르게 걷고, 차곡차곡 무너지지 않도록 가는 것이 옳다는 것. 신이 내게 그런 일을 준 이유는 아마도 무언가 깨달으라고 주신 기회일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도 찾을수도 있을 거고, 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기회가 되시길 바래요^^ 저도 자수성가로 사기도 당해보고 많이 고생하며 희망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는 동갑 친구입니다. 토끼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