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페에 넥스툴 신제품 글이 많이 올라왔고 그중 커터날을 교체할 수 있는 영상의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혹시 커터날을 끝까지 부러뜨리며 쓸 수 있는 제품이면 정말 좋겠다 싶어 그렇게 사용 가능한지 아니면 앞에 몇 번 자르면 더 이상 뒷부분의 커터날은 제대로 쓸 수 없어 버려지는 것인지 궁금하여 질문했었는데요. 쓰다 남은 커터날은 다른 커터칼에 끼워 사용할 수 있다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와 솔직히 약간 당황했었습니다. 당황한 이유는 그냥 일반 커터칼을 하나 갖고 다니는 것이 가성비나 사용면에서 더 편리하고 멀티툴 입장에서도 멀티툴 칼날이 있어야 험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오히려 커터날을 교체할 수 있어 장점인 멀티툴이 아니라 일반 칼날도 없고 커터날도 제대로 완전하게 사용할 수 없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단점만 부각되는 멀티툴이 아닌가 싶어서입니다. 영상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가끔 말씀드리지만 저랑 생각이 많이 겹치시더군요. 그리고 커터날을 교체할 수 있는 멀티툴은 작업반장님이 만드신 포켓클립 커터칼 보다 더 오래전 본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멀티툴들은 지금의 넥스툴 멀티툴처럼 전부 커터날을 끝까지 잘라 쓸 수 없는 제품들이었고 또한 메인 나이프를 희생한 안타까운 제품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리뷰하신 넥스툴 멀티툴은 단점이 더 많은 멀티툴이라 생각하기에 저는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고 참신하다거나 좋은 아이디어다라는 면에서 높은 점수도 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제가 생각하는 메인나이프도 희생하지 않고 커터날도 잘라 쓰지만 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멀티툴이 언젠간 나오지 않을까 싶어 저런 교체형 커터날 제품이 나오는 것에는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